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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traffic jam)은 교통 수요가 너무 많아서 도로폭에 비해 많은 차량이 몰리는 바람에 원활한 교통 이용이 힘들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이 음식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소화가 힘들어져서 음식물이 원활하게 속으로 넘어가는 게 지체되듯이, 도로에 차들이 많이 몰리면 이러한 모양새가 마치 '체한 겉 같다'처럼 보이면서 평상시에 비해 운전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도시에서는 [[대중교통]]이나 [[도시철도]]를 지어 넘쳐나는 교통 수요를 분산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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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traffic jam)은 교통 수요가 너무 많아서 도로폭에 비해 많은 차량이 몰리는 바람에 원활한 교통 이용이 힘들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 발생 원인 ==
사람이 음식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소화가 힘들어져서 음식물이 원활하게 속으로 넘어가는 게 지체되듯이, 도로에 차들이 많이 몰리면 이러한 모양새가 마치 '체한 것'처럼 보이면서 평상시에 비해 운전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도시에서는 [[대중교통]]이나 [[도시철도]]를 지어 넘쳐나는 교통 수요를 분산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 도시 구조가 현대 교통에 적합하지 않는 경우 ===
과거에는 매우 적합한 교통 체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 발전으로 인해 손쉽게 자가용을 보유할 수 있게 되면서 교통 수요의 폭증으로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그나마 이 쪽은 [[버스]] 등의 대중교통이 제대로 정비되어 있기 때문에 교통 이용 측면에서는 사정이 좀 낫다. 부산광역시 및 인천광역시 구도심지역이 이러한 사례에 해당된다.


=== 도시 구조 설계에 미스가 발생했을 경우 ===
== 원인 ==
애초에 도시 설계부터 폭증하는 도로 교통을 염두에 두지 않고 도시계획을 짜거나 도로폭이 좁은 구도심 지역 인근에 쓸데없이 [[아파트]]만 올라가는 [[난개발]]로 인해 늘어나는 교통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때에 교통 체증 현상이 발생한다. 이 경우는 정부 및 도시 관계자들의 명백한 실책이기 때문에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이러한 잘못된 도시 설계를 추진하거나 방조하는 관계자에 대해 [[비판]]하는 여론이 조성되곤 한다. 특히나 이렇게 되면 [[버스]]로도 교통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경우 [[도시철도]]로 막대한 공사비를 들여서 겨우 해결이 되거나 전혀 해결이 되지 않은 일이 일어나게 된다. 대표적으로 [[용인시]], [[광주시]] 등이 있다.
; 용량 초과
: 대부분의 원인. 일시적으로 도로에 차량이 많이 몰리면 차간거리가 좁혀지면서 적정속도가 계속 떨어지고, 이내 가다서다를 반복하게 된다. 출퇴근 시간이나 명절기간이 대표적인 예시. 구도심이 항상 차가 밀리는 것도 도시 성장에 교통 인프라의 성장이 뒤따르지 못하다 보니 발생하는 것이다.


=== 도시 자체가 너무 큰 경우 ===
; 장애물
도시 교통망은 잘 짜여졌는데, 인구가 너무 많이 몰려서 당초 예상했던 교통 인프라 수요 이상으로 교통 수요가 몰려서 이를 버티지 못 할 때 발생하곤 한다. 이러한 도시들은 넘쳐나는 교통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도시철도]]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잘 정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그리고 [[일본]] [[도쿄]] 등이 있다.
: 공사, 사고 처리 등으로 도로 용량이 일시적으로 제한되는 경우. 영구히 막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시간 이내로 정상적인 흐름으로 돌아온다.


=== 지형 자체가 개발할 수 있는 땅이 별로 없는 경우 ===
; [[위빙 현상]]
주변에 산이나 바다 등이 많아서 넓은 도로를 깔 수 있는 땅이 별로 없는 경우. 도로가 별로 없다보니 도시철도 건설 역시 한정된 지역으로 깔 수 밖에 없어서 아무리 교통체증을 해결하려고 노력해도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게 된다. 그나마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산을 관통하거나 바다를 지나가는 유료터널 혹은 다리를 뚫어서 돈을 지불하더라도 일반 간선도로에 비해 빠르게 목적지까지 오갈 수 있는 이점을 살려 이 지역의 넘쳐나는 교통 수요를 흡수하곤 한다. 대표적으로 [[부산광역시]], [[창원시]] 등이 있다.
: 도로 구조상 나들목 진출입 차량과 본선 주행 차량이 대거 엉키는 경우 상대적으로 속도가 낮은 나들목 진출입 차량에 속도를 맞추기 때문에 평균 속도가 떨어진다. [[버스전용차로|중앙버스전용차로]] 시행 지역에서 많이 볼 있다.
 
; 유령 정체
: 도로가 막히진 않는 데 차가 다소 많을 때, 급끼어들기 등 한 차량의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후방에 정체를 유발하게 된다. 이는 파도파기처럼 후방으로 확산된다. 특히 도로 통행량이 적당히 많은 고속도로나 국도에서 과속카메라가 있는 구간 직전에 이런 유령정체가 발생하는 경우가 꽤 많다. 과속카메라 단속을 피하기 위한 캥거루 과속족(카메라 앞에서만 브레이크를 밟아 단속을 회피하는 행위)으로 인해 정체의 파장이 뒤쪽으로 발생하면서 과속카메라 이전 구간의 전체 속도가 떨어져 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만일 [[구간단속]]이 있는 구역일 경우에는 더 심각한 유령정체가 발생하기도 한다.
 
== 해결책 ==
; 도로 확장
: 물리적으로 용량을 영구히 확장하는 것이다. 근본 해결책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이지 않은 해결책이기도 하다. 도로가 넓어지면 운전자들이 더 많이 등장하는 데, 이때 예측된 수요 이상으로 등장하면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며 물리적인 문제로 확장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 수요 전환
: 자가용 수요를 [[카풀]]이나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는 것. 자가용 수송은 운전자 1명만 수송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용대비 효율이 낮으므로, 이를 고밀도 수송으로 전환하여 도로 효율을 높이면서 철도 등의 대체 경로를 활용하여 수송을 분담시킨다. 현대 도시의 교통문제 해결은 대부분 이런식으로 이뤄지며 여기에 자가용 억제 정책도 뒤따른다.
 
; 질서의식 향상
: 유령 정체를 유발하거나 사고로 인해 일시적으로 정체를 일으킬 수 있는 급감속, 끼어들기 등의 운전을 지양한다.
{{각주}}
[[분류:교통]]
[[분류:교통]]

2021년 6월 15일 (화) 17:02 기준 최신판

교통체증.jpg

교통체증(traffic jam)은 교통 수요가 너무 많아서 도로폭에 비해 많은 차량이 몰리는 바람에 원활한 교통 이용이 힘들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이 음식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소화가 힘들어져서 음식물이 원활하게 속으로 넘어가는 게 지체되듯이, 도로에 차들이 많이 몰리면 이러한 모양새가 마치 '체한 것'처럼 보이면서 평상시에 비해 운전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도시에서는 대중교통이나 도시철도를 지어 넘쳐나는 교통 수요를 분산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원인[편집 | 원본 편집]

용량 초과
대부분의 원인. 일시적으로 도로에 차량이 많이 몰리면 차간거리가 좁혀지면서 적정속도가 계속 떨어지고, 이내 가다서다를 반복하게 된다. 출퇴근 시간이나 명절기간이 대표적인 예시. 구도심이 항상 차가 밀리는 것도 도시 성장에 교통 인프라의 성장이 뒤따르지 못하다 보니 발생하는 것이다.
장애물
공사, 사고 처리 등으로 도로 용량이 일시적으로 제한되는 경우. 영구히 막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시간 이내로 정상적인 흐름으로 돌아온다.
위빙 현상
도로 구조상 나들목 진출입 차량과 본선 주행 차량이 대거 엉키는 경우 상대적으로 속도가 낮은 나들목 진출입 차량에 속도를 맞추기 때문에 평균 속도가 떨어진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시행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유령 정체
도로가 막히진 않는 데 차가 다소 많을 때, 급끼어들기 등 한 차량의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후방에 정체를 유발하게 된다. 이는 파도파기처럼 후방으로 확산된다. 특히 도로 통행량이 적당히 많은 고속도로나 국도에서 과속카메라가 있는 구간 직전에 이런 유령정체가 발생하는 경우가 꽤 많다. 과속카메라 단속을 피하기 위한 캥거루 과속족(카메라 앞에서만 브레이크를 밟아 단속을 회피하는 행위)으로 인해 정체의 파장이 뒤쪽으로 발생하면서 과속카메라 이전 구간의 전체 속도가 떨어져 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만일 구간단속이 있는 구역일 경우에는 더 심각한 유령정체가 발생하기도 한다.

해결책[편집 | 원본 편집]

도로 확장
물리적으로 용량을 영구히 확장하는 것이다. 근본 해결책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이지 않은 해결책이기도 하다. 도로가 넓어지면 운전자들이 더 많이 등장하는 데, 이때 예측된 수요 이상으로 등장하면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며 물리적인 문제로 확장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수요 전환
자가용 수요를 카풀이나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는 것. 자가용 수송은 운전자 1명만 수송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용대비 효율이 낮으므로, 이를 고밀도 수송으로 전환하여 도로 효율을 높이면서 철도 등의 대체 경로를 활용하여 수송을 분담시킨다. 현대 도시의 교통문제 해결은 대부분 이런식으로 이뤄지며 여기에 자가용 억제 정책도 뒤따른다.
질서의식 향상
유령 정체를 유발하거나 사고로 인해 일시적으로 정체를 일으킬 수 있는 급감속, 끼어들기 등의 운전을 지양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