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못하는 사람 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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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는 일을 못한다. 모두 "산업역군"일 순 없지 않은가?
— 일 못하는 사람 유니온
  • 페이스북 페이지 주소 : [1]

개요

2014년 7월에 만들어진 페이스북에 있는 그룹으로 이름만 유니온이지 노동조합은 아니다. 처음 그룹을 만든 사람은 성공회대학교 신학대학원생인 여정훈]씨로 자신이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고민을 하다가 넋두리삼아 만든 그룹.

사실 페이스북에 있는 그룹이 딱히 여기에 올라올 일은 없지만, 어쩌다 보니(...) 경향신문에 연결이 되어서 연재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연재 내용과 기타 이야기 등을 등을 모아서 책까지 발간하였다[1]. 뭐야 일잘이잖아

이 곳에 주로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대체로 자신의 실수담이나 직장 내에서의 꼰대질하는 상사, 타인이 실수하는 것을 겪은 이야기 등의 대숲같은 곳에서 올라올 법한 이야기와,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 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에피소드

이런 일들이 실화라는게 더 무섭다

  • “저는 작년 겨울에 팀장님 개인 신용카드를 호주머니에 넣은 채 퇴근하고는 그걸 제걸로 착각하고 액세서리 가게에서 제 머플러를 구입했습니다. 팀장님께 곧바로 결제 문자가 갔지 뭡니까.”(A씨)
  • “군대 있을 때 후임 이야기입니다. 작업장에 기름이 떨어지지 않도록 항상 신경 써서 연료를 채워놔야 하는 기계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연료보급차가 왔기에 그 후임에게 그 장비의 기름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확인하라고 시켰더니 그 후임은 기름이 가득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며칠 뒤 그 장비를 사용하려고 했더니 계기판의 바늘이 F가 아니라 E에 있었습니다. 그 후임을 불러 계기판을 보라고 했더니 바늘이 E에 있어서 가득 찼다고 한건데 왜 그러냐는 반응이더군요. E가 무슨 뜻이냐고 물었더니 enough의 E라고 친절히 설명을 해주더군요. 그럼 F는 뭐냐고 물었더니 fault인지 fail인지 헷갈리지만 분명 둘 중 하나라더군요. 저는 할말을 잃고 가서 할 일 하라고 했습니다. 그 후로 다시는 그 후임에게 단독으로 일을 시킨 적이 없습니다.”(B씨)
  • “계란블럭을 넣고♡ 분말스프도 넣고♡ 금방 펄펄 끓인 뜨거운 물 붓고∼♡면이랑 국물이랑 후루룩 후루룩 맛있게 먹고, 건더기 긁어먹으려고 젓가락으로 바닥을 삭삭 긁는데, 응? 뭐지? 고추기름(유성스프)이었어요…”(C씨)
  • “rm -rf. /이전 회사에서 했던 대형사고…운영 중이던 서버의 접속해서 위와 같은 명령어를 쳐서 서버 하드내용을 깡그리 지워버린 적이 있어요. 점(.)과 슬래시(/)가 붙어있어야 하는데 이게 떨어져 있더라고요. 인식한 시점은 서버가 이미…식은땀이 흘러서 바지까지 젖어있었죠…”(D씨)

각주

  1. ISBN : ISBN ISBN 안내 레이어 보기 9788925556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