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태블릿

아라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11월 23일 (월) 14:17 판

개요

그래픽 태블릿(Graphic Tablet)은 컴퓨터에서 마치 펜으로 종이 위에 그리듯이 위치정보 등을 직접 입력할 수 있는 판(tablet) 형태의 주변기기이다. 디지타이저(Digitizer)라고도 하며 대한민국에서는 이런 그래픽 태블릿을 타블렛이라고 부른다. 이는 아이패드태블릿 컴퓨터가 보급되기 이전에 tablet을 그대로 읽었던 것이 업계에 관행으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검색사이트에서 태블릿타블렛으로 각각 검색하면 전자는 태블릿 컴퓨터가, 후자는 그래픽 태블릿이 검색된다.

처음 나왔을 때는 그래픽 태블릿 성능이나 컴퓨터 성능이 영 좋지 않아 선따기나 칠하기에만 사용하였다. 당시에는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그래픽 태블릿으로 그리는 것보다 종이에 선화를 그린 다음 스캐너로 스캔한 뒤에 컴퓨터에서 그래픽 태블릿으로 칠하는 것이 상식이었다. 하지만 이후 그래픽 태블릿과 컴퓨터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2000년대 후반부터는 그래픽 태블릿만으로도 그리기부터 칠하기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로 작업할 수 있게 되었다.

종류

크게 일반형과 액정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형 제품은 입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항상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픽 태블릿에서는 입력정보(펜의 위치, 기울기, 압력 등)만 받아들이는 입력장치이기 때문. 액정형 제품은 모니터와 그래픽 태블릿을 결합한 형태이다. 터치 모니터나 아이패드 등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가장 궁극적인 형태이지만 가격은 매우 비싸다. 또한 일반형 제품에 비해 더 가까이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어야하기 때문에 눈의 피로나 시력저하를 호소하는 작가들이 있다.

2010년대에는 액정형 제품에 안드로이드윈도우태블릿 컴퓨터까지 합쳐진 형태의 제품도 개발되었지만 가격은 더더욱 비싸다(…)

제품

사실상 와콤사의 독점시장. 와콤사의 그래픽 태블릿 제품들이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애초에 디지타이저라고 불리던걸 태블릿이라고 부르게 된게 와콤 때문이다. 와콤사는 삼성과 손잡고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자사 디지타이저를 탑재함으로써 태블릿 컴퓨터에 진짜 태블릿을 장착하게 되었다.

한본 등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성능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AS라든가 제품의 퀄리티에서는 아직 부족한 실정. 정확히는 스펙은 와콤에 맞먹지만 소프트웨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영 좋지 않아서… 드라이버거기서 거기더라

문제점 및 주의 사항

  • 포토샵 CS4에서는 브러시 필압 감지 기능에 버그가 있어, 필압 감지를 설정한 상태에서 그래픽 태블릿으로 그리면 필압이 잠깐 풀리기도 한다. 현재 와콤에서만 이 문제가 해결된 상태.
  • 무건전지 무선 펜을 사용하는 그래픽 태블릿에는 그것을 작동시키기 위해 그래픽 태블릿에 전파를 발생시킨다. 따라서 그것이 작동하는 중에는 그 위에 엎드릴 경우 전파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