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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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족발 썰은 것.jpg|thu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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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발로 만든 요리로 한때는 서민음식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지만 프렌차이즈들의 난립으로 골목 가계들이 줄어들고 돼지고기가 비싸지면서 서민음식이라는 인식은 사라져 버렷다.
[[돼지]] 다리를 양념한 국물에 담가 삶은 뒤 썰어서 먹는 한국식 요리. 돼지 껍질을 떼어내지 않고 그대로 조리하는 게 특징이며, 덕분에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기름기가 적당히 배여있지만 양이 적은 앞다리와, 살코기가 많은 뒷다리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돼지잡내를 제거하는게 맛집의 주요 비결 중 하나다. 잡내를 다른 것으로 덮으려고 커피나 카라멜 등을 첨가하는 업소가 있는데, 그런 곳은 민감한 사람한테 쉽게 들통난다.
조리된 부위가 앞다리 / 뒷다리에 따라 특성이 조금씩 다른데, 앞다리는 기름기와 껍질에 함유된 콜라겐 때문에 맛과 식감이 더 좋지만 나오는 양이 적은 편. 때문에 앞다리 부위만 중점적으로 파는 곳이라 홍보하는 족발집도 상당히 많다. 뒷다리는 기본적으로 살코기 위주이기 때문에 양이 푸짐하게 나오지만, 퍽퍽해서 앞다리에 비해 먹기 힘들고 맛도 약간 떨어진다. 때문에 소비자 취향에 따라 앞/뒷다리 중 어느쪽을 선호하는지가 많이 갈리는 편.  


먹고 남았을때 냉장고에 보관하면 다음날 단단하게 굳어있어서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난감할때가 많다. <s>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수도 있지만. 전날 먹던 그맛이 안나온다. </s> 찜기에 찌거나 오븐에 천천히 대우면 전날수준의 발랑함으로 되돌아간다. 다만 시간이나 신경을 써줘야해서 귀찮다.
그리고 족발맛을 좌우하는 건 삶을 때 사용하는 양념국물인데, [[간장]]을 베이스로 각종 재료를 푹 고아서 만든다. 돼지잡내 제거를 위해 향신료나 한약재를 주로 넣는 편이며, 이게 족발 맛집의 주요 비결 중 하나. 양념국물에 들어가는 재료비를 아끼기 위해 일부 업체에서는 커피나 카라멜 등을 첨가하는 경우도 있는데, 맛과 냄새에 민감한 사람한테 쉽게 들통난다.
 
요즘은 유통 및 가공기술이 발달해 즉석조리 혹은 냉동식품으로 나온 족발도 판매되고 있다. 족발집에 나오는 것에 비해 양과 맛은 떨어지지만 가격면에선 약간 더 저렴하기 때문에 적당히 가성비 있게 즐기고 싶다면 선택해볼만 하다.
 
본래 돼지의 다리 및 발은 잘 안먹는 식재료라 과거엔 족발의 가격이 저렴해 서민음식으로 불렸으나, 프렌차이즈들의 난립과 돼지고기 도매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2010년대 들어 가격이 어마뮈한 수준으로 올랐다. 족발 중짜만해도 3만원대 근방의 가격을 받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대짜는 4만원대에 근접하는 수준일 정도. 특히 요즘은 족발만 단독으로 파는 경우는 거의없고 비빔국수 같은 사이드 메뉴를 함께 곁들여서 세트처럼 파는 경우가 많아 이것들의 가격까지 포함되어 더 비싸졌다.
 
여담으로 족발의 지방 + 콜라겐 성분 때문에 먹고 남았을때 냉장고에 보관하면 다음날 단단하게 굳어있어서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난감할때가 많다. <s>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수도 있지만. 전날 먹던 그맛이 안나온다. </s> 찜기에 찌거나 오븐에 천천히 대우면 전날 수준의 발랑함으로 되돌아가는데, 시간이나 신경을 써줘야해서 귀찮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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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한국 요리]]
[[분류:한국 요리]]
[[분류:돼지 요리]]
[[분류:돼지 요리]]

2022년 8월 28일 (일) 20:34 판

족발 썰은 것.jpg

돼지 다리를 양념한 국물에 담가 삶은 뒤 썰어서 먹는 한국식 요리. 돼지 껍질을 떼어내지 않고 그대로 조리하는 게 특징이며, 덕분에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조리된 부위가 앞다리 / 뒷다리에 따라 특성이 조금씩 다른데, 앞다리는 기름기와 껍질에 함유된 콜라겐 때문에 맛과 식감이 더 좋지만 나오는 양이 적은 편. 때문에 앞다리 부위만 중점적으로 파는 곳이라 홍보하는 족발집도 상당히 많다. 뒷다리는 기본적으로 살코기 위주이기 때문에 양이 푸짐하게 나오지만, 퍽퍽해서 앞다리에 비해 먹기 힘들고 맛도 약간 떨어진다. 때문에 소비자 취향에 따라 앞/뒷다리 중 어느쪽을 선호하는지가 많이 갈리는 편.

그리고 족발맛을 좌우하는 건 삶을 때 사용하는 양념국물인데, 간장을 베이스로 각종 재료를 푹 고아서 만든다. 돼지잡내 제거를 위해 향신료나 한약재를 주로 넣는 편이며, 이게 족발 맛집의 주요 비결 중 하나. 양념국물에 들어가는 재료비를 아끼기 위해 일부 업체에서는 커피나 카라멜 등을 첨가하는 경우도 있는데, 맛과 냄새에 민감한 사람한테 쉽게 들통난다.

요즘은 유통 및 가공기술이 발달해 즉석조리 혹은 냉동식품으로 나온 족발도 판매되고 있다. 족발집에 나오는 것에 비해 양과 맛은 떨어지지만 가격면에선 약간 더 저렴하기 때문에 적당히 가성비 있게 즐기고 싶다면 선택해볼만 하다.

본래 돼지의 다리 및 발은 잘 안먹는 식재료라 과거엔 족발의 가격이 저렴해 서민음식으로 불렸으나, 프렌차이즈들의 난립과 돼지고기 도매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2010년대 들어 가격이 어마뮈한 수준으로 올랐다. 족발 중짜만해도 3만원대 근방의 가격을 받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대짜는 4만원대에 근접하는 수준일 정도. 특히 요즘은 족발만 단독으로 파는 경우는 거의없고 비빔국수 같은 사이드 메뉴를 함께 곁들여서 세트처럼 파는 경우가 많아 이것들의 가격까지 포함되어 더 비싸졌다.

여담으로 족발의 지방 + 콜라겐 성분 때문에 먹고 남았을때 냉장고에 보관하면 다음날 단단하게 굳어있어서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난감할때가 많다.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수도 있지만. 전날 먹던 그맛이 안나온다. 찜기에 찌거나 오븐에 천천히 대우면 전날 수준의 발랑함으로 되돌아가는데, 시간이나 신경을 써줘야해서 귀찮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