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국공내전 당시 중국 화남지방의 루이진을 중심으로 근거지를 두었던 중국 공산당이 1934년 국민당의 공세를 만나 시작된 대이동을 의미한다. 다른 말로는 장정, 혹은 대서천이라고 하기도 하며, 이 당시 중국 공산당은 약 1만2천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한 끝에 1936년 화북지방의 산시성에 정착하게 된다.
단일 목적의 군사기동으로는 인류 역사상 가장 긴 거리의 군사 기동으로 보기도 한다.
워낙에 험한 여정인데다 국민당의 잦은 공격으로 출발 당시 30만에 달했던 병력은 도착시 3만명 정도로 줄어 있었다고 한다. 한편 이 대장정 도중에 열린 회의에서 이 대장정의 원인이 된 국민당과의 전투에서 패배의 책임을 물어 공산당의 수뇌부가 교체되고, 대장정을 나름 성공리에 이끈 마오쩌둥의 지도권이 확립되는 계기가 된다.
여담으로 이 대장정 당시 야간에 장려한 스포츠가 바로 탁구였다고 한다. 도망다니는 관계상 시간과 공간상의 문제로 낮에 대규모로 체육행사 같은 것을 할 수 있을리가. 결국 민가의 실내나 토굴 같은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을 찾다 보니 탁구가 나왔고, 이러한 전통(?)이 이어져서 현재 중국의 탁구가 세계 최강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지만...
배경
과정
결과
객관적으로 보면 패주나 다름없는 이동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의 전신이 되는 홍군의 군기가 확립되고, 농촌지역에 공산당의 영향력이 스며들게 되는 효과를 보이게 된다. 특히나 이 대장정 과정에서 보여준 국민당군의 각종 병크로 인해 국민당의 지배력이 약화되면서 그것이 더욱 가속화시킨 것은 덤. 이러한 과정에서 홍군이 결과적으로 전투에서는 졌지만 전쟁에서 이기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마오쩌둥이 권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게 된다.
다른 경우
워낙에 일도 많고 드라마틱한 여정이었던지라 한자문화권에서는 단체로 긴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 이 대장정을 일반명사화 하여서 붙여넣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구국토대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