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산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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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背山臨水

개요

뒤쪽에 산을 두고 앞쪽에 물(강)을 내려다 본다는 의미로, 과거부터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명당의 기본적인 입지조건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통적인 취락의 입지조건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개념이다.

실제

풍수지리의 관점으로만 바라보면 미신이라고 치부해 버릴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환경에서는 이 안에 경험에 의한 과학적 원리가 들어가 있다.

  • 배산 : 우리나라의 전통 주택의 방향은 남향집(남동방향을 최상으로 봄)인 것이 일반적이라 뒤쪽에 산을 둔다는 것은 결국 북쪽에 산을 둔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이는 겨울철 차가운 북서계졀풍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게 된다.
  • 임수 : 앞에 물을 둔다고 알고 있지만 정확한 의미는 물을 내려다본다는 의미이다. 대체로 큰 강줄기에서 약간 높은 곳에, 그리고 가능하다면 큰 강줄기로 흘러드는 지류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는 홍수시 큰 강줄기가 범람할 경우 발생하는 피해로부터 거리를 두고, 작은 지류를 확보하여서 생활용수의 확보를 할 수 있게 된다.

기타

  • 남산 : 전통적 의미로는 남쪽에 있는 산이 아니라 집 앞의 산을 남산이라 인식한다. 물론 배산임수를 철저하게 지키고, 남향집이라면 당연히 남산은 남쪽의 산이 되게 된다.
  • 전통 취락에서 이러한 입지를 완전히 충족하지 못할 경우 나무를 심어 인공적으로 숲을 조성하거나 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게 된다. 대표적인 경우가 안동 하회마을의 만송정솔숲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러한 입지조건을 가진 전통취락

  • 한양 : 경복궁을 기준으로 보면 북악산이 뒷산이 되고, 작은 물줄기가 청계천이 된다, 현재의 평창동, 성북동 일대가 여기 해당한다. 성북동만 떼어놓고 보면 뒷산은 북한산과 그 자락인 구진봉으로 이어지며, 하천은 성북천이 여기에 해당한다.
  • 남원시 : 남원읍성이 있던 자리를 보면 북서쪽의 교룡산이 뒷산에 해당하며, 바로 앞에 섬진강의 지류인 요천이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