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의 사건의 지평선
블랙홀에 가까이 접근했을 때, 빛이 빠져나가려는 힘과 블랙홀이 끌어당기는 힘이 절묘하게 평형을 이루는 지점.
이 지점을 넘어선 물체는, 블랙홀 본체와 직접 닿지 않아도 외부에서 모습을 볼 수 없다. 이 곳에서는 시간도 정지하기 때문에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다고 하여 사건의 지평선, 혹은 사상의 지평선이라고 부른다.
간단한 설명
위 그림의 1번 위치에 있는 물체는 외부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사건의 지평선을 넘어 2번 영역으로 들어가면, 외부에서는 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다. 블랙홀 본체특이점보다 훨씬 큰 영역을 차지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볼 때 블랙홀이 실제보다 훨씬 커보이는 것처럼 보인다.
우주 팽창의 사건의 지평선
우주는 빅뱅 이후 계속해서 팽창 중인데, 외곽의 우주는 암흑 에너지의 영향으로 빛보다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빛이 우리에게 도달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존재하더라도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다. 이 경계 또한 사건의 지평선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