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Lich / PSR B125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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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사 및 주변 행성의 상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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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 정보 역기점 J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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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펄사 |
적경 | 13h 00m 03.11s[1] |
적위 | +12° 40′ 55.16″[1] |
별자리 | 처녀자리 |
위치천문학 | |
연주시차 | 1.41 ± 0.08 mas[1] |
거리 | 2300 ± 100 광년 |
세부 정보 | |
질량 | 1.4 M☉[2] |
반지름 | ≈ 10km |
리치(Lich)는 처녀자리에 있는 펄사이다. 펄사 행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쌍둥이자리 펄사인 게밍가와 함께 고유 이름이 붙어 있다.
동반 행성이 있는 펄사의 다른 예로 PSR B1260-26이 있다.
이름
리치의 펄사 식별번호는 아래 두 가지가 있다. 두 좌표가 서로 엇갈린 것은 지구의 세차운동으로 좌표 원점이 이동했기 때문이다.
- PSR B1257+12: 역기점 1950년 기준, 적경 12h 57m, 적위 +12°를 뜻한다.
- PSR J1300+1240: 역기점 2000년 기준, 적경 13h 00m, 적위 +12° 40′을 뜩한다.
1950년 기준 좌표에서는 적위가 12° 57′이었으며 식별번호는 뒤의 두 자리가 생략되었다. 20세기 중반에는 발견된 천체 수가 많지 않아서 좌표 구분이 엄격하지 않다가, 2000년 기준 좌표에서는 분각 단위까지 적는다.
이 펄사의 고유 이름은 2015년 NameExoWorlds 공모전에서 정해졌다. 리치(Lich)는 서양의 판타지 소설에 등장하는 언데드이다.[3]
행성계
이 펄사는 동반 행성이 세 개 있다. 공전궤도가 작은 순서대로 b, c, d가 붙어 있으며, A, B, C로 구분하기도 한다.
펄사 행성이 생겨난 배경으로 여러 시나리오를 상정할 수 있다. 질량이 큰 별이 초신성을 일으킬 때 나온 잔해가 뭉쳐서 형성되었거나, 별이 빛날 때부터 행성이 있었다가 초신성 폭발력으로 표면이 벗겨지고 핵만 남았거나, 두 백색왜성이 충돌해서 펄사가 만들어질 때 튕겨나온 물질이 행성으로 만들어지는 것. 현재로서는 세 번째 것이 가장 유력하다 보고 있다.
펄사 리치와 행성의 이름은 모두 '어둠' 내지 '유령'을 연상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들 이름은 이탈리아의 알토아디제 천문대에서 제출하였다.[3]
- b는 드라우그(Draugr),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언데드이다.
- c는 폴터가이스트(Poltergeist), 신체적 교란을 일으키는 초자연적 존재의 이름이다. 독일어로 '시끄러운 유령'을 의미한다.
- d는 포베토르(Phobetor), 오비디우스의 《메타모르포제》에 등장하는 솜누스의 천 명의 아들 중 하나이다.[4]
행성 구분 | 이름 | 질량 (지구=1) | 긴반지름 (AU) | 공전 주기 (일) | 이심률 | 발견 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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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A) | Draugr | 0.020 ± 0.002 | 0.19 | 25.262 ± 0.003 | ≈ 0 | 1994년 |
c (B) | Poltergeist | 4.3 ± 0.2 | 0.36 | 66.5419±0.0001 | 0.0186±0.0002 | 1992년 |
d (C) | Phobetor | 3.9 ± 0.2 | 0.46 | 98.2114±0.0002 | 0.0264±0.0009 | 1992년 |
각주
- ↑ 1.0 1.1 1.2 SIMBAD - Lich
- ↑ 2.0 2.1 NASA Exoplanet Archive, PSR1257+12
- ↑ 3.0 3.1 NameExoWorlds 2015, Approved names
- ↑ NameExoWorlds 공모 결과 설명문에서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악몽의 신이자 밤의 원시 신인 닉스의 아들"이라 적혀 있다.
- ↑ 중심 펄사에서 가까운 순서로 나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