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주행

Mykim5902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10월 18일 (일) 10:55 판

관성주행(慣性走行)은 주행 중 동력을 끊고 관성으로만 주행하는 것을 말한다. 탄력주행이라고도 말한다.

개요

모든 이동수단이 관성주행을 할 수 있지만, 관성주행의 가장 큰 목적은 퓨얼컷(연료공급 중단)을 통한 연비주행이며 퓨얼컷은 자전거자동차만이 할 수 있다. 다른 이동수단은 관성주행을 하더라도 엔진 등이 공회전해야 하므로 연료 절약 효과가 크지 않다. 자동차는 관성주행시 바퀴의 회전력이 엔진으로 거꾸로 전달되어 연료 없이도 엔진 시동이 유지되며, 동력을 끊는 중립기어 상태에서는 퓨얼컷이 개입하지 않으므로 효과가 적다.

관성주행을 할 수 있는 환경은 상당히 제한된다. 관성은 운동에너지를 소모하므로 계속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관성주행을 할 수 있는 경우는 속도를 줄여야 할때와 다른 곳에서 운동에너지가 공급되는 경우(내리막 위치에너지 등) 뿐이다. 차간거리를 고려하여 관성주행을 최대한 이용하고 마찰제동을 줄이면 브레이크의 수명도 늘고, 연비도 높아지는 효과를 얻는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전기자동차는 배터리를 채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는 2km 가량의 내리막이 있으며, 이 부분을 "에코존"이라 하여 관성주행 최적화 구간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한 GIS 데이터를 토대로 네비게이션이 관성주행 가능구간을 알려주어 연비주행을 돕는 경우도 있다.

중대형트럭

중대형트럭은 질량이 큰 만큼 약간의 내리막에서도 관성주행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업에서는 "후리"라고 한다.

다만 엔진도 크다보니 실린더의 마찰력으로 인해 일부 에너지를 손해보게 되는 데, 그래서 중대형트럭들은 퓨얼컷 대신 기어를 중립으로 빼어 최대한의 탄력주행 거리를 가져가려고 한다. 하지만 기어를 중립으로 빼는 행위는 제동력의 약화를 가져와 매우 위험하므로 현업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운전요령이다. 고속도로에서 내리막 직후에 정지할 필요가 있는 개소에서는 중립으로 넣지 말 것을 권고하는 표지판을 달아두기도 했다(개량 이전의 산인 요금소 등).

그래서 에코롤(또는 E-ROLL)이 도입되었다. 에코롤은 기어를 중립으로 빼는 대신 연료를 극소량 분사하여 실린더를 윤활하여 안전한 운전환경에서 최대한의 탄력주행 거리를 부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