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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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야구장. [[서울특별시]] 송파구 [[서울종합운동장]]에 위치한 야구장으로 [[1982년]]에 개장했다. 이름은 잠실 야구장이지만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야 한다. 잠실역이 아니다!


[[서울특별시]] 송파구 [[서울종합운동장]]에 위치한 야구장으로 [[1982년]]에 개장했다. 2호선과 9호선 [[종합운동장역]] 인근에 있다. [[1982년]]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가 폐막한 이후 [[동대문운동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서울 연고의 MBC 청룡(현재 [[LG 트윈스]])이 입주한다. 이후 [[1986년]] 대전광역시를 임시연고로 한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가 서울에 입성하며 잠실야구장은 두 개의 팀을 보유한 대한민국 유일의 프로야구장이 되었다. 당대에는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야구장이었으나 [[2015년]] 기준 이제는 개장한 지 33년이 지나서,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한화 이글스]]의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 이어 3번째로 오래된 프로야구 구장이다.
[[LG 트윈스]][[두산 베어스]] 두 팀 공동으로 홈 구장을 쓰는 특이한 야구장이기도 하다. [[1982년]]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가 폐막한 이후 [[동대문운동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서울 연고의 MBC 청룡(현재 [[LG 트윈스]])이 입주한다. 이후 [[1986년]] 대전광역시를 임시연고로 한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가 서울에 입성하며 잠실야구장은 두 개의 팀을 보유한 대한민국 유일의 프로야구장이 되었다. 그래서 LG-두산 팬들끼리 싸울 때 꼭 나오는 레퍼토리 중 하나가 "잠실은 우리꺼고 너네는 얹혀사는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장이다. 중앙 펜스가 125m, 좌우 펜스가 100m로 2000년대 초반엔 메이저리그 구장 사이즈에도 꿇리지 않을 정도였다. 거기다가 외야 관중석도 상당히 높다. 즉 타자들이 홈런을 잘 치지 못한다는 말이고,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이 된다. 물론 [[김동주]]나 [[타이론 우즈]] 같은 괴수들은 잠실 야구장에서 장외홈런을 친 기록이 있다. 이 중 우즈는 포스트시즌 중에 친 것이라 특수 기록으로 인정받고, 공식적으로 시즌 중 장외홈런을 친 선수는 김동주 단 1명밖에 없다. 반대급부로 홈런을 제외한 장타, 그러니까 2루타나 3루타는 상당히 많이 나온다. 덕분에 외야수들만 죽을 맛(...) 외야수들이 특히 넓은 범위를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발이 빠르고 센스가 좋은 사람들이 맡는다.
 
문제는 사이즈만 크지 시설은 상당히 낙후되었다. 당대에는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야구장이었으나 [[2015년]] 기준 이제는 개장한 지 33년이 지나서,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한화 이글스]]의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 이어 3번째로 오래된 프로야구 구장이다. 개장이 1982년이니 30년이 넘은 셈. 실제로 원정 팀 락커 공사 추진이 2012년 말에야 이뤄졌다. 즉 82년부터 쭉 원정 팀은 짐을 복도에 쌓아두고, 밥을 복도에 쭈그려서 먹는 비참한 모양새였다는 것. 펜스도 딱딱해서 펜스 플레이 잘못했다가는 선수 생명 박살날 판이었다. 2013년 4월엔 야구장 조명이 정전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2014년 6월 폭우가 오자 관중석이 워터파크가 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장난이 아니라 익사이팅 존엔 진짜로 물이 차올랐다.
 
1989년부터 한 시즌의 우승팀을 결정짓는 한국시리즈의 5, 6, 7차전은 팀이 어디든 상관없이 잠실 야구장에서 진행한다. 일단 수도권이라 관중 유치에 유리하고 큰 구장이다보니 수용 가능한 인원이 많아서 이런 결정을 내린 듯 한데, 지방 팬들은 당연히 반발했다. 지방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이 정작 가장 큰 경기는 서울에서 하니까 연고 지역의 골수 팬들 대신 수도권 사람들만 응원하게 된 것. 우승을 하더래도 남의 홈 구장에서 우승 세레모니를 하는 것이 되며, 위에서 말한 낙후된 시설과 결합하면 양 팀 모두 원정팀 덕아웃을 체험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논란 속에 결국 2016년부터 잠실 중립 경기는 사라지게 되었다.


== 투수 친화구장 ==
펜스 높이는 2.6m이고 홈에서 중앙 펜스까지 거리가 125m, 좌/우측 끝 펜스까지 100m, 좌/우중간 펜스까지 120m<ref>[[1991년]]~[[2002년]]엔 좌/우측 끝 펜스가 95m로 당겨졌던 적도 있으며 [[2009년]]~[[2010년]] LG트윈스는 홈경기에 엑스캔버스 존(통칭 X-존)을 설치해서 펜스 높이 2m, 중앙 펜스까지 121m로 당겨졌었다.</ref>로 그라운드가 국내에서 최대 규모이다. LG와 두산은 넓은 홈구장을 적극 활용해서 외야수들의 수비 범위가 넓으며, 타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가 잠실 야구장에서는 잡히는 타구가 되는 일도 허다하다. LG와 두산의 야구팬들은 제 4의 외야수 김잠실씨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면 큰 구장으로 인해 3루타도 역시 자주 나오는 편이다.
펜스 높이는 2.6m이고 홈에서 중앙 펜스까지 거리가 125m, 좌/우측 끝 펜스까지 100m, 좌/우중간 펜스까지 120m<ref>[[1991년]]~[[2002년]]엔 좌/우측 끝 펜스가 95m로 당겨졌던 적도 있으며 [[2009년]]~[[2010년]] LG트윈스는 홈경기에 엑스캔버스 존(통칭 X-존)을 설치해서 펜스 높이 2m, 중앙 펜스까지 121m로 당겨졌었다.</ref>로 그라운드가 국내에서 최대 규모이다. LG와 두산은 넓은 홈구장을 적극 활용해서 외야수들의 수비 범위가 넓으며, 타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가 잠실 야구장에서는 잡히는 타구가 되는 일도 허다하다. LG와 두산의 야구팬들은 제 4의 외야수 김잠실씨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면 큰 구장으로 인해 3루타도 역시 자주 나오는 편이다.


<references/>
{{각주}}
[[분류:야구장]]
[[분류:야구장]]

2015년 7월 30일 (목) 12:11 판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야구장. 서울특별시 송파구 서울종합운동장에 위치한 야구장으로 1982년에 개장했다. 이름은 잠실 야구장이지만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야 한다. 잠실역이 아니다!

LG 트윈스두산 베어스 두 팀 공동으로 홈 구장을 쓰는 특이한 야구장이기도 하다. 1982년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가 폐막한 이후 동대문운동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서울 연고의 MBC 청룡(현재 LG 트윈스)이 입주한다. 이후 1986년 대전광역시를 임시연고로 한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가 서울에 입성하며 잠실야구장은 두 개의 팀을 보유한 대한민국 유일의 프로야구장이 되었다. 그래서 LG-두산 팬들끼리 싸울 때 꼭 나오는 레퍼토리 중 하나가 "잠실은 우리꺼고 너네는 얹혀사는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장이다. 중앙 펜스가 125m, 좌우 펜스가 100m로 2000년대 초반엔 메이저리그 구장 사이즈에도 꿇리지 않을 정도였다. 거기다가 외야 관중석도 상당히 높다. 즉 타자들이 홈런을 잘 치지 못한다는 말이고,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이 된다. 물론 김동주타이론 우즈 같은 괴수들은 잠실 야구장에서 장외홈런을 친 기록이 있다. 이 중 우즈는 포스트시즌 중에 친 것이라 특수 기록으로 인정받고, 공식적으로 시즌 중 장외홈런을 친 선수는 김동주 단 1명밖에 없다. 반대급부로 홈런을 제외한 장타, 그러니까 2루타나 3루타는 상당히 많이 나온다. 덕분에 외야수들만 죽을 맛(...) 외야수들이 특히 넓은 범위를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발이 빠르고 센스가 좋은 사람들이 맡는다.

문제는 사이즈만 크지 시설은 상당히 낙후되었다. 당대에는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야구장이었으나 2015년 기준 이제는 개장한 지 33년이 지나서,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한화 이글스의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 이어 3번째로 오래된 프로야구 구장이다. 개장이 1982년이니 30년이 넘은 셈. 실제로 원정 팀 락커 공사 추진이 2012년 말에야 이뤄졌다. 즉 82년부터 쭉 원정 팀은 짐을 복도에 쌓아두고, 밥을 복도에 쭈그려서 먹는 비참한 모양새였다는 것. 펜스도 딱딱해서 펜스 플레이 잘못했다가는 선수 생명 박살날 판이었다. 2013년 4월엔 야구장 조명이 정전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2014년 6월 폭우가 오자 관중석이 워터파크가 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장난이 아니라 익사이팅 존엔 진짜로 물이 차올랐다.

1989년부터 한 시즌의 우승팀을 결정짓는 한국시리즈의 5, 6, 7차전은 팀이 어디든 상관없이 잠실 야구장에서 진행한다. 일단 수도권이라 관중 유치에 유리하고 큰 구장이다보니 수용 가능한 인원이 많아서 이런 결정을 내린 듯 한데, 지방 팬들은 당연히 반발했다. 지방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이 정작 가장 큰 경기는 서울에서 하니까 연고 지역의 골수 팬들 대신 수도권 사람들만 응원하게 된 것. 우승을 하더래도 남의 홈 구장에서 우승 세레모니를 하는 것이 되며, 위에서 말한 낙후된 시설과 결합하면 양 팀 모두 원정팀 덕아웃을 체험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논란 속에 결국 2016년부터 잠실 중립 경기는 사라지게 되었다.

펜스 높이는 2.6m이고 홈에서 중앙 펜스까지 거리가 125m, 좌/우측 끝 펜스까지 100m, 좌/우중간 펜스까지 120m[1]로 그라운드가 국내에서 최대 규모이다. LG와 두산은 넓은 홈구장을 적극 활용해서 외야수들의 수비 범위가 넓으며, 타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가 잠실 야구장에서는 잡히는 타구가 되는 일도 허다하다. LG와 두산의 야구팬들은 제 4의 외야수 김잠실씨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면 큰 구장으로 인해 3루타도 역시 자주 나오는 편이다.

각주

  1. 1991년~2002년엔 좌/우측 끝 펜스가 95m로 당겨졌던 적도 있으며 2009년~2010년 LG트윈스는 홈경기에 엑스캔버스 존(통칭 X-존)을 설치해서 펜스 높이 2m, 중앙 펜스까지 121m로 당겨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