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는 타이밍

Nullity100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월 18일 (월) 20:45 판 (→‎마왕)

[구글 플레이]

개요

용사는 진행중!의 제작진인 Buffstudio에서 만든 모바일 게임. 장르는 일단 액션 RPG(?)이다.

영문 제목은 Timing Hero

상세

"먼 옛날, 왕의 곁에는 신비한 힘을 가진 대마법사가 있었다. 그녀는 열 두 사도와 함께 성을 지켰다. 왕이 서거한 뒤 어느 날, 그들은 아무말 없이 사라져 버렸고, 몬스터들과의 끝없는 전쟁은 시작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오직 대마법사의 유물을 가진 용사만이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 전설이 사실이길 바라며 용사를 기다렸다. 아주 오랫동안 ..."

즉 플레이어는 용사가 되어 앞을 가로막는 몬스터들과 그들을 지휘하는 마왕을 쓰러뜨리는 내용. 참 쉽죠?

용사는 진행중!에서 보여준 고전게임풍 디자인과 심플한 진행을 여러모로 계승했다. 차이점이라면 사운드는 전부 8비트 + 그래픽은 무조건 흑백 4색감으로 100% 레트로 분위기를 추구했다는 점. 여러모로 초창기 게임보이를 떠올리게 하며 이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호평.

누가 한국 모바일게임(...) 아니랄까봐 스태미너와 과금요소가 있다. "하트"는 다른 모바일 게임의 스태미너 개념으로 기본으로 9개까지 보유가능하며 1회 플레이시마다 깎이고 10분마다 충전된다. 맨 처음 받아서 시작시에는 하트 몇 개를 더 준다. "다이아"는 유료로 구입하거나[1] 보스 격파시 일정량 들어오며 일일 접속으로도 얻을 수 있는데 주로 해금요소 수집에 쓰인다.

일단 과금요소가 있긴 하지만 인디 게임답게 하드 플레이어가 아니라면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깰 수 있는 합리적인 난이도를 보여준다. 평소에 QTE계열 액션게임을 많이 한 사람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하지만 전작인 "용사는 진행중!"보다는 덜 관대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다이아가 많이 모였을 때랑 적게 모였을 때랑 할 수 있는 게 많이 차이가 나는데 다이아 수급이 매우 빡센 편이다.

진행

캐릭터 관리

게임을 시작하면 제일 먼저 플레이어 직업을 선택한 뒤 전투에 들어갈 수 있다. 맨 처음에는 초보용사 하나밖에 풀려있지 않으나 특정 스테이지를 격파하면 다른 직업이 해금된다.

시작 전에 4가지 능력치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직업마다 성장률이 각기 다르다.

  • 공격력: 말 그대로. 높을수록 공격 피해량이 늘어난다.
  • 체력: 역시 말 그대로. 0이 되면 죽는다.
  • 치명타율: 공격시 치명타 발생율이 늘어난다. 치명타는 2배 피해. 직업 막론하고 0에서 시작한다.
  • 체력재생: 전투 종료시 일정 비율로 HP를 회복한다. 역시 직업 막론하고 0에서 시작한다. (...)

업그레이드에는 몬스터를 퇴치하면 얻는 현상금(Credit)이 필요하다. 공격력과 체력은 10의 배수 째 강화에 한해 상승치와 강화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다. 또한 현상금은 직업간에 공유가 안 된다. 한마디로 전사로 열심히 몬스터 때려잡고 얻은 돈을 마법사에 부어줄 수는 없다.

신경쓰는 사람은 적지만 업그레이드를 지른 횟수는 곧 캐릭터의 레벨이 된다.

전투

몬스터와의 전투는 그냥 필드 양옆에서 서로가 서로를 패는 단순한 스타일. 화면 우측하단의 칼 버튼으로 공격가능하며, 리얼타임으로 몬스터의 공격을 회피하면서 자신은 최대한 많이 때려야 한다. 좌하단의 방향 패드를 눌러 공격 방향에 따라 왼쪽, 위, 아래로 회피할 수 있으며, 가끔 두 방향으로 동시에 날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유일하게 가리키지 않는 방향(ex: 왼쪽 아래로 공격해오면 로 피하면 된다)으로 피해야 한다. 성공적으로 피할 때마다 화면 중간에 있는 게이지가 올라가며, 게이지가 끝까지 차면 반격기회가 생긴다. 이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슬라이드하면 잠시동안 딜레이 없이 연속공격을 가할 수 있게 된다. 하다 보면 엄지손가락이 작살난다

한 페이즈마다 10개의 전투가 있으며 5번째에는 중간보스가, 10번째에는 그 페이즈의 보스가 출현한다. 페이즈 격파시 이후로부터는 처음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 페이즈부터 이어서 시작한다. 예를 들어 14번째 전투에서 죽으면 1번째가 아닌 11번째부터 시작한다.

보스 몬스터의 특징으로는 연속공격을 해온다는 점인데 가끔 양옆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플레이어측 필드에 경고표시가 뜬다. 회피법은 이 경고표시를 외워뒀다가 경고표시가 닿지 않는 지점의 방향을 차례대로 눌러주면 된다.

저스트

타이밍을 강조하는 게임인 만큼 입력 타이밍을 잘 맞추면 Just!라고 뜨면서 보너스가 생긴다.

저스트 공격: 전투 개시 직후에 몬스터가 나타났을 때 공격을 가하면 2배 피해를 줄 수 있다. 치명타랑 중첩된다.


저스트 회피: 공격이 닿기 직전에 회피하면 반격 게이지가 2배로 찬다. 이후로 저스트 회피를 할 때마다 3배로 찬다. 처음 이후로는[2] 2번만 피해도 반격을 발동시킬 수 있어서 보스전 최중요 테크닉.

유물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특별한 효과가 발동되는 유물이 총 24종 있다. 유물은 한 페이즈를 클리어할 때마다 얻을 수 있으며 초기상태에서는 5개까지 보유가능. 한 번 보유하기만 하면 그 뒤로 모든 직업에게 적용이 되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보스전에서 매 타격시 HP흡수 효과 등의 후덜덜한 경우도 많다. 설정상 오프닝에 나오는 대마법사와 사도들의 무구라고 한다. 드래곤의 이빨 같이 몬스터의 것도 좀 있지만.[3]

만약 유물이 5개를 넘었을 경우 다이아로 유물칸을 해금하거나 이미 있는 유물 중 하나를 버릴 수밖에 없다. 같은 유물을 중첩해서 얻을 경우는 강화가 되어 효과가 올라간다.

이게 여러 의미로 골때리는 시스템이다. 초반 보스전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대 보스전용으로 열심히 세팅해놨는데 일반 몬스터 체력이 터무니없이 늘어나는 지점까지 오면 대 몬스터용으로 세팅하고 싶은 유혹이 강하게 작용한다. 그런데 바꾸려 하기도 뭣한게 한 페이즈를 어떻게든 클리어해야 교체할 기회가 있어서, 힘겹게 교체했다고 쳐도 전에 쓰던 게 좋아보이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는데도 되돌리는 게 하늘의 별따기다. 장담컨대 다이아를 전혀 쓰지 않고 유물만 계속 모아가다 보면 도대체 어쩌라고 싶은 상황이 다발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엔딩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게임 자체는 완전하지는 않지만 무한진행을 표방하고 있는데 캐릭터마다 엔딩이 있다.[4] 스테이지 40의 보스인 마왕을 격파하면 각 캐릭터별로 텍스트만 다른 엔딩이 나온다.

이후 2주차가 시작되며 적들의 패턴과 공격력이 강화된 채로 이전까지 싸웠던 몬스터들을 순서대로 다시 격파하게 되며, 2주차에서 스테이지 80을 깨면 3주차로 넘어가고 3주차까지 깨면 끝이다. 즉 스테이지 120이 진정한 엔딩이라고 볼 수 있다. 회차간 파워 스케일 또한 터무니없이 강화되기 때문에 직업을 막론하고 보스에게 피격시 공평하게 원킬이 뜨는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된다. (...)

직업 일람

초보용사(Novice)

평가: 50 공격력: *** 체력: *** 치명타율: ** 체력재생: ** 스킬: 회복 해금조건: 맨 처음 가지고 시작하는 직업.

별 볼일은 없으나 그렇다고 약한 것도 아니다. 가장 큰 특징은 회피 방향을 미리 보여준다는 점이다. 다른 직업은 몬스터의 움직임을 보고 스스로 판단해서 피해야 한다. 튜토리얼 차원에서 넣은 기능이지만 의외로 손가락이 피곤해지는 고레벨로 가면 그 진가가 드러난다.(...)

전사 계열

전사

병사

야만전사

법사 계열

마법사

사제

흑마법사

궁사 계열

궁수

사냥꾼

순찰자

몬스터 일람

이하의 내용은 1주차 기준으로 서술되어 있다. 중간보스 격파 직후에는 싸웠던 일반 몹들과 한 번 더 전투한다.

2주차부터는 몹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각자 지금까지 나온 모든 패턴을 혼합해서 사용한다.

페이즈 1(초원, 스테이지 1~10)

식인꽃

가장 처음 만나는 잡졸. 수평 돌진 공격만 한다. 위나 아래로 회피하자.

돌연변이 거북

머리 둘 달린 거북. 전방 돌진 공격만 하지만 식인꽃과는 달리 화면 뒤로 물러난 뒤 위아래로 흔들리는 연출이 나오며 무조건 뒤로 피해야 한다.

나무괴물

말 그대로. 플레이어의 위쪽 혹은 아래쪽을 향해 돌진공격을 한다. 뒤로는 피할 수 없으며 오직 위나 아래로만 피해야 한다.

주시자

눈깔괴물. 모티프는 D&D비홀더로 추정된다. 대각선 공격을 해오며 공격 속도가 매우 빠르다! 플레이어의 평타 딜레이를 노려서 공격해오니 공격을 난사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골렘

중간보스. 돌진공격을 해오며 노업 상태의 플레이어를 한두 방에 보내버릴 정도로 강하지만 공속이 느려서 대처하기 쉽다.

거인

보스. 대각선 돌진공격을 주로 하며 연속 공격횟수는 2회. 명실상부한 초보자 킬러이지만 연속공격에 적응만 하면 쉽게 이길 수 있다.

페이즈 2(요새, 스테이지 11~20)

늑대인간

식인꽃의 수평 돌진공격과 거북의 상하 동시 돌진 공격을 섞어쓰는 것 외에는 별 거 없다.

나무요정

모티프는 워크래프트 3에 나오는 인간 + 사슴 생물인 드라이어드들. 직선 돌진을 하며 주시자와 마찬가지로 반응속도가 매우 빠르다.

스콜피오

반은 인간이고 반은 전갈인 몬스터. 빠른 속도로 대각선 돌진과 수평 돌진을 돌려가며 쓴다.

도마뱀인간

아르고니안 대각선 돌진공격을 주로 해오지만 준비동작이 느려서 대처하기 쉽다. 단 맞으면 매우 아프니 주의.

설인

중간보스. 모든 돌진패턴을 쓰며 공속이 빠르기 때문에 이전의 골렘을 생각하고 덤볐다간 큰코 다친다.

미노타우루스

보스. 대각선 패턴과 상하동시 돌진 패턴만을 사용하는데 무식하게 아프다. 5회 공격할 때마다 주기적으로 연속공격을 한다. 횟수는 2회.

페이즈 3(하늘, 스테이지 21~30)

여기서부터 이전까지 자주 보던 패턴이 한꺼번에 등장해주신다. 기억력과 적응력은 필수.

마법고양이

날개 달린 고양이. 방향은 직선 대각선 안 가리고 다 사용한다. 딜레이캐치 안 당하게 주의할 것.

비룡

말 그대로. 마법고양이보다 공격력만 올라가있다.

올빼미곰

역시 말 그대로(...). 비룡과 비슷하나 수평 돌진과 상하 돌진을 즐겨쓴다는 점이 다르다.

그리핀

새의 머리와 날개에 말의 몸통을 합한 괴수. 대각선 돌진 위주로 공격해온다.

키메라

중간보스이자 중수의 천적. 작중 몬스터 중에서 최초로 "뒤회전 후 돌진" 패턴을 사용한다. 회피방향은 뒤쪽이지만 사용 직전에 크게 반원을 그린다는 점이 상하 돌진과의 차이점. 문제는 그 궤적이 대각선 공격과 흡사한데다 실제로 위쪽으로 돌아가는 패턴과 아래쪽으로 돌아가는 패턴 2종류가 존재하기 때문에 (초보용사를 안 썼다면) 처음 보는 사람은 대개 대각선 돌진으로 착각하고 위나 아래로 피했다가 그대로 푹찍당한다. 공격이 들어오는 타이밍이 은근 느려서 저스트 타이밍 잡기도 쉽지 않다. 구별법은 대각선 공격은 사분원의 궤적을 그리고 뒤회전은 반원의 궤적을 그린다는 점으로 구별하면 된다. 아니 뭐, 뭐라고요?

서양 판타지에 단골로 등장하는 변종 도마뱀. 대각선 돌진 + 키메라의 반회전 패턴을 사용한다. 연속공격 횟수가 무려 3회라서 이때부터 슬슬 피가 말리게 된다. HP도 높아서 진짜 더럽게 안 죽는다!

페이즈 4(지옥, 스테이지 31~40)

좀비

직선 돌진만을 해오지만 그 속도가 의외로 빠르다. 마법고양이를 쉽게 상대할 정도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지만 좀 많이 때려야 죽는다.

해골

회전 빼고(...) 모든 돌진 패턴을 번갈아 가며 사용한다. 말라깽이라 그런지 공속이 매우 빠르다. 조심 또 조심.

헬하운드

지옥견. 빠른 공속에 상하 동시돌진 패턴이 추가된 형태. 하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더 쉽다.

데스나이트

말 그대로. 대각선 공격 위주로 싸우며, 공격력이 높아 그 전까지 잘 버텨왔어도 엔간한 HP의 플레이어는 한두방에 가버린다. 하지만 공속이 느린 탓에 여기까지 온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그냥 조공 수준.

망령

낫 든 사신. 빠른 대각선 돌진 패턴과 반회전 위주로 공격해온다. 빈틈이다 싶어서 공격을 난타하다가 빠른 대각선에 당해 죽는 경우가 빈번하니 공격보다는 회피에 집중하자. 여담으로 영어판에서는 오타(Wraith → Wrath)로 인해 분노의 신(...)이 되었다.

마왕

최종보스. 지금까지 나온 모든 패턴을 총망라해서 사용한다. 연속공격 횟수는 무려 4회. 저스트를 최대한 많이 쌓으며 인내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피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왠지 메이플스토리의 발록을 닮았다...

각주

  1. 과금을 한번이라도 하면 광고가 사라진다.
  2. 게이지 상승량 때문에 처음에는 저스트 회피를 3번 해야 발동한다. 물론 저스트 없이는 5~6번 정도 피해야 되기에 여전히 효율적.
  3. 모든 무구는 공통적으로 이름에 대마법사가 붙은 건 보스에게, 사도가 붙은 건 일반몹에게 강하다.
  4. 사실 진행중!도 똑같이 무한진행인데 엔딩이 있는 게임이었다. 즉 처음은 아닌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