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종

전기식 초인종의 구조

초인종(招人鐘, 영어: Doorbell)은 외부 방문자가 거주자에게 방문 사실을 알릴 때 사용하는 기구로, 노크나 문고리를 대체하여 손이 덜 아픈 방법으로 알릴 수 있다.

종류[편집 | 원본 편집]

실내에 전원장치와 주장치를 두고, 대문 옆에 호출 버튼을 두는 데, 스위치와 주장치를 어떻게 연결하냐에 따라 유선-무선으로 구분한다. 주장치는 기계식 타종을 사용하는 전기식과 멜로디를 사용하는 전자식으로 구분할 수 있는 데,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건 대부분 전자식이다.

  • 유선
    실내 주장치와 실외 호출 버튼을 유선으로 연결하는 방식. 무선이 있기 전까지는 대부분 이런 형태였으나, 현대에는 편의성이 더 좋은 도어폰으로 넘어가서 찾아보기 힘든 종류다.
  • 무선
    실내 주장치와 실외 호출 버튼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방식. 설치가 간단하기 때문에 새로 설치하는 경우 유선방식보다 널리 설치되고 있다. 근래에는 무전원 호출 버튼이 나와서, 건전지를 교체하는 수고도 덜 수 있게 되었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딩-동"하는 초인종 소리는 전자석 방식으로 작동하는 기계식 주장치에서 유래한 것이다. 기계식 주장치가 소리를 내는 원리는 실로폰과 비슷한 구조이며, 소리를 내는 철판 2개와 타종 막대기로 구성된다. 외부에서 버튼을 누르면 전자석이 막대를 당겨서 아래쪽 쇠에서 "딩-" 소리가 나고, 버튼을 놓으면 막대가 원위치로 돌아가면서 위쪽 쇠에서 "동-" 소리가 나는 것이다.
  • 이것을 이용한 장난으로 '벨튀'가 있었다. '벨 누르고 튀기'의 준말로 1980년대와 1990년대 전후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했었는데 집에 용건이 있는 것처럼 벨을 누르고 잽싸게 도망치는 장난이다. 현대에는 인식 변화와 함께 인터폰CCTV가 발달하고 이이들도 방과후 수업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졌으며 놀이문화의 발달로 사라졌다. 서구권에서는 '노크, 노크, 진저'(Knock, Knock, Ginger) 등으로, 일본에서는 '핑퐁대쉬(ピンポンダッシュ)'라고 부른다. 장난이 아닌 범죄행위로 주거침입죄(공동주택에 한정)와 경범죄가 성립되어 처벌받을 수 있다.
  • 범죄 수법 중 하나로 범죄자가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거나 유인하기 위해 벨을 눌러보는 경우도 있다.
  • 현대에는 이상한 사람을 구별하는 경보장치로도 쓰인다. 택배배달 음식의 경우 사전에 방문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거나 연락처로 미리 연락이 이루어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종교 전도나[1] 외판원 등의 불청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인이나 친구의 경우에도 미리 전화나 메신저 등으로 연락하지 벨을 누르지 않는다. 이상한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한다면 인터폰을 설치하면 된다.

각주

  1. 높은 확률로 사이비들이 이런 식으로 전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