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호

Mykim5902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6월 28일 (목) 19:43 판 (→‎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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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호는 JR 큐슈 고속선에서 운항하는 제트포일선이다. 부산항을 중심으로 하카타항히타카츠항에 취항한다. 선단 전체가 보잉 929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

한일항로에 뿌리내린 현재와 다르게 비틀호의 첫 운항은 1990년 하카타 ~ 히라도 ~ 하우스텐보스를 왕복했던 것이 시초이다. 부산 ~ 하카타를 잇는 한일항로는 1991년 철도청(한국고속해운)과 JR 큐슈의 합작으로 시작되었으며 1994년 국내선을 폐지함에 따라 한일항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1998년부터는 한국 자본으로 구입한 JB호(제비호)가 투입됨에 따라 수송능력이 증강되었다.

기대와 달리 수송 실적은 영 신통치 않았으며 적자에 시달렸다. 동시기에 운항하던 카페리(부관훼리, 카멜리아호 등)와 달리 여객이 부족하면 실적도 나쁠 수 밖에 없었던 환경이었다. 2000년대 한류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일본쪽 승객이 대거 증가함에 따라 경영 상태도 호전되었다.

2005년에는 비틀호를 운항하는 선박 사업부가 JR 큐슈 고속선으로 분사하면서 독립 경영체제가 되었다. 2006년에는 코비호와 제휴를 시작했으며 JR에서 위탁운항해왔던 한국 JB호 또한 JR 큐슈가 완전 보유하여 비틀호가 되었다. 코비호와의 제휴는 2016년 종료되었다.

선박 상세

보통석 175석, 그린석(특실) 16석이 있다. 그린석은 전용 카운터, 우선 승하선, 전담 승무원, 슬리퍼·담요 및 스낵 제공 등의 혜택이 있으며 3천엔(하카타행)/1천엔(대마도행) 추가 지불로 가능. 2층의 좌측 보통석 2줄은 여성우선석으로 배정되어 있다. 2017년에는 선내를 리뉴얼하여 좌석 고급화(고급 좌석 설치, USB 단자 설치, 오디오 서비스 제공), 무료 와이파이 제공 등을 단행했다.

선박에는 BEETLE이라고만 써두기 때문에 구분이 어렵지만, 선미의 B1, B2, B3를 보고 선박을 구별할 수 있다. 모두 80년대 후반 ~ 90년대 초반에 카와사키 중공업에서 건조한 보잉 929 라이센스 생산분이며 코비호보다는 선령이 양호해서 배가 고장나서 뻗는 일은 잘 없다. 해당 선박의 신규 생산은 더 이상 없기 때문에 2020년부터 삼동선으로 대체될 전망이다.[1]

  • 비틀호 (매각): 1990년 건조된 선박이며 국내선만 운항하다가 코스모 라인에 매각됐다.
  • 비틀호 (← JB호): 1998년 한국 자본으로 구매한 선박이다. 2006년 소유 이관에 따라 비틀호 맏이를 꿰찼다.
  • 비틀2호: 1991년 한일항로에 첫 투입한 선박이다.
  • 비틀3호: 1989년에 건조된 선박이며 2001년 한일항로에 투입되었다.
  • 비틀5호 (← JB2호) (매각): 2003년부터 투입된 선박이며 2015년 매각됐다.

항로

기본적으로는 국제선만 취급하나 가끔 챠터편으로 국내수송을 하는 경우가 있다.

  • 부산 ~ 후쿠오카
    부산항하카타항을 잇는 노선으로, 직항시 3시간 조금 안 되는 시간으로 CIQ 소요 시간, 시내 접근성 등에서 모두 우위를 보여 항공 노선과 경쟁한다. 대마도 기항(일 1왕복)시 3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 부산 ~ 대마도(히타카츠)
    동일본 대지진 이후 오션플라워호가 휴항해서 발길이 끊겼던 것을 임시로 잇는다는 명목으로 코비호와 함께 진입했다.[2] 후쿠오카 운항 중 잠깐 들르는 형태였으나, 정식 면허를 받으면서 아예 정기편으로 독립했다. 약 70분 정도 걸린다. 이즈하라는 거리 문제로 기항하지 않는다.
  • 후쿠오카 ~ 대마도(히타카츠)
    대마도에 기항할 경우 부산발 승객이 내리면 빈자리를 국내선 승객으로 채우지 못하고 그대로 후쿠오카로 떠났다. 그래서 부산 ~ 대마도에는 한일 선사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후쿠오카 ~ 대마도는 카페리 1척이 혼자 다닐 뿐이었다. 선박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2018년 7월부터 주 3회 대마도 경유 후쿠오카편의 좌석 일부를 제휴선사에 임대하여 국내선을 취급하기 시작했으며[3] 일본 여행시 대마도를 경유지에 넣는 루트도 짤 수 있게 되었다.

외부 링크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