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다소 생소한 일본 동북 지방 여행

Yeinthemc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7월 23일 (목) 13:01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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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를 읽고 나니 오늘이라도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개요

일본 동북 지방(도호쿠 지방)은 아오모리 현, 아키타 현, 이와테 현, 야마가타 현, 미야기 현, 후쿠시마 현, 총 6개의 현으로 이루어진 지방이다.

흔히 일본 여행으로 짜여진 여러 상품들을 본다면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간토), 오사카 중심의 관서 지방, 후쿠오카 중심의 큐슈, 그리고 홋카이도 지방이 주가 되고 있는 형편이다.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관광지가 많으며 볼 것도 놀 것도 많은, 인기가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만 여행에서 다소 소외된 동북(도호쿠) 지방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 편은 아니다. 게다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직격타를 맞은 곳으로 쓰나미로 인해 터전을 잃고 설상가상으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까지 일어나면서 도호쿠 지방의 이미지는 더욱 악화되어 찾는 사람들이 더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도호쿠 지방은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펼쳐진 지역으로 여행을 즐기는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꽤나 인기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본 문서에서는 도호쿠 지방 여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도호쿠 지방 거주 교민, 유학생, 그리고 여행 경험이 있는 위키러들의 가열찬 참여 부탁드린다.

알아두어야 할 안전 정보

여행에 앞서 안전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문서이다. 아직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주변 방사능 수치는 상당히 높을 뿐더러, 도호쿠 지방은 지진이 잦은 지역(미국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지형)이라 여행 시 주의를 요한다.

지진 정보

일본 기상청 : www.jma.go.jp/jp/quake/

방사능 정보

외교부에서 발표하는 여행경보제도에 따르면 현재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반경 30km 이내 지역 및 후쿠시마현 일부 지역(이이다테무라, 가츠라오무라, 가와마타마치 남부, 미나미소마시 서부, 나미에마치 서부)는 '철수 권고' 상태이며 그 외 모든 후쿠시마현 지역은 '여행 유의'가 내려진 상태이다.

후쿠시마현은 사실 일본에서도 상당히 면적이 큰 현에 속해 있어 동서로도 상당히 넓게 퍼져 있는데 원전이 위치한 동부(태평양 쪽)로 가는 것은 앞으로의 당신의 미래를 위해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서부(내륙 쪽)의 대기 방사는 수치는 '비교적 높지 않아' 큰 문제는 되지 않음을 미리 알려드린다. (비교적 높지 않다는 것은 개인 판단에 맡긴다. 여행 중 기차가 역에 잠깐 정차하는 것 정도는 괜찮다.) 현재 발표된 대기 중 방사능 농도 지도를 참고하여 설명하자면 원전과 멀리 떨어진 타 지방(큐슈 등)과 비교했을 때 별 차이 없는 곳은 미야기 현 이와누마 시(구글 지도)북쪽부터이다.

방사능 오염 농산물에 관해서는 아직 말이 많은 상황인데 표면상으로는 후쿠시마 지방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의 방사능 농도를 검사한다고 하나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보통 도호쿠 지방의 경우 각자 자기네 현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하고 있기 때문에 도호쿠 지방 중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이와테 현, 아키타 현, 아오모리 현의 경우는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영향을 도쿄 등 수도권 지역보다도 덜 받았기 때문에 해당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안전에 대한 걱정을 심하게 할 필요는 없다.

후쿠시마 현 북쪽의 미야기 현과 북서쪽의 야마가타 현에 대해서는 각 현청에서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배포하고 있으니 참조하시라.

가는 방법

철도

토호쿠 신칸센도쿄역신아오모리역을 잇는다. 아키타 신칸센야마가타 신칸센이 이 노선에서 분기하여 도호쿠 깊숙한 곳까지 들어간다.

도호쿠 지방 주요 정차역으로는 (남쪽부터) 코리야마, 후쿠시마, 센다이, 이치노세키, 모리오카, 신아오모리가 있다.

항공

한국 직항편이 있는 공항으로는 센다이 국제공항이 유일하다. 주 4회 센다이-인천 루트를 운행하고 있으며 센다이 국제공항으로는 센다이역에서 센다이 공항 액세스선을 타면 30~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센다이 국제공항은 여러모로 쓸모 있는 편인데 그 유명한 LCC인 피치 항공이 센다이-오사카 루트를 운행하고 있어 싼 가격에 관서 지방을 여행할 수 있다. 차후 피치 항공이 센다이 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삼는다고 하니 앞으로 노선 및 국제선 확대가 기대된다.

여행 시 유의점

교통 관련

철도

  • 미리 시간표를 파악하고 이동 경로 만큼은 시간 계획을 미리 세워놓자

도호쿠 지방은 다른 지방보다 발전이 더딘 편으로 하루에 다니는 열차 수가 손가락에 꼽히는 역들도 많다. 보통 이런 곳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열차를 놓친 경우 그야말로 답이 없다. 게다가 그런 역들은 주변 시설도 열악하기 때문에 시간을 때울 만한 곳도 거의 없어 정말로 역 대합실에서 두세 시간을 앉아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철도 회사 홈페이지라던가 철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에서 미리 시간 계획을 짜놓은 다음 여행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 Suica, PASMO 등 IC카드는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말자

열차 수가 손가락에 꼽히는 역들도 많다는 부분에서 이미 눈치를 챘을 수도 있겠지만 도호쿠 지방은 무인역도 많고 카드 자체를 사용할 수 없거나 심지어 표 사는 곳도 없는 역도 존재한다! (보통 이런 시설 안내는 JR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이런 구간을 지나는 경우 기차 내에 검표원이 돌아다니며 표를 확인하는데 IC카드를 사용한 경우 목적지가 어디인지 등 물어볼 수 있어 일본어를 모르는 경우 당황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종이표를 구입하면 표만 확인하고 그냥 지나간다.

  • 무인역이 정말 많다!

가장 당황하게 되는 것은 역무원이 한 명도 없는 무인역. 도호쿠 지방은 특히 많아 주의를 요한다. 무인역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숙박을 해결하는 여행객들도 있지만 위험하니 되도록이면 하지 말자. 일본인들 중에서도 극히 마니악한 사람들이 한다. 그런 곳에 왜 내리냐는 사람들도 많지만 흔히 이런 무인역에 철도역만의 '비경(秘境)'이 많아 사진가들에게 인기가 많다. 세월의 힘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무인역 여행도 기억에 남을 듯 하다.

무인역도 여러 종류로 나눠지기 때문에 어떻게 요금을 지불하고 탑승하는지 파악하고 가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 이런 곳에서 IC카드는 통하지 않는다. (청춘 18티켓이나 JR패스는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만을 서술한다.)

무인역이지만 열차 표 발권기는 있는 경우. 보통의 역과 같이 이용하면 된다.

역에 승차표(乗車票)라는 게 있는 경우. 지참하고 탑승하며 열차 안에서 요금을 지불하던가 도착역이 일반역인 경우 도착한 후 역무원에게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그마저도 없는 경우. 이런 구간에는 열차 또한 여러 시스템으로 움직이는데 원맨(ワンマン)열차가 다닐 때는 말그대로 운전수 한 명밖에 없기 때문에 그야말로 '알아서 행동해야 한다'. 이런 열차는 탑승할 때 문이 열리는 곳과 아닌 곳이 나뉘어져 있는데 미리 파악하고 탑승하도록 하며 탑승 시 옆에 정리권(整理券)발급기가 있으므로 뽑은 후 자리에 앉는다. 내리는 곳이 일반역이면 그 정리권을 보여주며 요금을 지불하면 되고 무인역의 경우 내릴 때 운전수가 정리권을 확인하기 때문에 보여주면서 요금을 차내에서 지불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방법은 구간 및 지역마다 다른 경우가 있기 때문에 탑승역에서 원맨 열차는 어떻게 타면 되는지 설명하는 안내판이 반드시 붙어 있기 때문에 확인하고 타길 바란다.

검표원이 있다면 검표원이 표를 확인할 때 아까 뽑아둔 정리권을 보여주며 목적지를 설명하고 그 자리에서 표를 구입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시스템을 검표원 및 운전수 마저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무인역에는 항상 관리역이 있기 때문에 관리역에서 설명하는 무인역 탑승 방법대로만 행동하면 아무 문제 없으며 혹시 그런 경우가 생길 때에는 냉정하게 행동하면 큰 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다. 의외로 이런 경우 대처가 빠르다.

  • BRT 이용 방법

케센누마선(気仙沼線)과 오후나토선(大船渡線)은 쓰나미의 영향으로 노선 대부분이 파괴되어 현재는 대체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말이 버스지 독자 도로를 개설해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열차와 다를 바가 없지만 가능한 한 출발지와 목적지가 명확한 티켓을 구입하는 편이 좋다. 일반역에서 표를 구입했다 한들 BRT노선에서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기차역처럼 일부 버스 정류장에는 발권 창구를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카드 사용을 추천하지 않았다.) BRT에서는 창구에서 'ㅇㅇ역까지 가려고 합니다'라고 말하고 구입하도록 하자.

주요 관광지 및 명물

열거하자면 다음이 유명하다.

  • 마츠시마(松島)
  • 히라이즈미(平泉): 동북 지역 유일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일본 정토불교 사상의 낙원을 표현했다 알려진다.
  • 시라카미 산지(白神山地): 이쪽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
  • 코이와이 목장(小岩井牧場)
  • 규탕(牛タン): 센다이 명물 소 혀 요리
  • 야마데라(山寺)
  • 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青森ねぶた祭): 교토 기온마츠리(祇園祭), 오사카 텐진마츠리(天神祭)와 더불어 일본 3대 마츠리로 불린다.[1]
  • JR 고노선: 철도 노선이지만 일본 북서 해안선(동해 바다)을 따라 달리고 있어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상당히 유명하다.
  • 다이린지(大林寺): 미야기 현 구리하라 시에 위치한 사찰로 안중근 의사의 위패와 유묵이 있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사살 후 뤼순 감옥에서 투옥되었을 당시 간수였던 지바 도시치 씨가 그의 인간됨에 감동하여 수감생활 동안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안중근 의사는 이에 보답으로 처형 5분 전 유묵을 그에게 건넸고 후에 고향인 미야기 현으로 돌아온 지바는 안 의사의 사진과 유묵, 위패를 다이린지에 모시고 추모했다 전해진다. 이 추모는 지바의 사망 후에도 후손들이 이어가고 있다.

미야기 현

마츠시마(松島)

파일:640px-Matsushima miyagi z.JPG

출처:일본 위키피디아

개요

히로시마의 미야지마(宮島), 교토의 아마노하시다테(天橋立)와 함께 일본삼경(日本三景)이라 불린다. 지반이 침수되어 만들어진 리아스식 해안의 지형이 더욱 과정이 가속화되어 바닷물이 들어와 산 정상이 섬이 되어 다도해가 되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미야기 현 해안가는 쓰나미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으나 마츠시마는 그 다도해 지형이 방파제가 되어 피해가 심각하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다. 미야기 현을 비롯한 도호쿠 지방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자연 유산 중 하나이다. 지역 특산물로는 굴이 있으며 매년 굴 축제가 이 곳 마츠시마에서 열린다.

가는 방법

JR센세키선(仙石線) 마츠시마카이간(松島海岸) 역에 내려 5분 정도 걸어가면 마츠시마 선착장이 보인다.

각주

  1. 일본 3대 마츠리의 경우 지역마다 인식이 다르다. 위의 기온마츠리와 텐진마츠리는 일단 기본으로 넣어두고 남은 하나를 두고 다투고 있다. 도호쿠 지방 사람들은 당연히 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 도쿄라면 칸다마츠리(神田祭), 큐슈라면 하카다돈타쿠(博多どんたく)... 요즘은 일본의 3대 도시가 도쿄, 오사카, 교토인 점을 들어 도쿄 쪽을 쳐주는 편이지만 이 문서에서만큼은 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를 3대 마츠리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