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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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긴 가락을 세는 단위. 대표적으로 을 세는 엿 1가래, 가래떡 등이 있다.

농기구

영어: Spade

흙을 파내는 도구의 일종으로 쉽게 말하면 이다. 하지만 삽과 가래의 차이점은 삽은 주로 흙을 파내는 쪽에 특화되도록 끝 부분이 뾰족하여 삼각형으로 만들어져있는 반면, 가래는 흙을 많이 퍼담도록 끝이 평평하여 네모반듯한 모양새라는 점이 다르다.

삽은 상술했듯 단단한 땅도 무리없이 파낼 수 있도록 만들어지기 때문에 뾰족함과 동시에 머리부분이 반드시 튼튼한 금속으로 만들어져야 하지만, 가래의 경우는 땅을 파내는 것 보다는 흙을 퍼내는 쪽에 더 특화되어있어 꼭 금속이 아니라 플라스틱 같은 가벼운 재료로도 만들어지곤 한다. 눈을 치울때 쓰는 그 크고 평평한 검은색 플라스틱 네모반듯한 머리의 삽과 비슷하게 생긴 그것도 가래의 일종이다.

관련 속담으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호미 같은 작은 것으로도 충분히 막을 것을 구태여 가래 같은 큰 물건으로 막는 비효율성을 꼬집는 말.

분비물

한자: 喀痰 (객담) 영어: Sputum

인체에 있어 필수적 요소 중 하나인 산소 호흡을 담당하는 기관은 총 두곳이 있다. 그 중 하나인 의 경우 코를 통한 호흡 과정에서 미세먼지나 세균이 유입되는것을 막고자 내부에서 끈적한 점액이 분비되어 점액의 점성을 이용해 먼지와 세균을 포착하는 식으로 순수한 공기만 유입되도록 하는데 이 점액이 콧물이고 이게 나중에 굳어지만 코딱지가 된다.

다른 하나인 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기도를 통한 호흡 과정에서 미세먼지나 세균이 유입되는것을 막고자 역시 내부에서 끈적한 점액이 분비되어 역시 점액의 점성을 이용해 먼지와 세균을 포착하는데 바로 이것이 가래이다.

때문에 콧물과 코딱지도 그렇지만 가래 역시 위생적으로 매우 불결한 물질이다. 따라서 가래가 생성되면 되도록이면 삼키기 보다는 뱉는 쪽이 더 좋다. 가래를 삼키는 것은 기껏 불순물이 몸에 섞이지 말라고 걸러낸것을 기어이 몸 속으로 유입시키는 매우 아이러니한 행동이다. 하지만 나에게 해로운 물질은 남들에게도 해로운 법이니 그렇다고 가래를 아무데나 뱉는 것 또한 자제되어야 한다. 가래를 야외에 뱉어두면 이후 서서히 증발하면서 안에 있던 미세먼지와 세균이 공기중으로 퍼진다. 비록 그 양은 미미하겠지만 누군가는 거기에 영향을 받아 감염될수도 있다. 되도록이면 화장실이나 쓰레기통 같은 안전한 곳에 뱉도록 하고, 화장실도 쓰레기통도 없는데 정 당장 뱉어야겠다면 휴지 등에 뱉어두고 나중에 버리도록 하자.

법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싱가폴의 경우 당연히 길가에 가래를 뱉으면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된다. 사실 길가에 침을 뱉는 행위는 전세계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행동이긴 하지만, 이것은 대체로 싱가폴의 엄격하고 냉정한 법체계를 논할떄 으레 예시로 쓰이는 일화 중 하나이다.

감기 등의 질병에 걸리면 가래의 생성 횟수가 증가한다. 이는 몸 속의 세균을 방출하려는 인체 반응 중 하나가 가래이기 떄문. 마찬가지로 담배를 피는 사람도 가래가 많이 생긴다. 다만 가래가 많이 생긴다고 해서 꼭 아픈 사람이라고만 할 수 없는 것이 그냥 선천적으로 가래가 많이 생기는 사람도 종종 있기 떄문이다. 하지만 담배나 감기 등 몸 상태가 안좋아지는 환경에 노출되면 가래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참고로 이는 콧물도 마찬가지라 몸 상태가 안좋은 사람은 콧물 발생 빈도도 증가한다.

가래는 세균이나 미세먼지를 잡을 수 있을 만큼 매우 끈적한 물질이기 떄문에 쉬이 뱉어낼 수 없다. 대신, 가래가 생기면 본능적으로 이것을 뱉어내기 위해 강한 기침이 유발되며 이 기침의 도움을 받아 가래를 뱉어내는것이 좋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