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녀

Hwangjy9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1월 17일 (목) 14:23 판

틀:차별비하

개요

김치녀는 2011년 이후 유행하기 시작한 용어로,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말이다.[1][2] 연구자들은 김치녀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 남성과의 관계에 있어 '비합리적'이거나 '개념 없는' 행태를 보이는 여성[1]:376
  • 성적으로 문란하면서 소비사치를 일삼고 남성의 경제력에 기생하려는 속성을 모두 갖춘 한국여성[2]:207

연구자들은 온라인 게임에서 소속 국가를 나타내기 위해 음식을 사용하는데서 유래했거나,[3]:297 한국을 나타내는 용어로 김치를 선택하여 한국 여성의 특징을 구분하려고 시도하기 위해 용어에 '김치'가 삽입되었다고 분석한다.[2]

용례

김치녀가 아닌 여성

김치녀가 한국 여성을 전반적으로 비하하는 말임은 연구자들에게 지적되어 왔지만, 일부 '김치녀' 사용자들은 자신이 비난하는 건 한국 여성의 일부일 뿐이라고 말한다.[4]:25 김치녀와 반대로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용어는 탈김치녀, 개념녀, 스시녀 등이 있다.[2]:212 '스시녀'는 일본 여성을 가리키는 말로, 스시녀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그들의 성격이 온순, 순종적이고 남성에게 경제적 부담을 끼치지 않는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2]:212-213

전에 뉴스에서 보니까 ‘김치녀’라는 게 ‘스시녀’의 반대말로 나온 거더라고요? 근데 진짜 일본여자들은 남자한테 순종적이라고 들은 것 같아요. 완전 한국여자랑 다른 거죠. 한국여자들은 데이트 비용은 무조건 남자들이 다 지불해야 하고, 무조건 남자들이 다 해 줘야 되고 해준다고 고마운 것도 모르고, 자기가 혼자 할 줄 아는 것도 일단 남자한테 시키고 보잖아요.[1]:378

그러나 실제로는 바람직한 여성상으로 일본 여성이 선택된 것이 아니라, 순종적 여성성만 강조되면서 다양한 관계 및 소비 행위들에 내재한 특수성과 차이들이 배제된 것이며,[1]:378 여성혐오가 만들어 낸 인종적 판타지로 간주되기도 한다.[5]:45

인식

잡코리아알바몬이 성인 14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4.2%가 듣기 불편한 신조어로 '김치녀'를 꼽았다.[6]

2015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3세 이상 35세 미만 남성 1200명,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3.7%가 '김치녀'를 알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그 반의어인 '개념녀'는 89.9%가 알고 있다고 응답하였다.[7]:97 또한, 전체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여성의 22.81%가 김치녀에 해당되고 23.58%가 개념녀에 해당될 것이라고 추정한 반면, 여성 응답자들은 여성의 22.81%가 김치녀에 해당되고 41.02%가 개념녀에 해당할 것이라고 추정하였다.[7]:98 남성 응답자가 김치녀에 주로 느끼는 감정은 주로 혐오(37.5%), 경멸(26.8%), 분노(15.7%), 연민(10.8%) 순으로 높았지만 여성 응답자가 김치녀에 주로 느끼는 감정은 경멸(27.7%), 혐오(21.0%), 연민(21.0%), 분노(15.3%) 순으로 높았다.[7]:124

같이 보기

외부 링크

각주

  1. 1.0 1.1 1.2 1.3 황슬하·강진숙 (2014년 7월). 온라인 여성혐오 담론에 대한 질적 연구. 《한국방송학보》 28 (4): 356-388.
  2. 2.0 2.1 2.2 2.3 2.4 엄진 (2016년 6월). 전략적 여성 혐오와 그 모순. 《미디어, 젠더 & 문화》 31 (2): 193-236.
  3. 김수아 (2015년 10월). 온라인상의 여성 혐오 표현. 《페미니즘 연구》 15 (2): 279-317.
  4. 김수아·김세은 (2016년 6월). '좋아요'가 만드는 '싫어요'의 세계.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31 (2): 5-44.
  5. 한희정 (2016년 2월). 이주여성에 관한 혐오 감정 연구. 《한국언론정보학보》 (75): 43-79.
  6. 이세아. “불쾌한 신조어 1위 ‘OO충’...3위 ‘김치녀’”, 《여성신문》, 2015년 12월 23일 작성. 2016년 11월 17일 확인.
  7. 7.0 7.1 7.2 안상수·김인순·이정현·윤보라 (2015). 《남성의 삶에 관한 기초연구(Ⅱ): 청년층 남성의 성평등 가치 갈등 요인을 중심으로》. 서울: 한국여성정책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