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 스트라이크

개요

tail strike. 비행기가 이/착륙시 후미부분이 지면(주로 활주로)과 충돌 또는 긁히는 사고를 말한다. 가볍게는 불꽃이 일거나 후미가 긁히는 정도에 그치지만 심각하면 후미의 하부가 뜯겨 나갈 정도가 된다.

어떤 경우에 발생하는가?

조종에 능숙하지 못한 조종사가 이/착륙시 기수를 필요 이상으로 높힐 경우에 생긴다. 이/착륙에 어려움이 있는 공항에서도 이러한 사고가 생기는데 과거 홍콩 카이탁 국제공항은 이/착륙이 어렵기로 악명이 높았고 테일스트라이크 사고가 흔했다고 한다.

항공기의 영향

지면과 충돌했기 때문에 충돌부의 내구성이 약해진다. 항공기는 무게 문제로 가벼운 소재인 알루미늄(두랄루민) 소재를 쓰는데 알루미늄의 소재 특성 중 하나가 피로가 누적되어도 겉으로 전혀 파악이 되지 않다가 어느 순간 누적된 힘에 의해 금속이 깨져나가듯이 파괴현상이 갑자기 일어나 버리는데 보통 지상이 아닌 항공기 운항 중 대기 압력차이에 의해 꼬리날개가 인근 지점이 깨져 나가는 식의 형태로 일어나는데 발견하기도 쉽지 않고[1] 어느 시점에 일어날지에 대한 사전징후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철사 하나를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해 보자. 맨 처음엔 잘 구부러지지 않지만 구부러진 부분이 점차 약해지면서 결국엔 끊어져 버린다. 그나마 철의 경우 전연성이 좋아 꽤 버티고 사전에 변형이 일어나는 단계를 거치지만 항공기 소재인 알루미늄은 그런거 없이 갑자기 깨지는 것

후면부가 뜯겨 나갈 정도로 심각한 상태일 경우 기내의 기압을 조절하는 여압장치(벌크헤드)까지 망가진다. 따라서 후미와 벌크헤드를 교체해야 하고 수리 뒤에 점검을 철저히 해야한다. 정비가 잘못될 경우 사고부위가 파손되어 사고가 날 위험이 있다. 동체 변형이 일어날 정도로 매우 심각하다면 운용하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

관련문서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

  1. 무조건 비파괴검사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