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차전원공급장치

Vfx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10월 24일 (화) 17:22 판 (→‎국내에서의 사용)
  • Head-end power (HEP) / Zugsammelschiene

개요

추진 동력 중 일부를 서비스 전원 발전에 사용하여 객차에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객차를 견인하는 기관차에 장착되는 장치이며 객차를 이고 다니는 동차는 해당 사항이 없다.

디젤 기관차는 주 엔진의 회전축을 소형 발전기에 연결하거나, 전동기 공급 전력 일부를 변환하여 객차에 공급한다. 전기 기관차는 전차선에서 공급받는 전력 중 일부를 객차 전원용으로 변환하여 객차에 공급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소형 엔진을 별도로 장착해 객차 전원 발전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국내에서의 사용

철도청에서는 7000호대 디젤 기관차에 최초로 HEP를 도입한 바 있으나, 고정 기어비로 인해 영업 운전 내내 객차 전원을 유지하려면 엔진 출력을 100%로 유지해야 했고 연료 소비는 둘째치더라도 시끄러운 엔진 소음을 역 구내에서도 계속 유지해야 했다. 여기에 학을 뗀 코레일은 7000호대에서 HEP를 전량 탈거했고, 이후 도입되는 디젤 기관차에는 HEP를 일절 설치하지 않고 별도로 객실 전원 공급을 위해 발전차를 연결하여 운용했다.

전기 기관차의 경우 8000호대는 산업선 화물 견인용이었기 때문에 HEP가 고려되지 않았고, 8100호대는 시범 운용에 가까웠기 때문에 역시 HEP가 도입되지 않았다. 8100호대의 개선판인 8200호대부터 HEP를 장착하여 가동했으나, 초기 운용에서 전차선 배전 불량으로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발전차를 따로 달고다니곤 했다. 8500호대는 화물 견인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HEP를 달지 않았다.

국외 사례

독일에서는 과도기적인 장비로 Zugvorheizanlage를 운용했는 데, 이는 항공기가 지상에 주기할 때 외부 전원을 공급 받는 것 처럼 역에서 대기할때 외부 전원을 연결해 냉난방을 하는 시스템이었다.(위키백과:de:Zugvorheizanlage)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