위키독:아프로디테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올림포스 12신 (도데카테온, δωδεκάθεον)
고대 그리스에서 주요하게 숭배된 12명의 신들 * 디오니소스 대신 헤스티아가 들어가기도 한다.
1세대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데메테르
2세대 아테나 아폴론 아르테미스 아프로디테
아레스 헤파이스토스 헤르메스 디오니소스

아프로디테 Aphrodite / Αφροδιτη

파일:/api/File/Real/6193d05d054466ef02adac6b 고전기 그리스 조각에 대한 로마 시대 모작, 기원후 2세기

이명 베누스(Venus)(로마 신화)
가족 관계 우라노스 / 제우스, 디오네(부모), 헤파이스토스(남편), 에로스(아들)
관련 지역 올림포스산(거주지), 키프로스섬, 코린토스(숭배지)

== 소개 == 아프로디테는 아름다움과 사랑의 여신이다. 아프로디테는 신과 인간들에게 사랑과 성적 욕망을 불어일으키는 여신이다. 아프로디테의 탄생에 대해서는 두가지 이야기가 존재한다. 첫번째는 우라노스의 딸이라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에서 아프로디테는 바다 거품(aphros, ἀφρός)에서 태어났는데, 헤시오도스는 이것이 '아프로디테'라는 이름의 유래라고 서술한다. 한편, 호메로스는 아프로디테가 제우스의 딸이라고 이야기한다. 아프로디테의 원형은 셈족 신화의 여신 아스타르테이다. 아스타르테와 비슷한 메소포타미아의 여신인 이슈타르는 아프로디테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아프로디테는 사랑의 신 에로스를 아들로 두었으며, 에로스의 형제들인 에로테스와 카리테스, 페이토 등의 신들을 시종으로 두었다. 아프로디테는 주로 에로스와 함께 있는 아름다운 여성으로 묘사되었다. 주로 긴 옷을 입고있어 맨살의 노출이 적게 묘사되는 헤라와는 달리, 아프로디테는 주로 옷을 벗고있고 노출이 많은 모습으로 묘사되며, 이는 아프로디테가 여성의 성적 매력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아프로디테는 '키프로스의 여신'이라는 뜻의 키프리스(Cypris), '키테라 섬의 여신'이라는 뜻의 키테레이아(Cythereia)라고도 불렸다.

상징[원본 편집]

파일:/api/File/Real/5bac87f156e0ae30316d27ed

백조를 탄 아프로디테 (아테나이 적색상 킬릭스, 기원전 5세기)

아프로디테의 상징물은 거울, 조가비 등이며 상징하는 동물은 비둘기, 백조, 상징하는 식물은 장미, 도금양 등이다. 조가비는 네리테스와의 신화, 장미는 아도니스와의 신화와 연관되어 있다. 그녀의 상징물 중엔 헤파이스토스에게 받은 마법의 허리띠 케스토스(Cestus)가 있었는데, 이 것을 착용한 인물의 유혹은 누구도 거절할 수 없었다고 한다.

가계[원본 편집]

부모 우라노스
제우스+디오네
연인 및 자식 연인 자식
+아레스

하르모니아 포보스 데이모스

에로스 안테로스

(알려지지 않음)

에로테스 페이토

+헤르메스 헤르마프로디토스
+포세이돈

로데 헤로필레

+디오니소스 프리아포스
+제우스
+아도니스 베로에
+파에톤 아스티노오스
+부테스 에릭스
+앙키세스

아이네이아스 리로스

아프로디테의 가계에 대해선 두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하나는 바다에 떨어진 우라노스의 성기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이며 다른 하나는 제우스디오네의 딸이라는 이야기이다. 아프로디테는 사랑의 신 에로스를 아들로 두었는데, 에로스가 어떻게 아프로디테의 아들이 됐는지도 이야기에 따라 다르다. 아프로디테가 태어나자마자 히메로스와 함께 생겨나 따라다니다가 함께 올림포스로 갔다고도 하고, 아프로디테와 아레스의 아들이라고도 하며 아프로디테의 생일날 궁핍의 여신 페니아가 낳은 에로스를 아프로디테가 양아들로 삼았다고도 한다.

신화[원본 편집]

탄생[원본 편집]

파일:/api/File/Real/57f0e801ae59d5c92608b157

갓 태어난 아프로디테(중앙) 아내 클로리스에게 안긴 채 아프로디테를 밀어내는 서풍의 신 제피로스(왼쪽), 아프로디테에게 옷을 입히는 봄의 여신 탈로(오른쪽)

헤시오도스에 따르면, 우라노스의 거세된 성기가 바다에 떨어지자 그곳에서 일어난 거품에서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다고 한다. 아프로디테가 태어나자 사랑 에로스와 욕망 히메로스가 생겨 아프로디테를 따라다녔다. 아프로디테는 서풍(제피로스)에 의해 처음에 키테라섬에 접근했다가 이후 키프로스섬 해안가에 도착하였다. 호라 여신들이 아프로디테를 맞이하고 올림포스로 인도하였다고 한다. 호메로스는 아프로디테가 제우스디오네의 딸이라고 이야기한다.

연인과 자식들[원본 편집]

아프로디테의 첫 연인은 네레우스도리스의 아들인 네리테스였다. 갓 태어난 아프로디테는 네리테스를 사랑하게 되었고, 훗날 올림포스에 올라갈 때 날개를 줄태니 함께 가자고 요청했다. 그러나 네리테스는 그를 거부하였고, 분노한 아프로디테는 네리테스를 조개 껍데기로 만들어 버린다. 네리테스에게 주려 했던 날개는 에로스가 가지게 된다.

파일:/api/File/Real/5bac8e1056e0ae30316d2855
마르스(아레스)와 웨누스(아프로디테)

헤파이스토스헤라를 풀어주는 대가로 아프로디테와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아프로디테는 헤파이스토스를 사랑하지 않았고, 언제나 헤파이스토스의 형제인 전쟁의 신 아레스와 사랑을 나누었다. 아프로디테와 아레스가 사랑을 나누는 것을 목격한 태양신 헬리오스는 이를 헤파이스토스에게 알렸고, 헤파이스토스는 아프로디테의 침대에 보이지 않는 사슬을 설치한다. 이후 아프로디테와 아레스가 침대에 눕자 사슬이 둘을 포박하였고, 헤파이스토스는 신들을 초대해 그 모습을 공개했다. 아프로디테는 키프로스섬으로 도망쳤고 그곳에서 아레스의 자식들을 낳는다. 헤시오도스는 둘 사이에서 공포의 신 포보스, 근심의 신 데이모스, 조화의 여신 하르모니아가 태어났다고 하는데, 이 외에도 사랑의 신 에로스안테로스도 둘의 자식이라고 한다.

파일:/api/File/Real/57f0e8deae59d5c92608b167
아도니스와 아프로디테

아프로디테는 스미르나가 아버지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아도니스의 미모에 사랑에 빠진다. 아프로디테는 어린 아도니스를 페르세포네에게 맡겼으나, 페르세포네 역시 아도니스의 미모에 사랑에 빠진다. 결국 제우스 또는 제우스를 대신한 칼리오페의 중재에 따라 1년의 1/3은 아프로디테와, 다른 1/3은 페르세포네와, 남은 1/3은 아도니스가 자유롭게 지내기로 한다. 그러나 아프로디테는 자신의 허리띠로 아도니스를 유혹해 1년의 2/3동안 자신과 지내도록 만든다. 그러나 아도니스는 아프로디테가 없는 사이 아르테미스 혹은 아레스가 보낸 멧돼지에 의해 죽는다. 아도니스를 찾기위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던 아프로디테는 장미의 가시에 찔려 피가 났는데, 이것이 장미를 붉게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아도니스의 피에선 아네모네 꽃이 피어난다. 아프로디테는 에오스와 케팔로스의 아들 파에톤을 사랑하여 그를 납치해 자신의 신전지기로 삼는다. 아프로디테는 트로이 근처 이다산에서 가축을 치던 앙키세스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 아프로디테는 자신이 프리기아의 공주이며 헤르메스에게 납치되었다고 속여 앙키세스와 관계를 맺는다. 얼마 후 아프로디테는 앙키세스에게 정체를 밝혔고, 자신과의 일을 발설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둘 사이에선 로마의 시조 아이네이아스가 태어난다. 아프로디테는 트로이 전쟁에 참전한 아이네이아스를 돕곤 했다.

분노와 호의[원본 편집]

분노[원본 편집]

아프로디테는 사랑을 이용한 벌을 내렸는데, 신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프로디테는 자신의 연인 아레스와 사랑을 나눈 에오스에게 잘생긴 남자만 보면 사랑에 빠지는 저주를 내린다. 또한 아레스와의 관계를 헤파이스토스에게 알린 헬리오스에게는 본래의 연인이었던 클리티아를 버리고 레우코토에를 사랑하게 만든다. 레우코토에가 순결을 지키지 못한 것을 알게 된 그녀의 아버지는 레우코토에를 생매장해버리고, 클리티아는 헬리오스(태양)만을 바라보다가 해바라기가 된다. 또한 무사이 중 하나인 역사의 여신 클리오가 여신이 인간인 아도니스에게 사랑에 빠진 것을 비웃자 클리오에게 인간 피에로스를 사랑하게 한다. 클리오는 아들 미소년 히아킨토스를 낳았다. 키프로스의 도시 아마토스에는 '뿔난 자들'이란 뜻의 케라스타이족이 살았다. 그들은 신에게 사람을 재물로 바쳤고 그들의 행위에 분노한 아프로디테는 그들을 황소로 만들었다. 또한 프로포이티데스가 아프로디테의 숭배를 게을리하자 아프로디테는 프로포이티데스를 아무에게나 몸을 파는 매춘부로 만들었으며 후에 그녀들은 돌이 되었다. 또한 테세우스의 아들 히폴리토스가 자신을 무시하자 그의 양어머니 파이드라가 히폴리토스를 사랑하게 만들었다. 키프로스섬 파포스시의 왕 키니라스의 세 딸 오르세디케, 라오고레, 브라이시아는 아프로디테의 분노를 사 이방의 남자들과 동침을 하다가 이집트에서 죽었다고 한다. 다른 전승에선 키니라스에겐 스미르나라는 딸이 있었다고 한다. 스미르나가 아프로디테를 공경하지 않았기 때문에, 또는 스미르나의 어머니 켕크레이스가 자신의 딸이 아프로디테보다 아름답다고 자랑했기 때문에 스미르나는 아프로디테의 분노를 산다. 아프로디테는 스미르나가 자신의 아버지를 사랑하게 한다. 스미르나는 아버지를 속여 동침하다 발각되어 도망치고, 몰약나무가 된다. 스미르나와 키니라스의 자식이 아도니스이다. 님프 할리아의 아들들이 갓 태어난 아프로디테의 로도스섬 상륙을 막자, 분노한 아프로디테는 그들이 광기에 빠지게 만들었고, 그들은 자신의 어머니 할리아를 겁탈하고자 하였다.

호의[원본 편집]

아프로디테는 히포메네스가 아탈란테와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아탈란테는 자신과의 달리기 시합에서 이긴 사람과만 결혼하겠다고 하였는데, 히포메네스는 아프로디테가 준 황금사과를 떨어뜨려 아탈란테가 사과를 주울동안 달리기에서 우승하였다. 그러나 히포메네스가 자신의 숭배를 게을리 하자, 분노한 아프로디테는 둘을 속여 레아에 의해 사자가 되게 한다.

파일:/api/File/Real/5baca5dd56e0ae30316d2a3c
여인이 된 피그말리온의 조각상과 아프로디테

또한 키프로스의 조각가였던 피그말리온이 자신의 조각상과 결혼할 수 있게 해달라고 빌자 아프로디테는 그의 조각상을 살아있는 여인으로 만들어 주었다. 둘의 결혼식에는 아프로디테가 직접 참가하여 둘을 축복해 주었다. 테베의 공주 이노는 디오니소스를 양육한 죄로 헤라에 의해 미쳐 아들 멜리케르테스와 함께 바다에 뛰어듭니다. 그러나 아프로디테는 자신의 외손녀(이노의 어머니가 아프로디테의 딸인 하르모니아였기에)를 불쌍히 여겨 포세이돈에게 그들이 신이 되게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포세이돈은 이노와 멜리케르테스를 레우코테아와 팔라이몬이라는 신이 되게 한다.

그 외의 신화[원본 편집]

네레이스 테티스와 펠레우스의 결혼식에는 모든 신이 초대받았으나 불화의 여신 에리스만은 참가받지 못했다. 에리스는 결혼식장에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 적힌 황금 사과를 두고 간다. 아프로디테와 헤라, 아테나가 사과를 두고 다투자 제우스는 양치기 파리스에게 심판관이 되도록 한다. 아프로디테는 파리스에게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준다 하였고 파리스는 아프로디테를 선택하였다. 그렇게 파리스는 가장 아름다운 여인인 헬레네를 아내로 얻게 되지만, 당시 헬레네는 이미 메넬라오스의 아내였기에 그가 헬레네를 데리러 옮으로서 트로이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