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론 호수

나트론 호수(Lake Natron)는 아프리카탄자니아 북부 아루샤주에 위치해있으며, 케냐 국경에 인접한 호수다. 소위 '메두사 호수'로도 알려져 있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람사르 협약에 가입된 습지이며 불규칙한 강수량 때문에 호수의 크기는 건기, 우기 때마다 달라지며 호수의 최대 길이(세로)는 약 56km, 호수의 최대 폭(가로)은 약 24km이다. 수심은 3m이하이다. 이 호수는 외관상 붉은 핏빛이다.

위험성[편집 | 원본 편집]

나트론 호수의 상류는 케냐 중부를 관통하는 남에와소응이로 강과 호수 내부의 광물질이 풍부한 온천에서 시작하고, 호수 주변 지역의 강수량은 주로 12월에서 5월 사이에 800mm 정도의 비가 오는 등 불규칙적인데다 수온은 40℃ 이상이라서[1] 호수의 생태계에 그야말로 인외마경을 연출하게 된다. 높은 증발률로 인해 호수엔 탄산수소나트륨이 거의 포화 상태에 이르러 정말 무시무시한 강염기를 띄게 되었고, 이 호수에 닿으면 화상을 입게 된다. 호수가 포함한 탄산수소나트륨에 화상을 입어 죽어버린 생명체들은 죽어서도 곱게 썩지 못하고 메두사의 눈을 본 사람처럼 딱딱하게 돌이 되어 영원히 호수를 장식하게 되었다.시체능욕

석화된 독수리.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한 자연스러움은 정말 소름끼친다.

1950년대 조류학자 레블리 브라운이 나트론 호수의 홍학을 조사하던 중 호숫가의 부식성 진흙에 빠져 그의 다리가 검게 타고 물집이 생겼었다. 피부 이식 수술로 다리를 살리고 목숨을 구했다.

그러나 살 놈은 산다[편집 | 원본 편집]

이 호수는 홍학의 서식지이다. 홍학들은 나트론 호수의 고온과 미친 강염기 속에서도 살 수 있어서 오히려 이 지옥호수를 자신들의 방패삼아 서식하고 있는 요지경을 볼 수 있다. 홍학을 노리는 천적들은 이 호수에 접근할 수가 없기 때문.

그뿐만 아니라 홍학들의 먹이가 되는, 남조류의 일종인 스피룰리나나 물고기인 알콜라피아의 아종들도 서식하고 있다.이 호수에서 사는 물고기들은 도대체...

트리비아[편집 | 원본 편집]

2015년 5월 3일, MBC 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 방영된 호수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