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정원일기

Chirho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5월 6일 (수) 17:58 판 (새 주제: →‎번역의 어려움)

소개

파일:유네스코로고.gif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년도 서력 2001년

한국의 역사 사서 중 하나. 조선왕조실록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분량

그 개사기스러운 양[1]이 특히 압권이다. 서력 1623년부터 서력 1910년까지 288년간의 역사가 그대로 전해진다. 게다가 이건 번역도 다 안 됐다. 거기다가 다 번역하는 데 무려 백 년이 걸린다고 한다.

참고로 지금 남은 승정원일기는 원래 양의 절반이다. 나머지 절반은 임진왜란 와중에 불타버렸다. 그런데도 저만큼이나 남았으니 입이 딱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기록덕후

이래서 이 승정원일기 하나만으로도 한문역사학 전공자들을 여럿 먹여 살린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

꼼꼼함

위 동영상에서 봐도 알 수 있듯이 하루하루의 날씨 상태까지 기록되어 있다. 가히 놀라울 수준이다.

각주

  1. 글자 수만 2억 5000만자, 무려 3200권에 달한다.

번역의 어려움

  1. 미칠듯이 많은 분량 : 말 그대로 일기이기 때문에 조선왕조 오백년 기간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씌어진 문서라는 점이다. 절반이 임진왜란으로 불타지 않았으면 그야말로 경악할 수준의 분량이 나왔을 듯. 그렇다고 문서가 불타버린게 잘 된 일이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2. 말 그대로 어려운 해독 문제 : 매일같이 공문을 처리하고 나온 것에 대한 정리를 해야 하다보니 글씨를 또박또박 알아보게 써 놓은 경우가 거의 없다. 대부분의 글씨체는 초서인데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그냥 막 휘갈겨 놓은 수준의 글씨들이 대다수이다. 이거 때문에 한문에 정통하면서도 서예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하는 사람이 해독에 필요한데 이런 사람 자체가 지금 대한민국에 매우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