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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 ==
'''겹말'''은 같은 뜻의 말이 겹쳐서 이루어진 말이다.<ref>표준국어대사전.</ref> 보통 잘못된 말로 여긴다. [[영어]]의 리던던시(redundancy)와 비슷하다.
같은 뜻의 말이 겹쳐서 말이다.<ref>표준국어대사전.</ref> 보통 잘못된 말로 여긴다.


겹말의 대표격은 ‘역전 앞’이다. 역'''전'''(驛前) + '''앞'''이니 겹말이고, ‘역 앞’ 또는 ‘역전’이라고만 써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 중에서는 ‘역전 앞’이라는 말을 들어 본 일도 없는 사람도 훨씬 많을 텐데, 여지껏 까이고 있다.
겹말의 대표격은 ‘역전 앞’이다. 역'''전'''(驛前) + '''앞'''이니 겹말이고, ‘역 앞’ 또는 ‘역전’이라고만 써야 한다. 여담이지만 '역전'이라는 표현이 거의 [[사어]]가 되고 있음에도 겹말의 예시로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영어]]의 redundancy와 비슷하다.


== 예시 ==
== 예시 ==
* 고목나무: 고'''목'''(古木)+'''나무'''. 다만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제어로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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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목나무: 고'''목'''(古木) + '''나무'''. 다만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제어로 올라 있다.
* 과반수를 넘다: '''과'''반수(過半數)를 '''넘다'''. 그냥 ‘과반이 되다’ ‘과반의’ 따위를 쓰면 된다.[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3087 정부여당의 입김이 작용하는 인사가 '''과반수를 넘게''' 된다.]
* 과반수를 넘다: '''과'''반수(過半數)를 '''넘다'''. 그냥 ‘과반이 되다’ ‘과반의’ 따위를 쓰면 된다.[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3087 정부여당의 입김이 작용하는 인사가 '''과반수를 넘게''' 된다.]
** ‘과반수 이상’도 잘못이다.
** ‘과반수 이상’도 잘못이다.
* [[단발머리]]: 단'''발'''(短髮)+'''머리'''.<ref>‘머리’에 ‘머리카락’이라는 뜻이 있다. 예를 들어 ‘머리를 자르다’.</ref> 다만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제어로 올라 있다.
* [[단발머리]]: 단'''발'''(短髮) + '''머리'''.<ref>‘머리’에 ‘머리카락’이라는 뜻이 있다. 예를 들어 ‘머리를 자르다’.</ref> 다만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제어로 올라 있다.
* 따뜻한 온정: '''따뜻한'''+'''온'''정(溫情).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729740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 따뜻한 온정: '''따뜻한''' + '''온'''정(溫情).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729740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 동해 바다: 동'''해'''(東海)+'''바다'''.
* 동해 바다: 동'''해'''(東海) + '''바다'''.
** 서해 바다, 남해 바다 따위도 같다.
** 서해 바다, 남해 바다 따위도 같다.
* 머그컵: '''머그''' + '''컵'''. 이미 "머그"에 컵이라는 뜻이 있기 때문인데, [[일본]]에서 건너온 말이 한국에서도 지금까지 흔히 쓰이고 있는 것이다. 즉 [[재플리시]].
* 처갓집: 처'''가'''(妻家) + '''집'''. 다만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제어로 올라 있다.
* 처갓집: 처'''가'''(妻家) + '''집'''. 다만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제어로 올라 있다.
** 외갓집, 상갓집 따위도 같다.
** 외갓집, 상갓집 따위도 같다.
* 피랍되다: '''피'''랍(被拉) + '''되다'''. ‘피랍하다’가 옳다. ‘-하다’를 붙이는 게 어색할 수 있는데, ‘수상하다(상을 받다)’ ‘양수하다(넘겨받다)’ 따위를 생각해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음을 알 수 있다. 더 적절한 예시 있으면 [[수정바람]]. 정 어색하면 괜히 ‘피랍’ 같은 말 쓰지 말고 그냥 ‘납치되다’라고 쓰면 된다.
* 피랍되다: '''피'''랍(被拉) + '''되다'''. ‘피랍하다’가 옳다. ‘-하다’를 붙이는 게 어색할 수 있는데, ‘수상하다(상을 받다)’ ‘양수하다(넘겨받다)’ 따위를 생각해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음을 알 수 있다. 더 적절한 예시 있으면 [[수정바람]]. 정 어색하면 괜히 ‘피랍’ 같은 말 쓰지 말고 그냥 ‘납치되다’라고 쓰면 된다.
** 피살되다, 피습을 당하다, 피해를 입다 따위도 마찬가지이다.
** 피살되다, 피습을 당하다, 피해를 입다 따위도 마찬가지이다.
 
* RPG '''게임''' : RPG는 롤플레잉 '''게임'''의 준말이다. RPG 게임을 풀어쓰면 '롤플레잉 게임 게임'이 된다.
[[추가바람]]


== 겹말이 아닌 예 ==
== 겹말이 아닌 예 ==
약간 따지고 보면 겹말이지만 그렇다고 배제하기에는 의미가 달라지기에 국립국어원에서 인정한 말들이 있다.
* '''손수건''' - 손수건의 "수" 자가 "손 수" 자라서 겹말이 되지만, 그렇다고 '손'을 빼면 그냥 '수건'이 되어서 인정한 말.
* '''축구공''' 등 공 종류 다수 - "구" 자가 "공 구" 자라서 겹말이 되지만, "축구"라는 말 자체에는 축구 경기라는 뜻도 있어서 인정한 말. 농구나 당구, 피구 등도 마찬가지.


== 비슷한 개념 ==
== 비슷한 개념 ==
* Tautology
* 토톨로지 (Tautology)
* RAS syndrome
* RAS 신드롬
* [[동어반복]]


== 외부 링크 ==
== 외부 링크 ==
* [http://www.korean.go.kr/nkview/nknews/200508/85_9.html 새국어소식 “겹말은 가능한 한 줄이자”]
* [http://www.korean.go.kr/nkview/nknews/200508/85_9.html 새국어소식 “겹말은 가능한 한 줄이자”]
* [http://korean.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54404&ctg= 중앙일보 “[우리말 바루기] 겹말을 피하자 (上)”]
* [http://korean.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54404&ctg= 중앙일보 “&#91;우리말 바루기&#93; 겹말을 피하자 (上)”]
* [http://korean.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55152&ctg= 중앙일보 “[우리말 바루기] 겹말을 피하자 (中)”]
* [http://korean.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55152&ctg= 중앙일보 “&#91;우리말 바루기&#93; 겹말을 피하자 (中)”]
* [http://korean.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56559&ctg= 중앙일보 “[우리말 바루기] 겹말을 피하자 (下)”]
* [http://korean.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56559&ctg= 중앙일보 “&#91;우리말 바루기&#93; 겹말을 피하자 (下)”]
* [http://news.koreanbar.or.kr/news/articleView.html?idxno=8845 대한변협신문 “[우리말 길라잡이]넘쳐나는 겹말들”]
* [http://news.koreanbar.or.kr/news/articleView.html?idxno=8845 대한변협신문 “&#91;우리말 길라잡이&#93;넘쳐나는 겹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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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9일 (월) 04:18 기준 최신판

겹말은 같은 뜻의 말이 겹쳐서 이루어진 말이다.[1] 보통 잘못된 말로 여긴다. 영어의 리던던시(redundancy)와 비슷하다.

겹말의 대표격은 ‘역전 앞’이다. 역(驛前) + 이니 겹말이고, ‘역 앞’ 또는 ‘역전’이라고만 써야 한다. 여담이지만 '역전'이라는 표현이 거의 사어가 되고 있음에도 겹말의 예시로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예시[편집 | 원본 편집]

  • 고목나무: 고(古木) + 나무. 다만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제어로 올라 있다.
  • 과반수를 넘다: 반수(過半數)를 넘다. 그냥 ‘과반이 되다’ ‘과반의’ 따위를 쓰면 된다.정부여당의 입김이 작용하는 인사가 과반수를 넘게 된다.
    • ‘과반수 이상’도 잘못이다.
  • 단발머리: 단(短髮) + 머리.[2] 다만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제어로 올라 있다.
  • 따뜻한 온정: 따뜻한 + 정(溫情).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 동해 바다: 동(東海) + 바다.
    • 서해 바다, 남해 바다 따위도 같다.
  • 머그컵: 머그 + . 이미 "머그"에 컵이라는 뜻이 있기 때문인데, 일본에서 건너온 말이 한국에서도 지금까지 흔히 쓰이고 있는 것이다. 즉 재플리시.
  • 처갓집: 처(妻家) + . 다만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제어로 올라 있다.
    • 외갓집, 상갓집 따위도 같다.
  • 피랍되다: 랍(被拉) + 되다. ‘피랍하다’가 옳다. ‘-하다’를 붙이는 게 어색할 수 있는데, ‘수상하다(상을 받다)’ ‘양수하다(넘겨받다)’ 따위를 생각해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음을 알 수 있다. 더 적절한 예시 있으면 수정바람. 정 어색하면 괜히 ‘피랍’ 같은 말 쓰지 말고 그냥 ‘납치되다’라고 쓰면 된다.
    • 피살되다, 피습을 당하다, 피해를 입다 따위도 마찬가지이다.
  • RPG 게임 : RPG는 롤플레잉 게임의 준말이다. RPG 게임을 풀어쓰면 '롤플레잉 게임 게임'이 된다.

겹말이 아닌 예[편집 | 원본 편집]

약간 따지고 보면 겹말이지만 그렇다고 배제하기에는 의미가 달라지기에 국립국어원에서 인정한 말들이 있다.

  • 손수건 - 손수건의 "수" 자가 "손 수" 자라서 겹말이 되지만, 그렇다고 '손'을 빼면 그냥 '수건'이 되어서 인정한 말.
  • 축구공 등 공 종류 다수 - "구" 자가 "공 구" 자라서 겹말이 되지만, "축구"라는 말 자체에는 축구 경기라는 뜻도 있어서 인정한 말. 농구나 당구, 피구 등도 마찬가지.

비슷한 개념[편집 | 원본 편집]

외부 링크[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표준국어대사전.
  2. ‘머리’에 ‘머리카락’이라는 뜻이 있다. 예를 들어 ‘머리를 자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