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론 호수

Superpaper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6월 15일 (수) 03:42 판
석화된 독수리.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한 자연스러움은 정말 소름끼친다.

Lake Natron

개요

탄자니아 북부 아루샤 주에 위치해있으며 케냐 국경에 인접한 호수. 이른바 '메두사 호수'로도 알려져 있다.

상세

람사르 협약에 가입된 습지이며 홍학들의 서식지이다. 불규칙한 강수량 때문에 호수의 크기는 건기, 우기 때마다 달라지며 호수의 최대 길이(세로)는 약 56km, 호수의 최대 폭(가로)은 약 24km이다. 수심은 3m이하이다. 이 호수는 외관상 붉은 핏빛이다.

위험성

나트론 호수의 상류는 케냐 중부를 관통하는 남에와소응이로 강과 호수 내부의 광물질이 풍부한 온천에서 시작하고, 호수 주변 지역의 강수량은 주로 12월에서 5월 사이에 800mm 정도의 비가 오는 등 불규칙적인데다 수온은 40℃ 이상이라서[1] 호수의 생태계에 그야말로 인외마경을 연출하게 된다. 높은 증발률로 인해 호수엔 탄산수소나트륨이 거의 포화 상태에 이르러 정말 무시무시한 강염기를 띄게 되었고, 이 호수에 닿으면 화상을 입게 된다. 호수가 포함한 탄산수소나트륨에 화상을 입어 죽어버린 생명체들은 죽어서도 곱게 썩지 못하고 메두사의 눈을 본 사람처럼 딱딱하게 돌이 되어 영원히 호수를 장식하게 되었다.시체능욕

1950년대 조류학자 레블리 브라운이 나트론 호수의 홍학을 조사하던 중 호숫가의 부식성 진흙에 빠져 그의 다리가 검게 타고 물집이 생겼었다. 피부 이식 수술로 다리를 살리고 목숨을 구했다.

살 놈은 산다

그러나 이런 환경에서도 적응하는 용자들이 있는데, 홍학이 그 주인공. 홍학들은 나트론 호수의 고온과 미친 강염기 속에서도 살 수 있어서 오히려 이 지옥호수를 자신들의 방패삼아 서식하고 있는 요지경을 볼 수 있다. 홍학을 노리는 천적들은 이 호수에 접근할 수가 없기 때문.

그뿐만 아니라 홍학들의 먹이가 되는, 남조류의 일종인 스피룰리나나 물고기인 알콜라피아의 아종들도 서식하고 있다.이 호수에서 사는 물고기들은 도대체...

트리비아

2015년 5월 3일, MBC 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 방영된 호수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