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편집 | 원본 편집]
젠더 호명(gender interpellation)은 젠더를 매개로 하여 이루어진 호명을 뜻한다.
대한민국의 젠더 호명 변천[편집 | 원본 편집]
이 문단에서는 192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대한민국 내 젠더 호명의 변천을 다룬다. 일제 강점기 및 미군정기에는 대한민국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편의상 합친다.
여성 호명[편집 | 원본 편집]
1920년대[편집 | 원본 편집]
- 신여성
- 모던 걸: 1927년경부터 유행한 용어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까지의 여학생이나 신규 여성 직업군이 모던 걸로 불렸다. 예시로 '가솔린 걸', '버스 걸', '엘리베이터 걸', '카페 걸' 등이 있다.[1]
- 직업여성: 직업여성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때는 1920년대 후반이다. 직업여성은 유흥업에 종사하는 여성을 뜻하기도 하지만, 일제 강점기에는 말 그대로 직업을 가진 여성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2] 박정희 정권은 농촌의 젊은 미혼 여성을 산업노동력으로 활용하려고 했다. 1960년 28.0%이던 여성 노동 참여율은 1975년 46.7%로 증가했다.[3] '직업남성'이라는 지칭은 드물다.
1940년대[편집 | 원본 편집]
- 양갈보
- 양공주
1950년대[편집 | 원본 편집]
- 자유부인
- 유엔사모
- 아프레 걸
- 전후파 여성
- 전쟁미망인
1960년대[편집 | 원본 편집]
1970년대[편집 | 원본 편집]
- 공순이: 여성 공장 노동자를 지칭하며, 남성 공장 노동자를 가리키는 비칭인 공돌이와 대응된다.[4] 한편 남성 노동자에게 '산업역군'이라는 별칭이 붙었지만,[1] 여성 노동자에게는 긍정적인 별칭을 찾기 어렵다. 1970년대 희곡에서는 남성중심적인 민중담론의 영향으로, 공순이가 연민의 대상으로 다루어졌으나 민중의 주체세력으로 함께 하는 것은 부인되었다.[5]
- 호스티스: '호스테스'로도 불리지만 맞춤법에 어긋난다. 표준국어대사전은 '호스티스'를 "카페나 바 따위의 술집에서 술 시중을 드는 여자."로 정의하지만, 1959년에 관광안내인이 '미스 호스테스'로 선정되었다는 기사가 존재하며,[6] 1961년에는 존 F. 케네디의 부인 재클린을,[7] 1964년에는 인디라 간디를,[8] 1966년에는 육영수를 호스티스로 지칭한 기사를 발견할 수 있다.[9] 따라서 호스티스를 꼭 술집 여자로만 지칭해온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 복부인: 부동산 투기에 빠진 중산층 주부를 일컫는다.[1] 1978년 동아일보에서 "복덕방에는 단골고객인 치맛바람, 즉 복부인들이 있다. 투기를 위해 복덕방을 무상출입하는 상류층부인들을 가리키는 신조어라고 한다."라 하면서 이 용어를 한국 신문 최초로 소개했다.[10]
- 새마을 부녀
2000년대 이후[편집 | 원본 편집]
- 월드컵녀
- 몸짱 아줌마 : 2003년 딴지일보
- 누드
- 개똥녀: 2005년에 등장한 신조어로, 6월 5일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한 20대 여성이 지하철 내에서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내린 것을 한 네티즌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것이 전파되면서 유래했다.[11] 워싱턴 포스트에서도 '개똥녀'를 'Dog poop girl'이라고 언급하면서 '규범을 위반한 사람들을 찾아내 디지털 주홍글씨로 낙인찍는다(tracking down norm violators and branding them with digital scarlet letters)'라고 비판하였다.[12][13] "ㅇㅇ녀"의 시발점으로 간주되고 있다.[1][14]
- 된장녀:
- 강사녀: 2006년 학원 강사로 일하던 여성이 해외 유학 시절에 포르노 영화에 출연한 여성이 불구속 입건되었는데, 11월 30일 이 사건이 기사화되어 욕설은 물론이고 그가 출연한 동영상과 개인정보가 무차별적으로 배포되었다.[15][16]
- 엘프녀:
- 군삼녀: 2007년 한 20대 여성이 아침 방송 인터뷰 설문조사에서 "2년은 너무 짧고요, 3년이면 좋을 것 같아요. 나라 지키려고 군대 가는 건데 18개월 해서 뭘 배우겠어요"라고 발언하였다. 이 일이 전파되면서 당사자는 온갖 비난을 받았으며, 개인정보 또한 유출되었다.[1][17]
- 신상녀:
- 알파맘:
- 루저녀: 2009년
- 명품녀:
- 패륜녀:
- 지하철 반말녀:
- 김치녀:
- 맘충:
미분류[편집 | 원본 편집]
- 훈녀
- 꽃미녀
- 완소녀
- 차도녀/까도녀
남성 호명[편집 | 원본 편집]
미분류[편집 | 원본 편집]
- 김치남
- 한남충
- 군바리
- 씹치남
- 꽃미남
- 김치맨
- 공돌이
- 메트로섹슈얼
- 위버섹슈얼
- 완소남: 완전히 소중한 남자
- 훈남: 잘생기고 정이 많은 남자
- 걸조: 걸어다니는 조각
- 짐승돌: 짐승과 아이돌의 합성
- 차도남, 까도남: 차가운 도시 남자, 까칠한 도시 남자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 ↑ 1.0 1.1 1.2 1.3 1.4 주창윤 (2011년 5월). 젠더 호명과 경계 짓기. 《한국언론학회 심포지움 및 세미나》: 299-314.
- ↑ 최규진 (2011년 6월). 직업여성, 또는 ‘걸’ 그룹. 《내일을 여는 역사》 (43): 278-317.
- ↑ 김미숙 (2006년 4월). 한국 여성노동력의 성격변화와 노동정책: 1960-2000. 《한국인구학》 29 (1): 133-156.
- ↑ “「工順이」는 과연 타락했는가”, 1974년 2월 11일 작성. 2015년 12월 17일 확인.
- ↑ 김옥란 (2003년 4월). 1970년대 희곡에 나타난 민중담론과 여성성. 《한국극예술연구》 17: 267-294.
- ↑ “10秒內에國籍分別 七個國語하는觀光案內孃”, 1959년 9월 4일 작성. 2015년 12월 18일 확인.
- ↑ “白堊館에들어간 巴里의名料理師”, 1961년 5월 25일 작성. 2015년 12월 23일 확인.
- ↑ “話題의女性 印度의 女性運動과 인디라·간디女史”, 1964년 6월 22일 작성. 2015년 12월 18일 확인.
- ↑ “즐거움·괴로움大統領과함께”, 1966년 12월 19일 작성. 2015년 12월 18일 확인.
- ↑ “횡설수설”, 1978년 2월 2일 작성. 2015년 12월 15일 확인.
- ↑ “네티즌, 개똥녀 ‘나 몰라’ 집중성토”, 2005년 6월 6일 작성. 2015년 12월 13일 확인.
- ↑ Krim, Jonathan, “Subway Fracas Escalates Into Test Of the Internet's Power to Shame”, 2005년 7월 7일 작성. 2015년 12월 15일 확인.
- ↑ 손영동. “윤일병 가해자 '신상털기' 공분(公憤)인가, 공격인가”, 2014년 8월 13일 작성. 2015년 12월 15일 확인.
- ↑ 황슬하 · 강진숙 (2014년 7월). 온라인 여성호명 담론에 대한 질적 연구. 《한국방송학보》 28 (4): 356-388.
- ↑ “포르노 출연 '강사녀' 무자비한 사이버테러”, 2006년 12월 2일 작성. 2015년 12월 17일 확인.
- ↑ 권호. “이번엔 '강사녀' … 또 사이버 테러”, 2006년 12월 2일 작성. 2015년 12월 17일 확인.
- ↑ “개똥녀ㆍ된장녀 이어 '군삼녀' 떴다”, 2007년 3월 15일 작성. 2015년 12월 17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