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카드

ITKW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5월 10일 (화) 16:20 판

원카드트럼프 카드로 진행하는 카드 게임 중 하나로, 주로 대한민국에서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인 규칙은 우노(UNO)와 비슷하다. 표준으로 정해진 규칙이 없어 사람마다 알고 있는 규칙이 조금씩 다른 경우가 많다. 인공지능 원카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이다. 규칙이 너무 다양해 뭘 규칙으로 잡아야 할지 모른다. 원카드협회의 설립이 시급하다.

유래 및 기원

원카드의 유래 및 기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1991년 동아일보의 신문기사에 당시 탁구 남북단일팀이 여가시간에 즐긴 카드놀이 게임 중 원카드가 있었다는 기록[1]이 있는 것으로 보아 원카드는 1980년대, 또는 그 이전부터 대한민국 내에서 널리 퍼져 있었던 카드놀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게임 방법

주의 사항

  • 어디까지나 원카드는 재미를 위한 게임이며, 규칙은 정하기 나름이다. 규칙이 안 맞는다고 싸울 것이 아니라 게임 전에 규칙을 명확하게 정해 놓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 기존에 알고 있던 룰이 익숙해져서 재미가 없다면 변형 룰을 참고해 색다른 규칙으로 게임을 하거나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공통 규칙

원카드를 알고 있는 사람마다 조금씩 규칙이 다르지만 이 규칙 간에도 공통적으로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세부적인 부분에서 서로 다른 규칙 중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규칙의 경우는 이 문단에 설명하였다.

진행 방법

  1. 카드 뭉치를 섞은 뒤 바닥에 뒷면이 보이도록 놓고 주위에 2~5명[2]의 사람이 둘러앉는다.
  2. 카드 뭉치로부터 카드를 1인당 5장(또는 7장)씩 받아온다. 자기 카드는 다른 플레이어가 볼 수 없도록 한다.
  3. 분배가 끝나면 남은 카드 뭉치에서 카드 한 장을 뒤집어 카드 뭉치 옆에 앞면이 보이게 둔다.
  4. 선과 차례를 넘길 방향(시계방향 또는 반시계방향)을 정하고, 선에게 가장 먼저 차례가 돌아간다. 자기 차례가 되면 후술된 규칙에 따라 카드를 내려놓은 후 차례를 옆 사람에게 넘긴다.
  5. 어떤 플레이어가 카드를 내려놓고 손에 남은 카드가 1장이 되는 경우, "원카드!"라고 외친다. 이때 카드를 내려놓은 플레이어가 가장 먼저 원카드를 외치면 게임을 계속하고, 다른 사람이 먼저 외치면 카드를 내려놓은 사람은 뒷면 뭉치에서 카드 1장을 가져와야 한다. 아무도 원카드가 아닌 상황에서 "원카드"를 잘못 외치게 되면 외친 사람이 벌칙으로 카드를 한 장 가져온다.
  6. 손에 있는 카드의 장수가 0이 되는 순간 게임에서 승리한다.

카드를 놓는 규칙

바닥에 놓인 앞면 카드 중 맨 위에 있는 카드와 문양 또는 숫자가 같은 카드를 그 위에 한 장 놓는다. 단, 특수 카드에 의해 일시적으로 낼 수 있는 카드의 조건이 바뀌거나 제한될 수 있다. 낼 수 있는 카드가 없는 경우엔 뒷면 뭉치에서 카드 한 장을 가져온 후 다음 사람에게 차례를 넘긴다. 이것을 -"원카드"나 공격 카드에 의한 것을 포함하여- '카드를 먹는다'라고 표현한다. 묵는다라고도 한다

카드를 낸 다음, 차례를 넘기지 않고 그 카드와 같은 숫자의 카드를 이어서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Q를 냈다면 ♣Q나 ♠Q, ◆Q 중 한 장을 이어서 낼 수 있다. 네 장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 줄줄이 이어서 낼 수도 있으며, 내는 숫자만 동일하다면 내는 순서는 문양에 관계없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카드를 먹었거나 더 이상 카드를 내고 싶지 않으면 다음 사람에게 차례를 넘긴다. 특수 카드를 낸 경우에는 차례가 바뀔 수도 있다.

특수 카드

특수 카드와 관련된 규칙은 사람에 따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다른 부분의 규칙에 비해서도 많으며, 그 중 조커에 관련된 규칙은 일치할 때가 거의 없다.

문양 변환 카드

보통 7을 쓴다. 이 카드를 맨 위에 올려놓고 차례를 넘길 땐 낼 수 있는 카드의 문양을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7을 내고 '클로버'라고 말한 뒤 차례를 넘긴다면 다음 사람은 '모든 ♣ 카드' 또는 '문양에 상관없이 숫자 7이 적혀있는 카드'를 낼 수 있는 대신 숫자 7이 적혀있지 않은 ♥나 ♠, ◆ 카드를 낼 수 없다.

차례 변환 카드
J
속칭 점프. 이 카드를 맨 위에 올려놓고 차례를 넘기면 한 명을 건너뛰고 그 다음 사람에게 차례가 돌아간다. 예를 들어, (시계 방향인 경우)오른쪽 사람이 ♣J를 내고 차례를 넘기면 나를 건너뛰고 왼쪽 사람의 차례가 된다. 이 때문에 두 명이서 진행하는 경우에는 K와 동일한 효과를 지닌다.
Q
속칭 백. 이 카드를 맨 위에 올려놓고 차례를 넘기면 차례가 돌아가는 방향이 반대가 된다. 예를 들어, 오른쪽 사람에게 차례를 넘겨받은 경우(시계방향) 내가 ♣Q를 내고 차례를 넘기면 반시계 방향으로 차례가 돌아가는 방향이 바뀌어 왼쪽 사람이 아닌 오른쪽 사람의 차례가 되며, 이후로도 Q가 다시 나올 때까지 반시계 방향으로 차례가 돌아간다.
K
이 카드를 맨 위에 올려놓으면 한 번 더 내 차례가 된다.
공격 카드

공격카드를 내면 이름처럼 다음 차례의 사람이 공격을 받는다. 공격 카드로 쓰이는 카드에는 A(에이스)와 2, 조커가 있다. 공격을 받은 사람은 공격을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알맞은 계급의 공격 카드를 내서 공격을 자신의 다음 차례의 사람에게 넘길 수 있다. 공격을 시작하거나 공격을 넘기는 상황에서도 '카드를 놓는 규칙' 문단에 서술된 규칙은 그대로 적용된다. 흑백 조커의 경우에는 앞면이 보이도록 놓인 카드 뭉치의 맨 위의 카드가 ♠ 또는 ♣ 모양일 때 낼 수 있으며, 컬러 조커의 경우에는 앞면이 보이도록 놓인 카드 뭉치의 맨 위의 카드가 ♥ 또는 ◆일 때 낼 수 있다. 공격을 받아들인 경우에는 카드를 정해진 개수만큼 가져가야 하며, 이와 동시에 본인의 해당 차례를 넘겨야 한다. 공격을 넘기는 경우에도 공격을 넘기기 위한 공격 카드 이외의 카드는 추가적으로 낼 수 없다.

각 종류의 공격 카드에는 다음 사람이 가져가야 할 카드의 개수가 정해져 있다. 각 문양의 A는 각각 3장, 각 문양의 2는 각각 2장으로 대부분 정해져 있다. 흑백 조커와 컬러 조커에 지정된 가져가야 할 카드의 개수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5장 이상으로 정해지는 경향이 있다. 많이 쓰이는 조합에는 '흑백 조커 5장에 컬러 조커 7장', '흑백 조커 5장에 컬러 조커 10장', '흑백 조커 7장에 컬러 조커 10장' 등이 있다. 공격 카드 역시 숫자가 같은 카드끼리 한 번에 여러 개를 이어서 낼 수 있다.

공격을 넘기려면 그에 맞는 공격카드를 내야 한다. 자신에게 공격이 왔을 때, 앞면이 보이도록 놓인 카드 뭉치의 맨 위에 놓인 공격 카드와 비교했을 때 계급이 같거나 더 높은 카드가 이에 해당한다. 원카드의 공격 카드 사이의 계급은 기본적으로 2가 가장 낮고 A는 중간이며, 제일 높은 계급은 조커가 차지한다. 숫자가 같은 카드끼리의 계급은 동일하지만, 컬러 조커의 경우 흑백 조커보다도 계급이 높은 것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이 규칙이 적용된 경우, 어떤 공격 카드로도 컬러 조커의 공격을 넘길 수 없다. 공격은 넘길 수 있는 카드만 가지고 있다면 계속 넘기는 것이 가능하며, 이 경우 공격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나올 때까지 가져가야 할 최종적인 카드의 갯수가 계속 누적된다.

  • 아래는 원카드의 규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작성한 공격 상황과 이 때 누적된 카드의 개수의 예시이다.
    • 진행방향이 시계 방향인 경우 오른쪽 사람이 ♥A를 냈고 내가 ♣A를 냈는데 왼쪽 사람이 낼 수 있는 카드가 없으면 그 사람이 3+3=6장을 먹어야 한다.
    • "철수, 영희, 바둑이"가 원카드를 하는 상황에서 바둑이가 ♥2와 ♣2를 이어서 내 공격을 시작했는데 다음 차례였던 철수가 ♠2와 ◆2를 내 공격을 넘기고 이걸 영희가 또 ◆A로 넘긴 상황에서 바둑이가 이 공격을 받아들이는 경우, 바둑이가 가져가야 하는 카드는 "2+2+2+2+3=11"장이 된다.
    • "철수, 영희"가 원카드를 할 때 영희가 ♥A를 내 공격을 했는데 철수의 패에 ♥2, ♠2, ◆2, ♣2만 있어서 A나 조커가 없는 경우, 철수는 공격을 넘길 수 없기 때문에 3장을 먹어야 한다.

변형 규칙

앞서 서술했듯, 원카드에는 표준으로 정해진 규칙이 없어 매우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 표준 규칙에 속하는 각 문단에 해당하는 변형 규칙을 서술한 문단이다.

진행 방법의 변형

'원카드'를 외치는 규칙의 변형
  • 카드가 한 장 남았을 때 '원카드'라고 외치는 규칙에서, 카드를 먹기 위해 고의적으로 계속해서 '원카드'를 외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차례, 한 사람당 두 번까지로 제한을 두기도 한다.
  • 카드가 한 장 남았을 때 '원카드'라고 외치는 규칙을 생략하거나, 강제성이 없이 상대에게 카드가 한 장 남았다는 것을 예의상 말해주기 위해 '원카드'라고 외치도록 바뀐 규칙도 있다.

카드를 놓는 규칙의 변형

  • 원카드를 맨 처음에 시작할 때 앞면이 보이도록 놓는 카드가 특수 카드가 나오면 다른 카드가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카드를 뒤집는 경우나, 특수 카드의 효과가 적용되어 맨 처음에 정한 것과는 다른 사람에게 차례가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파산'의 추가

손에 있는 카드의 개수가 특정 수[3] 이상이 넘어가면 패배한다. 이 규칙을 적용하면 게임을 더 빨리 끝낼 수 있다. 정확한 개수는 정하기 나름이지만 25장을 넘기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계단' 규칙의 추가

카드를 놓을 때 9-8-7-6-5-4-3 이나 2-3-4-5-6과 같이 앞이 보이도록 놓인 카드 중 맨 위의 카드의 숫자보다 1만큼 크거나 작은 카드를 문양에 관계 없이 한 차례에 계속 이어서 낼 수 있는 규칙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다. 이를 '계단'으로 부르기도 한다.

공격 카드 관련 규칙의 변형

  • 앞면이 보이도록 놓인 카드 중 맨 위에 놓인 카드의 문양에 관계 없이 컬러 조커를 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 ♠A에 지정돼있는 가져가야 할 카드의 개수를 5장으로 치는 경우가 있다.
  • ♠A와 흑백 조커의 계급을 동일하게 처리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A로도 흑백 조커의 공격을 넘길 수 있다.
  • 흑백 조커와 컬러 조커의 계급을 동일하게 처리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컬러 조커의 공격을 흑백 조커로 넘길 수 있다.
  • 공격을 넘기는 조건을 카드의 계급이 아니라 '바로 전의 사람이 공격을 넘길 때 사용한 공격 카드의 가져가야 할 카드의 개수의 총합'보다 더 많은 총합의 공격 카드를 내는 경우로 변형한 규칙도 있다.
방어 카드의 추가

낼 경우 누적된 공격을 모두 사라지게 하는 효과를 가진 방어 카드를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 같은 모양의 공격 카드가 맨 위에 있는 경우에 낼 수 있다. 3이 적혀있는 카드가 방어 카드로 많이 쓰인다.

각주

  1. "카드놀이는 남측의 포커, 원카드와 북측의 주패 14K, 50K 등 다양한 방법이 총동원되기도." 선수들 함께 즐거운 휴일, 동아일보, 1991년 4월 9일
  2. 최대 인원수 제한은 달라질 수 있으나, 보통 6명이 넘어가면 게임 플레이가 힘들어진다.설마 혼자하는 사람은 없겠지
  3. 20장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