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폰

홈오토 모기

인터폰의 일종(단어 자체는 콩클리쉬임)으로, 방문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가전제품이다. 영상이 나오는 제품은 “비디오폰”이라 부르고, 가정자동화 기능이 있으면 “홈오토”, “월패드” 등으로 부른다.

구성

• 

  현관자기

• 

  경비실기(아날로그)

• 

  국선(전화) 로비폰

• 

  디지털 로비폰

• 모기(母機)

  거주 공간에 설치하며 방문자의 확인, 원격 문열림 등이 가능하다. 내선 통화(경비실, 로비폰 등) 정도는 기본으로 대부분 되고, 홈오토(월패드) 수준으로 나가면 더 나가면 국선 전화나 사물인터넷 기능 등이 들어간다. 집이 크다면 욕실폰, 서브폰을 설치하여 세대내 통화도 가능하다.

  근래에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만들기 쉬운 핸즈프리 형태가 대세이나, 기존처럼 수화기가 달려있는 방식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 현관자기(-子機, 도어카메라)

  현관문에 설치하는 것으로 초인종 역할을 한다. 다세대 주택이라면 대문에 버튼이 여러 개 달린 자기를 볼 수 있다. 비디오폰은 보통 4가닥을 사용하며, 음성 인터폰을 업그레이드 할때는 2가닥을 쓰는 제품을 설치한다.

• 로비폰

  다가구 주택의 중앙현관에 설치하는 것으로 출입통제, 세대호출 등의 기능을 한다. 로비폰이 있으면 내선 방식이 디지털/국선 방식 중 하나라는 이야기로, 세대 내 도어폰을 교체할 때 선택지가 좁아지게 된다. 주차장 출입통제가 있는 경우 단지 입구에도 설치된다.

• 경비실기

  경비실이나 관리사무소에서 내선으로 세대와 통화할 수 있는 기계다. 아날로그 시스템에서는 세대내선 교환대 역할도 한다.

• 컨트롤박스

  금성이나 삼성 구형 제품은 모기 이외에 별도의 컨트롤박스가 있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전원을 포함한 모든 배선이 컨트롤박스로 집약되어서 몇가닥만 모기로 가므로 최신 제품으로 교체시에는 공사를 좀 해야 한다.

DIY?

출장비를 아끼려고 오래된 도어폰을 직접 교체해보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팁.

내선공사

주택이라면 깔끔하게 방문자 확인, 대문열림 기능만 있으면 되므로 아무거나 사도 되지만, 경비실 내선 통화를 해야 하는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단지는 아무거나 달면 경비실 연락도 안 되고 공동현관 문도 못 열어주는 불상사가 생기므로 내선 방식이 어떤지 꼭 알아봐야 한다. 가장 쉽게 알아보는 방법은 경비실에 가보는 것이다.

내선 방식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아날로그(STAR식 네트워크)

  경비실기가 엄청나게 크고 스위치가 다닥다닥 붙어있다면 아날로그 시스템이므로 브랜드와 상관없이 아날로그 제품 중에 아무거나 달면된다. 경비실 내선도 각 세대별로 하나씩 들어가기 때문에 DIY 부담도 적다. 로비폰이 없으면서 경비실 라인이 2가닥이면 아날로그일 확률이 높다.

• 디지털(직렬버스식 네트워크)

  경비실기가 키폰 같이 생겼다면 디지털 시스템이므로 경비실기나 로비폰과 같은 브랜드의 디지털 지원 제품을 사서 달아야 탈이 없다. 디지털 제품군은 간혹 호환성을 심하게 가려서 특정 모델을 콕 집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디지털 방식은 내선공사 할 때 데이지링크 방식으로 1개 라인이 1개 회선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 DIY할 때 잘못 자르면 그 라인의 인터폰이 완전 불통이 된다. 경비실 라인이 4가닥 이상이면 디지털 방식임이 유력하다.

• 국선(사설교환기)

  아날로그 시스템을 쓰던 아파트에서 무인경비(로비폰) 시스템을 달면서 뭔가 공사를 한 경우 대부분 이것이다. 경비실에서 아날로그 경비실기는 안 쓰고 웬 전화기를 붙들고 있고, 로비폰이 도어폰 브랜드와 다르거나 듣도보도 못한 브랜드라면 국선방식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저렴한 국선 대신 대공사를 벌여서 디지털로 바꾸는 경우도 드물게 있긴 하다.

  이런 케이스는 방법이 2개로 나뉘는 데, 하나는 아무거나 달고 경비실로 연결되는 전화기를 하나 더 다는 방법(이미 그러고 있다면 도어폰만 갈면 된다.)이고, 다른 하나는 국선(전화)에 대응되는 도어폰을 다는 방법이다.

정 모르겠으면 관리사무소나 지역 전문 설치점에 물어보자.

마감판

블랙펄 아크릴 마감판

2000년대 이전에 시공된 아파트들은 쓸데없이 거대한 기계가 매립된 경우가 많다. 최근 나오는 제품들은 크기가 작아져서 같은 매립형이어도 구멍이 너무 커서 기존 장비를 철거한 공간에 바로 설치할 수 없다.

인테리어나 도배를 같이 한다면 합판으로 막아버리고 도배하면 되지만 그게 아니면 마감판으로 거대한 구멍을 가려야 한다. 대부분의 마감판은 규격이 일정한 노출형 제품에 맞춰서 나온다. 매립형은 레트로핏에 맞지 않으니 인테리어하면서 의뢰하거나, 맞춤 마감판을 만들어야 한다.

종종 도어카메라도 너무 커서 마감판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문열림 버튼

문열림 버튼을 쓰고 싶다면, 대문개폐기나 디지털 도어락에 연동해둬야 한다.

주택 대문개폐기 연동은 간단한데, 대문개폐기 선을 도어폰까지 끌고와서 도어폰의 개폐접점에 물려주면 완성된다. 그러면 문열림 버튼을 눌렀을 때 대문잠김이 풀린다. 중간에 도어폰을 스위치로 생각하고 결선하면 된다. AC개폐기는 별도 전원을 공급해줘야 하지만 DC개폐기는 도어폰의 전원을 활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디지털 도어락은 조금 이야기가 다른데, 도어폰과 도어락을 연동하는 무선 키트가 필요하다. 송신부는 도어폰의 개폐접점과 전원부(도어카메라 전원, 전용 전원 등)에 물려주고, 수신부를 도어락에 설치하면 된다. 간혹 도어폰과 도어락을 같이 생산하는 경우 타사 연동을 어렵게 만들어 놓은 경우가 있다.

어려우면 그냥 따로 스위치나 리모컨으로 빼서 도어폰 옆에 달아두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