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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화 - 2015년 8월 15일 등록.
로브를 쓴 사람은 샤카의 눈알을 잡았지만, 이내 눈알은 사라지고 만다. 한편, 고통스러워하는 샤카에게 태원은 괜찮냐고 묻는다. '괜찮다'고 말하는 샤카, 이어서 '눈알을 터뜨려 없앴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한다(...). 샤카가 떠나고 나람은 태원에게 '거기에 기린과 예린이 있는 것이냐며, 태원이 가지고 있던 반지를 꺼낸다. 그리고 태원에게 '이것만 잘 관리하라'고 말하는 나람, '이제 준비는 다 됐다'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노마에게 나람측에서 염탐을 왔다는 사실을 알리는 노마의 아빠. 하지만, 노마는 아빠의 말을 무시하고, 노마의 아빠가 노마를 여러번 부른 다음에야 노마는 귀찮다는 듯이 반응한다. '삼촌 말을 잘 들으면서 아빠한테는 왜 그러냐며' 한탄하듯이 말하는 노마의 아빠. 노마는 '아빠는 싫고 삼촌은 좋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노마의 대답을 들은 노마의 아빠는 노마에게 '노마는 아직도 아빠가 싫은 것이냐'고 묻고, 노마는 '진짜 몰라서 묻는거냐'며 반문한다. 노마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노마의 아빠, 노마의 아빠는 '그렇다고 네 재능을 안 쓰고 묵혀두는 것도 이상하다'라고 말을 잇는다. 아빠의 말에 노마는 "아빠는 칼 있다고 사람 찌르실 건가요? 할 수 있다고 꼭 해야하는 건 아니라고요."라고 말하지만, 노마의 아빠는 "꼭 칼로 찌른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그 칼로 맛있는 요리를 한다고 생각하면?"이라고 반박한다. 그런 아빠의 모습에 "이래서 아빠가 싫은 거에요."라고 말하는 노마.
해달은 태원에게 해태상이 자신과 닮은게 신기하다고 말한다. '당연히 너랑 같은 해태라서 닮은 것'이라 태원은 말하지만, 해달은 자신이 해달이었느냐며, 자신이 전설속의 동물이었다는 사실을 신기해한다. '원래 물건이었다가 사람처럼 생각을 갖고 말하게 된건데 한번쯤은 자기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고민하지는 않냐'며, '스스로 뭔가 이상하단 생각은 하지 않냐'고 묻는 태원. 하지만, 해달은 '사는데 이유가 어디있냐'며 '그냥 사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한편, '생각할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존재를 만들려면 대가도 엄청 날 것'이라 생각하는 태원, '거의 한 사람을 만들어내는 급이면 무슨 제물을 들이박아야 가능'한지 생각하다가 소름끼치는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태원은 '자신의 생각이 지나친 것'이었을 거라며 무시하고 넘어간다.
- 57화 - 2015년 8월 22일 등록.
샤카에게 괜찮냐고 묻는 나람. 샤카는 괜찮다라고 대답하고, 나람은 '수고했다'며 '내가 가서 마무리만 하고 오면 되는 거라, 그 정도면 도움 되는 걸 넘어서 거의 다 이긴 것'이라 말한다. 샤카는 그런 나람에게 '혼자서만 다 하려고만 하지 말라고, 그것만 조심하면 된다'고 충고하고 나람은 나지막하게 "알겠어."라고 대답한다. 소아에게 배신감을 느낀 기린은 소아를 죽이려한다
기린은 소아에게 '날 속이니까 재밌었냐'고 말한다. 소아는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기린은 '그게 아니면 가짜 앞에서 진짜라고 믿고 웃는 모습이 불쌍해 보여서 그랬냐'며 소아에게 화를 낸다. 이어서 '널 죽이면 우리 누나를 돌려보낼 것'이라며 소아에게 총을 겨누는 기린. 기린은 소아에게 '날 속인 사기꾼'이라면서 '우리 누나를 살리는게 당연한 선택'이라며 총을 움켜쥔다. 소아는 '자신을 쏘면 오히려 기린이 위험해진다'며 '걔들이 너를 속인 것'이라 말하며 기린을 제지하려 하지만, 소아는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인해 친구들을 해치게 된다 기린은 '자신을 속여온 네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며 무시한다. '자신의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걸 인정한다'며 '내내 후회하고 몇번이나 사실대로 말하려 했지만, 밝게 웃는 기린의 모습을 보면서 도저히 그럴 수 없었다'고 말하는 소아.
청동거울인 소아는 사람들을 좋아해 자신이 생각하는 전형적인 평범한 여자아이의 모습으로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작은 꿈을 가졌다. 결국, 아줌마한테 허락을 받아내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한 순간에 그 기회를 걷어차버린 사건이 있었다.
커터칼에 손가락을 베인 소아. 손가락의 상처로 인해 소아는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버렸고, 정신이 들었을 때는 이미 주변 사람들이 죽어버린 상태였다. 싫어도 어쩔 수 없이 가지고 있는 자신의 모습과 용서를 빌 친구조차 남아있지 않는 상황에서 소아는 그 사건으로 인해 자신이 '그냥 괴물'인 것이었냐며 절망하고, 자신은 그냥 이렇게 생겨났을 뿐이라는 결론을 내려버린다. 하지만, 소아는 "네가 그걸로 힘들어하는 것 자체가 아주 정확한 증거잖아. 그게 원래 네가 아니라는 거."라며 기린을 위로하던 예린의 모습을 보면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자신에게 한 말은 아니였지만 예린의 말을 믿고 싶었다고 말하는 소아는 기린에게 '그 친구가 죽었다는 걸 알면 금방이라도 포기해버릴 것 같아서 그랬던 것'이라 말하며 "속여서 미안해...."라고 기린에게 눈물을 흘리며 사과한다.
- 58화 - 2015년 8월 29일 등록.
소아의 사과를 들은 기린은 총을 내리고, 말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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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한 게...
용서받는다고 사라지는 것도 아니니까.
용서 받든, 안 받든, 그대로 남아있는 채로...
가지고 가야하는 걸지도 몰라.
그런데 난....
친구가 죽은 줄도 모르고
웃으면서 지내왔어.
난 또...
잘못을 하나 늘려버린 거야.
네 탓을 해서 뭐하겠어. 원인 제공자는 나인데.
내가 그 말을 뱉은 순간,
'나'라는 사람은 정해졌던 거야.
진짜 착한 사람은 그런 말을 꺼내지도 못했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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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래서 난 이쪽이 훨씬 더 나한테 어울리는 결말이라고 생각해."라며 총을 자기 자신에게 겨눈다. 소아는 기린을 막으려 하지만, 총성이 울린다.
- 수 많은 방문들이 있는 복도를 걷고 있는 태원과 나람. 말을 하는 태원에게 나람은 람제이의 말을 언급하며 태원에게 조용하게 다녀야한다고 주의를 준다. '시간이 걸려도 들키지 않게 하나씩 찾아 볼 수밖에 없다'며 나람은 여러 방문들 중 하나를 연다. 평범한 방 내부에 나람은 태원에게 '생각보다 조촐하지 않냐'고 물으려 하지만, 문쪽에 있어야할 박태원이 보이지 않는다. 혹시 다른 방을 간 것은 아닌지 문쪽을 살펴보는 나람. 하지만, 태원은 침대 위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태원은 나람에게 말을 하는데...
- "우리 둘이 이 침대에서 '그거' 할까?"
- 나람은 당황해서 태원에게 "잘.... 못들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태원은 태연스럽게 '호텔에 와서 할 거라곤 그거밖에 없지 않냐고 말한다. 태원의 말에 "얘가 돌았나?"라고 생각하는 나람, 이어서 태원(?)에게 '자신이 아는 박태원은 꼬맹이 모습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지만, 가짜 박태원은 "그럼 변신하면 되지! 그러라고 있는 능력 아니였어?"라고 말하며 나람에게 공주님 안기를 시전한다. 그리고 결정타로 "그리고 난 지금의 네 모습도 좋아해~!"라고 말한다. 오싹한 느낌을 받은 나람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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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하나만은 확실하게 알겠다.
이 새낀 박태원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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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람은 평소와 정 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태원을 가짜라고 확정짓는다
순간,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했지만 빨리 원래대로 돌아오게 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나람. 가짜 태원에게 '일단 씻고 싶으니 내려달라'고 말한다. 가짜 태원으로부터 일단 벗어난 나람은 '소아처럼 다른 사람이 변한 것치고는 너무 진짜 인척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어서 방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찾아보려는 나람. 잠시 후, 나람은 무언가를 떠올린다.
- 59화 - 2015년 9월 5일 등록.
뭔가를 떠올인 나람은 '그게'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방을 두리번거린다. 그리고 체스판을 발견하고 체스판으로 다가간다. 체스판을 지켜보면서 고민하는 나람, 그런 나람에게 가짜 태원이 찾아온다. 나람은 순간, 씻으러 갔다고 거짓말을 한 것을 문제 삼을까봐 당황했지만, 정작 "쑥쓰러워서 그러는구나?"라는 말을 하는 가짜 태원. 나람은 "아니. 그냥 니가 싫어...."라고 생각하고 가짜 태원은 나람은 침대쪽으로 끌고 간다. 침대 앞에서 가짜 태원은 침대 위에서 '나에게 맡겨.'란 소리를 한다(...) 한편, '체스판에서 뭔가를 찾아내야 한다'는 나람은 계속해서 생각하고...
"또 틀렸잖아~"라고 말하는 누군가. 다른 누군가는 '말한대로 킹과 킹이 서로 마주보게 놓았다'고 말하지만, '퀸은 자기 색깔의 바닥에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엄마 건망증은 알아줘야 한다니까."라고 어린 태원은 말한다. 나람은 체스판을 통해 수수께끼의 정답을 알아낸다
나람은 태원이 어릴적에 엄마랑 체스를 자주 뒀다는 것을 떠올린다. 그런데 기억의 형태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려는 찰나, '이 몸을 앞에두고 딴 생각을 하는 것'이냐고 묻는 가짜 태원. 나람은 가짜 태원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너가 만든 수수께끼의 정답은 체스판의 킹과 퀸의 위치가 반대인 것'으로 '박태원의 성격이 평소와 정반대인게 너가 주려던 힌트'라고 말한다. 이어서 "냄새를 통해 환상을 보게 하고 그 속에서 자기가 낸 수수께끼를 풀게만드는, 그런 제기가 있다"고 들었다라 말하는 나람. 그러자 방 전체가 사라지고 나람 앞에 로브를 쓴 사람이 나타나 '아까 말씀하신 추측이 맞았다'며 자신을 냄새로 환각을 만드는 '향'이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좀 더 정확히 집어두겠다'며 자신은 완전한 환상을 만드는게 아니라 머릿속의 기억을 끄집어내 재구성하는 것이라고 향을 말한다. 나람은 향에게 '이 환상에서 나가고 싶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향은 '나람의 발을 묶어두라는 지시를 받아서 안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걸 계속 이행하려면 네가 싫어하는 걸 나랑 할 수밖에 없겠는데."라고 나람은 말한다.
- 60화 - 2015년 9월 12일 등록.
복도를 걷고 있는 람제이와 렉시. 람제이는 '우리쪽이 무탈한 걸 보면 나람쪽에 장애물이 걸려있을 것 같다'고 말하고, 렉시는 '그래도 덕분에 우리가 기린을 찾은 것 같다'며 '이 방이 틀림없다'며 방문을 연다. 늦지 않았기를 바라는 람제이.
한편, 청은 노마에게 '소아는 실패작이었다'면서 '아줌마도 통제 불능인 하수인은 필요로 하진 않았지만, 능력이 쓸만해서 아직까지 일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봤자, 이제 다 끝이잖아."라고 말하는 노마. 청은 "맞아. 괴물은 어쩔 수 없는 괴물이니까. 없어져야지."라며 노마의 말에 동조한다. 소아는 기린을 구했지만, 그로 인해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변하고 만다
소아의 독백. "나는 괴물이지만" "괴물이고 싶지 않아." "그러면 괴물인 내가 진짜인 걸까," "괴물이 되고 싶지 않은 내가 진짜인 걸까." "기린이를 힘들게 하고싶지 않다는 마음도" "그 모든 노력도" "다 가짜였던 걸까." "나는 그저..." "괴물일 뿐일걸까."
소아와 기린의 독백. "그래, 괴물이야."
이어지는 기린의 독백. "떼어내고 싶어도 떼어낼 수 없는" "내가 한 행동." "나의 일부분." "나의 괴물."
둘의 독백은 하나로 합쳐진다. "이제는 인정해야해." "우리는 괴물이라고." "우리는 없어져야 한다고."
소아는 자신을 향해 총을 쏘려는 기린을 막아낸다. '입술을 깨물어서 상처를 내 포박을 풀었다'고 말하는 소아. 하지만, '여기서 부터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자신의 본모습으로 변해버린다.
노트북을 통해 소아와 기린을 지켜본 청과 노마. 노마는 그런 소아의 모습을 보고 '차라리 죽게 내버려두는게 나았을 것'이라며 "이건 자기 손으로 직접 친구를 죽이는 셈인데. 바보 아냐?"라고 말한다.
소아의 본래 모습을 본 기린. 속으로 "이렇게 되어도 내가 죽는 건 변함이 없어. 괜한 네 맘고생만 하나 더 늘어나는 거지."라고 생각한다. 본 모습의 소아는 기린을 덮치려하고, 기린은 속으로 작별을 고한다.
하지만, 소아는 기린을 죽이지 않고 기린 앞에 멈춰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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