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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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뒤쳐진 전장의 안개===
===시대에 뒤쳐진 전장의 안개===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의 전장의 안개는 한 번 탐사되기만 하면 말끔히 사라진다.<ref>사실 «워크래프트 2»에서 지속적인 전장의 안개 개념이 확실하게 도입되기 이전에는 대부분의 RTS 게임들이 이런 시스템을 고수했다.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도 초기작들의 경우 한번 탐사한 맵은 다시 가려지거나 하는 일이 없었다. 예외가 있다면 레드얼럿 1편의 갭 제너레이터 정도.</ref> 그렇기 때문에 당대의 다른 RTS 게임과는 다르게 맵의 주요 지점에 지속적으로 정찰을 보낼 필요가 없고, 게임이 어느 정도 진행돼 맵의 대부분이 탐사된 후에는 상대가 기습과 같이 정보의 불균형을 이용한 전략을 활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가능한 전략적인 폭이 크게 좁아졌다.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의 전장의 안개는 한 번 탐사되기만 하면 말끔히 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당대의 다른 RTS 게임과는 다르게 맵의 주요 지점에 지속적으로 정찰을 보낼 필요가 없고, 게임이 어느 정도 진행돼 맵의 대부분이 탐사된 후에는 상대가 기습과 같이 정보의 불균형을 이용한 전략을 활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가능한 전략적인 폭이 크게 좁아졌다.
 
«[[워크래프트 2]]»에서 지속적인 전장의 안개 개념이 확실하게 도입되기 이전에는 대부분의 RTS 게임들이 이런 시스템을 고수했고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도 초기작들의 경우 레드얼럿 1편의 갭 제너레이터 정도의 예외를 제외하면 한번 탐사한 맵은 다시 가려지거나 하는 일이 없었지만, [[다크 레인]],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스타크래프트]] 등 [[워크래프트 2]]와 동일한 세대의 RTS 게임을 발전, 변형시켜 고유한 영역을 갖춘 게임이 출시된 이후에 발매된 게임에 이런 낡은 시스템을 사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
 
===A.I. 대전의 부재===
===A.I. 대전의 부재===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에는 싱글플레이에 캠페인은 존재하지만 '''A.I.와의 대전이 존재하지 않는다.''' 멀티플레이를 할 때도 인공지능 플레이어를 포함시킬 수 없기 때문에 혼자서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를 즐기려면 캠페인 말고는 선택권이 없으며, 이 경우 매뉴얼에 적혀있는 높은 단계의 유닛이나 비밀병기는 캠페인이 끝나갈 때쯤에나 사용할 수 있다.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에는 싱글플레이에 캠페인은 존재하지만 '''A.I.와의 대전이 존재하지 않는다.''' 멀티플레이를 할 때도 인공지능 플레이어를 포함시킬 수 없기 때문에 혼자서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를 즐기려면 캠페인 말고는 선택권이 없으며, 이 경우 매뉴얼에 적혀있는 높은 단계의 유닛이나 비밀병기는 캠페인이 끝나갈 때쯤에나 사용할 수 있다.

2016년 4월 29일 (금) 12:02 판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Dominion: Storm over Gift 3)는 이온 스톰(Ion Storm)에서 개발하고 에이도스 인터액티브(Eidos Interactive)에서 판매한 실시간 전략 게임[1]으로 1998년 5월 31일에 출시되었다.[2] 전년도에 발매된 로봇 시뮬레이션 게임 «G-NOME»과 세계관을 공유한다.[3]

진영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에는 인간(Humans), 다켄(Darken), 머크(Mercs), 스코프(Scorp)의 네 가지 진영이 있다. 각 진영에서 유닛의 역할 분담 구조는 완전히 동일하며 특정 역할을 맡은 유닛은 모두 동일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유닛의 가격과 능력치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유닛 중 각 종족별로 개성을 보이는 유일한 유닛은 최종 단계에서 뽑을 수 있는 비밀병기 뿐이다. 건물의 경우 가격, 능력치부터 종류까지 모든 종족이 완벽하게 동일하다.[4]

특장점

고품질의 게임 내 영상


시네마틱은 좋았다.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의 시네마틱 영상은 다크 레인, 스타크래프트,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등 당대의 RTS 게임의 시네마틱 영상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기술적 수준을 보여줬다.

고해상도 지원

당시에는 거의 볼 수 없는 1280x1024 해상도까지 지원했다. 하지만 토탈 어나이얼레이션과 비교하면 이 부분도 뒤떨어지기 때문에 그렇게 독보적인 장점은 아니다.

문제점

불친절한 인터페이스

Dominion Storm Over Gift 3 selection small.png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에서 유닛 또는 부대에게 공격, 이동 등의 가장 기초적인 명령 이외의 다른 명령을 내리려면 해당 유닛 (또는 부대)를 선택한 후 해당 유닛 위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놓은 상태에서 우클릭을 해 명령이 나열되어있는 창을 띠운 다음 창에 적혀있는 명령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그 때문에 급박한 상황에서는 명령을 신속하게 내리기가 쉽지 않다. 물론 목록에 표시되는 기능 중 '수비'(Guard), '위치 고정'(Hold Position), '순찰'(Patrol)', 자폭'[5](Detonate) 등 많이 쓰이는 일부 기능은 단축키를 지원한다. 유닛을 선택할 때에도 몇 가지 기능을 제공하는 등 게임 내에서 나름 편의를 제공하기는 한다. 하지만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가 출시되기 전에 촐시된 다른 RTS 게임들도 그 정도의 편의 기능은 다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의 차별화 요인이라 볼 수 없다. 게다가 이런 단축키에 대해 게임 내에서 어느 정도는 설명하는 당대의 다른 RTS 게임[6]과는 다르게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에서는 단축키에 대한 설명이 게임 내에서 하나도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을 막 접한 사람은 단축키를 익히기 위해 85쪽에 달하는 매뉴얼을 뒤지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고해상도 설정이 적용되어 있을 때 보병 등의 작은 유닛을 선택하거나 우클릭으로 명령을 내리기 어려운 점도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의 명령 인터페이스의 불편한 점 중 하나이다.

유닛 생산 예약 기능에도 문제가 있는데,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에서는 한 번에 한 종류의 유닛만 생산 예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조합의 군대를 뽑아내려면 일일이 유닛의 생산을 감독해야 한다. 그래서 유닛 생산 예약 기능이 있어도 비슷한 시기의 다른 RTS 게임에 비해 유닛 생산이 훨씬 불편하다.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의 건설 인터페이스도 특정 지점에 건물을 지을 수 없는 이유를 명확히 알려주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Dominion storm over gift 3 cons OK.jpg

Dominion storm over gift 3 cons nOK.jpg
위의 두 사진은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에서 본진을 건설하는 지점을 선택할 때 표시되는 화면이다. 두 사진 모두 건물의 윤곽이 표시된 곳 내부나 주변에 별다른 장애물이 없음에도 윗쪽 사진의 경우에는 건물을 설치할 수 있지만 아랫쪽의 사진의 경우는 건물 부지에 장애물이 있다는 이유로 건물을 설치할 수 없다. 위의 경우와 같이 맵 위에 건물 설치가 가능한 것 같은 지점도 막상 건물을 지으려 하면 불가능한 경우가 꽤 있다. 게다가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에서 건물은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와 비슷하게 발전소의 송전 범위 내에서만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문제 때문에 건설이 완료된 건물을 취소해야 하는 경우도 가끔가다 발생한다.

멀티플레이 로비 역시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맵을 선택할 때 맵의 크기와 수용 인원 말고는 맵에 대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없기 때문에 다른 RTS 게임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불편하다.

시대에 뒤쳐진 전장의 안개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의 전장의 안개는 한 번 탐사되기만 하면 말끔히 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당대의 다른 RTS 게임과는 다르게 맵의 주요 지점에 지속적으로 정찰을 보낼 필요가 없고, 게임이 어느 정도 진행돼 맵의 대부분이 탐사된 후에는 상대가 기습과 같이 정보의 불균형을 이용한 전략을 활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가능한 전략적인 폭이 크게 좁아졌다.

«워크래프트 2»에서 지속적인 전장의 안개 개념이 확실하게 도입되기 이전에는 대부분의 RTS 게임들이 이런 시스템을 고수했고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도 초기작들의 경우 레드얼럿 1편의 갭 제너레이터 정도의 예외를 제외하면 한번 탐사한 맵은 다시 가려지거나 하는 일이 없었지만, 다크 레인,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스타크래프트워크래프트 2와 동일한 세대의 RTS 게임을 발전, 변형시켜 고유한 영역을 갖춘 게임이 출시된 이후에 발매된 게임에 이런 낡은 시스템을 사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

A.I. 대전의 부재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에는 싱글플레이에 캠페인은 존재하지만 A.I.와의 대전이 존재하지 않는다. 멀티플레이를 할 때도 인공지능 플레이어를 포함시킬 수 없기 때문에 혼자서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를 즐기려면 캠페인 말고는 선택권이 없으며, 이 경우 매뉴얼에 적혀있는 높은 단계의 유닛이나 비밀병기는 캠페인이 끝나갈 때쯤에나 사용할 수 있다.

종족 간 개성 부족

게임에 등장하는 4진영은 보유한 유닛이나 건물의 종류 및 역할이 판박이처럼 유사하다. 유닛의 경우 진영 별로 소소한 능력치 차이가 있긴 하지만 크게 구분될 정도는 아니었고 결과적으로 어느 진영을 골라도 그래픽과 이름만 다를 뿐 비슷비슷한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유일한 예외는 진영 당 1종류씩 보유하는 특수 차량 하나 뿐이었다.

어렵고 단조로운 캠페인

도미니언의 캠페인 난이도는 매우 어려운 편에 속한다. 캠페인 미션에서 적은 거의 항상 플레이어보다 1-2단계 더 높은 테크의 유닛과 장비를 운용하며, 초기 기지 배치 및 물량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어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적의 공세를 견뎌내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 게다가 4진영의 유닛 구성이 거의 똑같아 유닛 간의 상성 등으로 이를 극복하는 것도 힘들어 오직 물량에만 의존해야 한다. 캠페인 구성 또한 전반적으로 단조로워서 대부분의 미션은 적을 전멸시키는 것이 주 임무이다. 이때 건물 뿐 아니라 적의 유닛까지 하나하나 전부 제거해야 하는데 상기한 바와 같이 적의 기지 규모가 방대해 플레이 시간이 쓸데없이 늘어지게 된다. 여기에 비슷한 유닛들 간의 단순한 물량전 위주로 진행되는 게임 양상은 플레이 시 느껴지는 단조로움을 더욱 심화시켰다.

평가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는 커맨드 앤 컨커와 지나치게 비슷해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이 없다는 점과 캠페인이 지나치게 어려워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점, 별 차이가 보이지 않는 진영, 그저 그런 그래픽 등의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7][8] 이런 이유로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는 게임 잡지와 사이트들로부터 전반적으로 100점 만점에 50점 안팎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는 등 혹평을 받았다.[9]

여담

  • E3 1996의 이온 스톰의 부스에서 공개된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의 시연 영상은 스타크래프트의 알파판을 선보인 블리자드의 개발진들에게 스타크래프트를 환골탈태시킬 정도의 위기의식을 느끼게 한 요인 중 하나이다. 하지만 당시 블리자드의 직원들은 E3 1996에서 공개한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의 시연 영상이 실제 게임이 아니라 미리 만들어놓은 가짜 영상이었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 블리자드는 이 사실을 스타크래프트가 발매된 이후 이온 스톰 내부의 권력다툼으로 인해 퇴출된 인재를 영입한 후에서야 알게 됐다고 한다.[10][11]
  •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에서 '기프트 3'는 게임의 설정 상 갈등이 발생하는 행성의 이름이다. 한 마디로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1이나 2는 없다는 거다. 왜 이름을 이렇게 헷갈리게 지었을까?

각주

  1. http://www.ign.com/games/dominion-storm-over-gift-3/pc-3742
  2. http://www.gamespot.com/dominion-storm-over-gift-3/
  3. 도미니언 또한 원래는 G-NOME의 제작사인 7th Level이 개발하던 게임이었다. 하지만 G-NOME 발매 후 얼마 안있어 7th Level은 게임 사업을 모두 정리했고, 그 과정에서 도미니언의 모든 개발 판권과 데이터를 이온 스톰에 매각했다. 이때 기존의 개발 담당자 인력 또한 상당수 이온 스톰으로 옮겨갔다.
  4. 출처: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의 영어판 매뉴얼'
  5. 해당 능력이 있는 유닛의 경우
  6. 다크 레인에서는 게임의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을 별도의 튜토리얼 여러 개를 할애해가며 친절하게 알려줬으며 토탈 어나이얼레이션에서는 단축키 모음을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에도 얼마든지 볼 수 있도록 게임을 일시정지했을 때 뜨는 메뉴에 '도움말' 란을 따로 마련해놓았다.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명령에 해당되는 단축키가 게임 내의 세세한 곳에 서술되어있어 게임을 진행하면서 단축키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7. http://www.ign.com/articles/1998/08/01/dominion-storm-over-gift-3
  8. http://www.gamespot.com/reviews/dominion-storm-over-gift-3-review/1900-2539863/
  9. http://www.gamerankings.com/pc/61815-dominion-storm-over-gift-3/index.html
  10. http://www.codeofhonor.com/blog/starcraft-orcs-in-space-go-down-in-flames
  11. 이온 스톰에서 영입한인재들의 참여 게임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