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slayet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6월 4일 (화) 19:35 판

(리을)은 한글의 닿소리 중 넷째 글자이다.

현대 한국어에서 기본적으로는 치경 탄음[ɾ], 받침에서는 치경 설측 접근음[l]으로 소리난다. 받침 ㄹ은ㅣ나 ㅑ, ㅒ, ㅕ, ㅖ, ㅛ, ㅠ 앞에서는 설측 치경구개 접근음[ȴ]으로 구개음화한다.(알리, 알랴, 알럐 따위) 한국어 순우리말 낱말에서는 낱말 맨 앞에 ㄹ이 그리 자주 오지는 않는다.

남한의 표준어두음 법칙을 인정하므로 ㄹ로 시작하는 한자어들은 ㄹ을 이나 으로 변형하여 적는다. 하지만 북한의 문화어는 인정치 않아 그대로 ㄹ이라 적는다. 예컨대 '樂園'은 표준어로 '낙원'이라 적지만 문화어로는 '락원'이라 적는다. 다만, 현재는 남한도 상용 한자어가 아닌 경우 두음법칙을 생략하기도 한다. ex)路易吉이길(두음법칙 적용 시 노이길)

받침 뒤에 ㄹ이 올 경우 표준어에서는 ㄴ으로 바꿔 발음하도록 되어 있으나 이럴 때도 현재는 ㄹ을 그대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 입론 → [임논] → [임론]

훈민정음에 따르면 ㄹ이 나타내는 소리는 반혓소리이며, 쪽의 소리다. 그 제자 원리는 혀 모습을 본뜬 것이나 그 모양을 달리 해서 획을 더한 뜻은 없다고 했다.

신조어로는 ㄹ체라는 것이 있다. 서양권의 A체를 한글화(?)한 것이 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