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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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전소(變電所, Substation)는 발전소와 수요처 사이에서 전기를 적절히 조정하여 송전, 배전 과정에서의 전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존재하는 시설이다.

흔히 평지에 거대한 철제 박스가 있고, 그 박스에 뿔(애자)이 주렁주렁 전선을 매달고 있는 풍경이 변전소라고 생각하지만, 도심부의 변젼소들은 지하 송전선로로 송전받으며 변전기를 건물로 가리고 있다. 소방서도 아닌데 건물에 커다란 셔터가 몇개씩 달려 있으면 십중팔구 변전소.

승압 변전소

발전소에 가까운 승압 변전소에서는 발전소에서 갓 나온 따끈따끈한불안정한 전력을 안정화시키고 일부 전력을 발전소 관리용 전력으로 발전소에 되돌려 보내고, 나머지 전력을 승압시켜 송전함으로써 송전 도중의 전력 손실을 줄인다.

강압 변전소

  • 1차 변전소
    승압 변전소와 2차 변전소 사이에 위치한 1차 변전소에서는 송전된 전력을 받아 2차 변전소에서 받을 수 있는 전압으로 낮춘 뒤 주변 2차 변전소로 배전한다. 1차 변전소에서 대형 플랜트나 공장, 철도는 1차 변전소에서 강압된 전력을 그대로 끌고 와서 자기들에게 적합한 전압으로 강압하여 쓰기도 한다.
  • 2차 변전소
    수요처에 가까운 2차 변전소에서는 1차 변전소에서 받은 전력을 변압기가 받을 수 있는 전압으로 낮추어 배전한다. 2차 변전소 관할 지역 안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배전을 끊어 국부적인 정전블랙아웃으로 번지지 않도록 한다. 이게 제대로 안 되어서 블랙아웃으로 번진 사례가 꽤 많다.
  • 주상 변압기
    흔히 전신주에 매달려 있는 통조림 깡통(...)같이 생겨먹은 것이다. 변전소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지만 이 또한 역할이 변전소와 같다. 대한민국의 경우 배전 시스템이 이 주상 변압기 단위까지 통제가 된다. 22.9kV의 전기를 단상 220V / 3상 380V로 강압시켜 주면서 송전/배전 단계의 최종 변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