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라미스 (Fate 시리즈)

(그림 : 모리이 시즈키)
《Fate/complete material IV》에 수록된 세미라미스의 일러스트

세미라미스(セミラミス)는 《Fate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소설 《Fate/Apocrypha》에서 첫 등장했다.

인물 배경[편집 | 원본 편집]

아시리아 제국에 군림했다는 전설의 여왕. 어린 시절부터 화장, 머리 묶기, 몸치장부터 무용, 음악, 천문까지 폭넓게 교양을 쌓아 남자를 유혹하는 미모를 갖추었다. 다른 한편 사치와 퇴폐를 좋아하며 정열적인 성격이다. 이 정열은 사랑에선 한 남자를 손에 넣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고, 정치에선 남편인 왕을 독살하는 무자비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여왕으로서의 수완은 확실해서 성벽 및 이슈타르 문의 건설과 많은 원정을 지도했다.

시리아에서 숭배받는 물고기의 여신 데르게토와 인간 남자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물가에 방치되었다. 그 뒤 그녀는 비둘기의 날개에 둘러싸여 온기를 받으며 비둘기가 나르는 우유로 자라났다. 성장 후 양치기 심마스에게 거두어져 다양한 지식을 배운 세미라미스는 노장군 온네스에게 시집가지만, 아시리아 왕 니누스가 그 미모에 첫눈에 반해 빼앗아버린다. 이 사건으로 온네스는 자살하고, 남은 세미라미스는 전쟁에서 기발한 전법을 왕에게 제안하여 깊은 총애를 얻고 곧 정식 왕비가 된다. 혼인하고 며칠 뒤, 그녀는 니누스 왕을 독살하고 이후 몇십 년에 거쳐 섭정으로서 아시리아에 군림했다. 이것은 전설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독살 사건으로 여겨진다.


세계 최고(最古)의 독살자이자 아시리아 제국의 여제. 남편인 니노스 왕을 독살한 것으로 일약 이름을 떨쳤다. 또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바빌론의 공중정원》을 건설했다는 소문이 한동안 돌았었다(실제로 건설한 것은 네부카드네자르 2세).

여신 데르게토와 어느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세미라미스는 그것을 부끄럽게 여긴 데르게토에 의해 갓난아기임에도 물가에 방치되었다. 하지만 신의 피를 이어받은 덕분인지 그녀는 무수한 비둘기에게 양육되어 목숨을 연명하게 된다.

아름답게 성장한 세미라미스는 늙은 장군 온네스에게 시집을 가지만, 그 미모에 매료된 니노스 왕에 의해 반강제로 남편과 갈라지게 된다. 그걸 몹시 슬퍼한 온네스는 자살하고, 세미라미스는 부득이 니노스 왕의 총애를 받는 몸이 되었다.

타국과의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난 때, 세미라미스가 조언한 기발한 전법에 의해 승리한 것으로 니노스 왕은 그녀가 훌륭한 재능을 가진 것을 알고, 총애가 깊어져 마침내 정식 혼인을 결정한다. 하지만 그 혼인 잔치에서 술잔을 입에 댄 니노스 왕은 갑자기 괴로워한 끝에 죽어버린다. 사람들은 그녀가 죽은 남편의 원수를 갚기 위해 독을 탔다고 소문내었다.

그리하여 아시리아의 여제가 된 세미라미스는 통치 수 십년을 섭정으로 정무를 집행하고, 수많은 원정과 건설 사업을 지도했다. 최후에는 자식에게 모살되었다고도, 혹은 지위를 물려준 후 비둘기가 되어 날아갔다고도 전해진다.


교활하고 야심으로 가득찬 여제. 적이든 아군이든 걷어차 쓰러뜨리고, 독을 먹여 죽이거나 마음을 부순다. 타인에 대한 시의심이 강하여 아군이더라도 필요하면, 필요하지 않아도 제거한다. 그것은 동시에 자신의 힘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자신의 영역 내 한정이지만). 예외로 《허영의 공중정원》이 온전하게 이뤄질 경우, 그 내부에서는 지독한 강함을 자랑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공세를 취한다.

그녀의 근간에 있는 것은 타인에 대한 절대적인 거절이다. 고독은 좋아하지 않지만 고고함을 좋아하는 그녀의 입장에서 모든 인간은 「무심으로 섬기는 자」야 한다. Apocrypha에서 아군 서번트들이 그녀를 싫어했던 것도 그녀의 사상을 민감하게 감지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섬기는 자」가 아니라 「함께 걷는 자」이면서, 세미라미스 그 자체에 전혀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았던 아마쿠사에 의해 그녀의 생각은 착잡해져 갔다. 세미라미스는 「미모」가 아니라 「능력」을 순수하게 평가받은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 태도에 호감을 품고, 그 다음에는 묘한 분노를 느끼고, 마지막에는 난생 처음 맛본 감정(애달픔 등)에 가슴앓이를 한다. 세미라미스가 진정 좋아하는 것은 그녀 자신 따윈 전혀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이었던 것이다.

검정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미소를 짓는 절세의 미녀. "我"라고 적고 "이 몸"이라고 읽는 비교적 스트레이트한 사람. 퇴폐적인 현란함을 좋아하지만, 소박한 것도 싫어하지는 않는다.

스테이터스[편집 | 원본 편집]

클래스 어새신
키/몸무게 167cm / 51kg
출전 사실(史實)
지역 아시리아
속성 질서 · 악
성별 여성
영령 속성
근력 내구 민첩 마력 행운 보구
E D D A A B

클래스는 어새신이지만 실질적으로 캐스터도 겸하고 있다. 어새신 클래스로서는 민첩도 기척차단도 랭크가 낮아서 높이 평가할 수 없지만, 보구 《허영의 공중정원》에 의한 마술공격은 웬만한 캐스터 따윈 맨발로 도망칠 만한 위력을 자랑한다. 특히 《허영의 공중정원》은 말 그대로 공중에 부유하며 돌아다닐 수 있기에 견고한 방비를 갖추면서 공격할 수도 있다. 단, 일반적인 성배전쟁에서 세미라미스는 매우 불리한 입장에 놓인다. 보구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기척차단은 불가능에 가깝고, 애시다초 그 보구를 기동하기 위한 과정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생해서 공중정원을 발동했더라도 다른 서번트들이 손을 잡으면 혼자서 정원을 지켜야 한다. 아무리 큰 힘을 자랑하더라도 혼자서는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1]

스킬[편집 | 원본 편집]

■ 클래스별 능력

기척차단 : C+
서번트로서의 기척을 차단한다. 은밀행동에 적합하다. 자신이 공격 태세에 들어가면 기척차단의 랭크는 크게 떨어진다. 단 독을 몰래 지닌 경우에는 예외다.[1]
진지작성 : EX
마술사로서 자신에게 유리한 진지를 만들어낸다. 구체적인 재료를 모음으로써 "신전"을 능가하는 "공중정원"을 형성할 수 있다.[1]
도구작성 : C
마력을 띤 도구를 만들 수 있다. 세미라미스는 독약에 특화했고 그 이외의 도구를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1]


■ 고유 스킬

사역마(비둘기) : D
비둘기를 사역마로 사역할 수 있다. 계약은 필요 없고 사념(思念)을 보내기만 해도 가능하다.[1]
이중소환 : B
어새신과 캐스터, 양측의 클래스별 스킬을 획득해 현계한다. 극히 일부 서번트만이 지닌 희소한 특성.[1]
신성 : C
시리아의 어신(魚神) 데르게토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딸.[1]

보구[편집 | 원본 편집]

허영의 공중정원(행잉 가든즈 오브 바빌론) (虚栄の空中庭園) ((ハンギングガーデンズ・オブ・バビロン))
랭크 : EX 종류 : 대계보구 레인지 : 10~100 최대포착 : 1000명
바빌론의 공중정원. 사실 세미라미스는 바빌론의 공중정원과 관련이 없었다. 하지만 이를 오해한 수많은 사람들의 신앙에 의해 보구로 성립되었다. 어디까지나 '허영'이기 때문에 보구의 발동 조건은 까다롭다.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부근의 유적[2]에서 흙과 돌을 일정량 운반하고, 그것들을 쌓아 올림으로써 마침내 발동 조건이 완료된다. (발동 준비 때부터 필요한 일수는 최소 3일 정도.) 문자 그대로 '공중을 부유하는 대요새'로 현현한다. 그리고 이 요새 내부에 있는 이상, 세미라미스의 패러미터는 전부 랭크업. 지명도도 최고 수준으로 향상하고 게다가 공격할 때에는 유리한 보정이 더해진다.[1]
  • 세미라미스가 자랑하는 최강최대 스케일의 보구. 대계라기보다는 거대한 결계 그 자체라고 할 법한 보구. 세미라미스는 실제로 공중정원을 건조하지 않았지만, 어느 샌가 세미라미스의 전설에 편입되어 어느 새 진짜가 되어버렸다.[1]
  • 단, 현실세계에 허영의 대상을 가져오는 것이기에 현실의 재료를 사용해야만 한다. 재료를 준비하려면 작은 국가를 살 수 있을 만한 금액이 필요하다. 돈을 많이 투자할수록 신비도가 강해져 정원이 강화된다.[1]
  • 게다가 허영에 진실이라는 쐐기를 박아넣기 위해 3일 밤낮으로 의식을 치뤄야 하며, 다시 말해 세미라미스의 영창이 70시간 정도 필요하다. 정원이 확대될수록 곳곳에 쐐기를 박아넣을 필요가 있다.[1]
  • 위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일반적인 성배전쟁에서는 사용이 거의 불가능한 보구이다. 어지간한 잠복장소를 확보하지 않는 한 공중정원은 무의미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세미라미스는 어지간히 흥미로운 마스터가 아닌 이상 스스로 공중정원을 만드려 하지 않는다.[1]
  • 세미라미스의 공중정원과 달리, 진짜 공중정원은 일반적인 보구처럼 진명해방만으로 현현 가능하다.[1]
교만왕의 미주 (시쿠라 우슘) (驕慢王の美酒) ((シクラ・ウシュム))
랭크 : B+ 종류 : 대군보구 레인지 : 1~20 방어대상 : 10명
허영의 공중정원, 그 옥좌의 방에서만 발동할 수 있는 보구. 공간이나 마술에 "독"이라는 환경 특성을 부여한다. 이 보구가 발동하고 있는 경우, 세미라미스가 쓰는 마술 자체에도 "독" 특성이 부여된다. "독이 통하지 않았다"는 일화를 지닌 영령이라면 약체화 보너스가 획득 가능하지만, 반대로 독살되었다는 에피소드가 있는 경우에는 대미지가 배로 증가한다. 독의 종류도 선택 가능. 이미지 면으로는 독살스러운 빛깔을 띤 사슬이라는 형태로 현현한다.[1]
  • 보구 명칭에서 시쿠라(Sikera)는 "독한 술"을 의미하고, 우슘(Ušum)은 "바슘"의 수메르어 이름이다.
  • 어새신으로서의 필살보구. 주위 환경을 독성화한다. 모든 공격에 독 속성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공기나 마력 그 자체에도 독을 첨가할 수 있다.[1]
  • 독에 견뎌냈다는 일화가 있다면 저항력에 보너스가 붙지만, 반대로 독살당했다는 일화가 있을 경우 저항력이 다운.[1]
  • 보구 허영의 공중정원에 있는 세미라미스라면 독에 관련된 일화를 가진 환상종까지 소환할 수 있다.[1]
  • 극중에서 세미라미스는 이 보구의 힘으로 바슘을 소환했다. 바슘은 바빌로니아 신화에 등장하는 거대한 독사로, 티아마트가 낳은 11마리 마물 중 하나이다. 신수의 일종으로, 세미라미스라도 그 만한 거물은 찰나에 소환하지 못한다.[1]
  • 《이중소환》 스킬 없이 평범한 어새신으로 소환된 세미라미스는 《허영의 공중정원》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보구를 주축으로 싸우게 된다.[1]

인연 캐릭터[편집 | 원본 편집]

다음은 모바일 게임 《Fate/Grand Order》에서 들을 수 있는 특수 마이룸 대사이다.

  • 아마쿠사 시로 : 아마쿠사 시로 도키사다라… 아니 뭐, 신경쓰지 말거라, 마스터. 저것은 다른 세계의 현상이자 사건. 짐이 일생 소중히 여겨도 될 것은 아니다. 그 싸움은, 그 마음은, 그쪽 세계에서 싸웠던 그녀의 것이니 말이다.
  • 잔 다르크 : 잔 다르크…… 저 년의 가장 꺼림칙한 점은 자신을 전혀 성녀로 여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얼마나 많은 인간이 저 정신에 도달하기를 꿈꿨던가, 저 년은 영원히 알 수 없겠지.
  • 셰익스피어 : 셰익스피어……! 마스터, 충고하마. 놈은 반드시 일을 저지를 거다. 이 틈에 사고를 빼앗거나 목숨을 빼앗도록 하거라. 좋다, 짐은 서둘러 독을 준비할 테니 그대는 저 놈을 포박하거라.
  • 아탈란테 : 아탈란테…… 저 녀석,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가. 이제 슬슬 그걸 버려야 할 때라고 말했거늘. 결코 닿지 않을 꿈에 손을 뻗는 자는 싫지 않다만, 저 녀석의 그것은 슬프기만 한다.

각주

  1.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Fate/Apocrypha material
  2. 모바일 게임 Fate/Grand Order에서의 설명문에는 "중동에 존재하는 어느 연대 이래의 유적"이라고 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