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맹

세종대왕은 문맹 없는 나라를 만드셨습니다. 세진은 컴맹 없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 90년대 컴퓨터 회사 '세진컴퓨터랜드' 광고 카피

정보화 시대의 문맹

컴맹이란?[편집 | 원본 편집]

컴퓨터를 잘 못 다루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문맹'과 같이 컴퓨터의 '컴'자와 문맹의 '맹'자를 따와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다.

2010년대 전후로 정보화 교육과 함께 완화되기는 했지만, 컴맹을 언급하는 카피라이트가 90년대에 나왔음을 보면 알 수 있듯 그 시절에는 마우스도 못 만지는 컴맹이란 게 진짜로 있었다!

2010년대 중후반을 기점으로는 피처폰 이상으로 많은 기능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모바일 운영체제태블릿 PC와 함께 '폰맹'과 같은 경우도 등장하고, 오히려 모바일 운영체제에 익숙한 사람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며 겪게 되는 컴맹 역시 발생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컴퓨터로 모바일 앱 다운로드 페이지에 접속해 놓은 채 컴퓨터에 모바일 앱을 어떻게 설치하냐는 것.

21세기의 컴맹[편집 | 원본 편집]

기본적으로 사실 문자 그대로 놓고 봤을 때 '컴맹'이라는 개념은 성립할 수 없다. 현대 사회에서 컴퓨터라는 개념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 하다못해 어디 오지의 이름 모를 원주민들도 컴퓨터로 SNS를 이용해 관광상품을 만들어 홍보하고 판매하는 중이다. 그래서 컴맹이라고 하면 주로 '컴퓨터의 특정 기능을 어떻게 쓰는지 모르는 사람' 정도를 일컫지만, '특정 기능을 어떻게 쓰는지 모른다'라는 말도 사실 딱히 기준이 없는 말인데, 사람마다 컴퓨터로 하는 일들이 제각각 달라서 3D CG 그래픽 영상을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플래시 게임만 하는 사람이 있는 등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아는 분야가 있고 모르는 분야가 있다. 3D CG 영상을 만드는 사람은 정작 플래시 게임을 어떻게 실행시키는지를 모르고 반대로 플래시 게임만 하던 사람은 3D CG 영상을 만드는 방법을 전혀 모르는 식이다. 이런 것을 가지고 '모르는 분야가 있으니 컴맹이다'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단지 모르는 것이 있어서 컴맹이라 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로 유명한 빌 게이츠OS X 개발을 할 줄 모르니 컴맹이라고 할 수 있고, 애플의 창업자로 유명한 스티브 잡스윈도우즈 개발을 할 줄 모르니 컴맹이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사실 잡스는 진짜 컴맹이라서 빌 게이츠보다 OS X을 잘 모른다[1]

더불어 컴퓨터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모르는 것이 꼭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 원래 기술의 발전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따라서 구동 원리를 몰라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이 발달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옷을 만드는 방법을 몰라도 옷을 입을 수 있는 것이 정상이고 차를 만들 줄 몰라도 차를 운전할 수 있는 것이 정상인 것처럼 컴퓨터의 구동원리 그런거 몰라도 사용할 줄 안다면 정상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컴맹'이라 함은, '컴퓨터를 사용함에 있어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나 그 자신이 그것을 스스로 익혀나갈 의지는 없고 매번 타인에게 의존만 하려드는 무능한 사람'을 일컫는 멸칭으로 주로 쓰이고 있다.

분포[편집 | 원본 편집]

기본적으로 컴맹은 주로 중장년층의 나이드신 분들이 대다수라고 생각되기 쉬우나, 의외로 컴맹은 거의 모든 계층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사람이 게으름을 피우는 거지 컴퓨터가 게으름을 피우는 건 아니기 때문(...). 즉 젊은 사람들 중에서도 상술한 컴맹의 조건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특히 오히려 중장년층이 전문가인 경우도 많은데, 이는 이들이 한창 공부를 하던 청년 시기에 컴퓨터가 도입되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컴퓨터 사용에 결코 미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세계적으로 IT 업계에서 유명하다고 일컬어지는 사람들도 대부분 이런식으로 한국에서 최초로 컴퓨터들을 공부한 이른바 IT 1세대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오히려 나이 든 사람보다 젊은 사람들이 컴맹인 경우가 많다. 젊은 사람들은 컴퓨터 GUI는 자주 다루지만 고급 작업으로 들어가면 공포에 질리는 등(...) 컴퓨터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지한 경우가 많다.

만약 당신이 인문학부 학생이라면 컴맹을 만날 확률이 꽤 높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인문학부 교수님, 학생들 중에는 컴맹이 조금 많은 편.

증세[편집 | 원본 편집]

다음의 경우중에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컴맹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들이 중첩될수록 가능성이 폭증한다.

  •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인터넷'이라고 여긴다. 때문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의 컴퓨터를 보고 인터넷(= 인터넷 익스플로러)이 없다고 여긴다. 같은 맥락에서 웹사이트를 프로그램마냥 '설치하는' 것으로 여긴다. 가장 유명한 것은 "여기 네이버 안 깔려 있어요!". 참고로 이건 시작 페이지가 네이버가 아니라서 그런 것이다.
  • 보안과 안전에 대해 무지하다. 사용중인 운영체제나 프로그램의 업데이트를 무시하거나 귀찮아한다. 과거에는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거나, 백신 프로그램의 업데이트를 게을리 하기도 했다.[2] 사이트마다 비밀번호를 똑같이 설정해 놓거나 피싱 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한 사실을 잊고는 무조건 해킹을 탓하고, 블루 스크린도 귀찮은 무언가 정도로 여기고 읽어보지 않고 무시하며 심하면 컴퓨터를 종료할 때 멀티탭을 눌러서 종료(강제 종료)한다. 종종 그렇게 종료해야 바이러스에 안걸린다는 이상한 미신을 믿는 경우도 있다. 바이러스에 안걸리기는 한다. 컴퓨터가 아작이 나니까. USB 메모리 스틱 같은 경우는 우선 연결을 해제하고 본체에서 뽑아야하는데 그걸 무시하고 볼일 다 끝나면 그냥 바로 쑥 뽑는다. 컴퓨터와 USB 메모리의 수명도 쑥 뽑힌다
  • 상용 소프트웨어(돈을 내고 사서 써야 하는 프로그램)라는 개념을 모른다. 대표적으로 Ms 오피스, 포토샵 등을 돈 내고 사서 쓰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에 당연히 있는 프로그램으로 여기거나 그냥 '컴퓨터 수리점에 맡겨서 설치하는 프로그램' 정도로 인식한다. 심지어 윈도우 같은 운영체제도 무료인줄 아는 다만 리눅스 계열이면 무료가 맞다. 그런데 리눅스까지 알면 컴맹이 아닐텐데? 사람이 많은 게 현실(즉, 복돌이들은 컴맹일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 컴퓨터가 제공하는 각종 편의 기능들을 모른다. 일례로 10개의 파일을 삭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 10개의 파일을 일일히 하나하나 마우스로 클릭 앤 드래그 하여 휴지통에 집어넣는 경우도 있다(참고로 이 정도 단계면 당연히 완전삭제 같은 것도 안하므로 본인은 삭제했다고 여기나 용량은 그대로 잡아먹는다). 드래그로 10개 파일을 동시에 선택하거나 하다못해 파일 하나를 클릭하고 키보드의 del 버튼을 쓸 줄만 알았어도... 같은 맥락에서 모니터 화면비가 안 맞는 경우가 많다. 1200 : 800 해상도 모니터에서 800 : 400 해상도를 쓰는 등... 그나마 이건 약과고 10:9 비율 와이드 모니터에 4:3 비율 해상도를 쓰는 경우도 있다. ODD를 컵받침으로 알거나...이건 많이 젊으면 그럴 수도 있다
  • 무슨 메시지가 출력되든 아무 생각없이 '예' 만을 클릭하여 끝내 컴퓨터에 출처불명의 툴바, 애드웨어, 심지어는 바이러스(!)가 가득하게 된다.
  • 애드웨어나 광고성 푸시 알림을 두고 무조건 컴퓨터 바이러스라고 생각한다. 물론 알게 모르게 직접 동의를 했기 때문에 표시된다.
  • 메일함이 읽지도 않는 홍보성 메일로 가득 차 있다. 역시나 알게 모르게 직접 동의를 했기 때문에 발송된다.
  • 백업의 중요성을 모른다.
  • USB 타입 C만 있는 노트북을 두고 USB가 없는 줄 안다. 어댑터만 꽂으면 연결이 가능한 것을 모르고 이런 노트북에서는 USB 타입 A를 쓰지 못하는 줄 알기도 한다.
  • 검색조차 하지 않고 무엇이든 남에게 물어본다.
  • 네이버다음에서만 검색할 뿐,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검색 사이트를 사용할 시도는 하지 않는다.
  • 일정 수준의 사양이 요구되는 컴퓨터를 추천받고자 하더라도 사용 용도를 매우 단순한 정도로만 말한다. 아무 구체적인 사용 내용도 없이 '영상 편집용'이라고만 목적을 말할 경우, 맞추기만 한다면 수백 만원은커녕 전문 작업용으로 가면 천만 단위 내외까지도 가격은 나온다.(...)

만행[편집 | 원본 편집]

단지 컴퓨터를 잘 쓸 줄 모르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이들이 기본적인 점마저 지키지 않고 주변 컴덕을 힘들게 만든다는 것. 아무것도 안 건드렸는데 컴퓨터가 고장났어라면서 도움을 요청한다. 상술했듯 이들은 특정 기능에만 관심을 보여 그것만 습득하는 선에서 자기개발을 끝마치고 나머지는 아는 컴덕들을 동원하여 땜빵하려는 경향이 강한데 이 과정에서 도움을 준 당사자에 대한 보답을 소홀히 하는 것은 물론 그것을 공부하려 하지 않고 나중에 똑같은 문제로 또 같은 사람을 소환하고 심지어는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물에 빠진걸 구해다줬더니 봇짐 내놓으라고 뻔뻔하게 나오는 등 컴덕을 화나게 만드는 짓을 행한다. 이하 대략적인 정리.

무상 봉사 강요[편집 | 원본 편집]

컴퓨터는 보기와는 달리 굉장히 섬세한 물건이다. 섬세하기 때문에 그렇게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의 몸을 진찰하고 수술할 때 많은 수고가 들어가는 것처럼 컴퓨터를 진찰하고 수정할 때 역시 많은 수고가 들어간다. 그런데 그런 어려운 작업을 도와준것을 빈말이라도 고맙다고는 못할망정 흡사 자기가 주문한 자판기 커피 한잔이 완성된 것처럼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를 보이면 당연히 컴덕이 기분나빠한다. 의사가 중환자를 힘들여 수술해서 살려주었는데 환자가 수술비를 주지 않으면서 '사람 살리는게 천직인 의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당신 일을 한거다'라고만 하면 의사가 기분 좋을 리가 없다. 물론 컴퓨터를 사람의 존엄성과 동률로 봐서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공통적으로 난이도 높은 일을 처리해주었는데 그냥 쉽게 넘어가는 건 옳지 않다.

컴덕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컴덕이 그에 응해 도움을 주었으면 (결과가 만족스럽고 아니고를 떠나) 밥을 사주거나 택시비를 쥐어 보내는 정도의 성의는 보이도록 하고 정 그게 안 되어도 와주어서 고맙다는 정도의 격려의 말 정도는 해주자. 만약 컴덕이 손을 봐주었는데 전혀 해결이 안 되면? 그래도 와준것만으로도 고맙다고는 해주어야 한다. 일단, 상대는 컴덕이다. 즉 그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인 거지 전문가가 아니다(전문가면 아예 그 직종으로 먹고살지 단순 덕후일리가 없다). 그러니 컴덕의 레벨에서도 해결 안 되는 문제도 있을 수 있으며, 어찌되었던 컴덕은 당신을 위하는 마음으로 달려와준 것이니 도의적으로 그에 보답할 필요는 분명히 있는 것이다. 물론 컴덕이 애초에 수리비를 받기로 먼저 얘기를 하고 와서 수리를 못한 것이면 그것에 대해 한마디 할 수는 있지만, 대가를 요구하지 않고 순수한 호의로 온 사람에게도 일을 못했다고 뭐라고 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 이런 인간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컴덕들은 가능한 한 일코를 유지하려고 애쓴다. 고쳐지면 고맙단 말 한 마디 없고, 이후로 고장나면 내 탓. 고치지 못하면 컴퓨터 못 한다며 눈치 줌. 어쩌라고.

결과물을 컴덕의 탓으로 전가[편집 | 원본 편집]

컴퓨터라는 존재는, 그 자신의 사용자가 어떻게 다루어주었느냐에 따라 있는 그대로 만들어지는 존재이다. 무슨 자아가 있어서 멋대로 불량식품을 사먹고 망가지는 그런 짓을 하지 못하고 오로지 주인이 컴퓨터를 가지고 행한 행동을 있는 그대로 따르기만 할 뿐이다. 말인즉슨 악성 프로그램이 깔리고 온갖 불필요한 것들이 얹어지면 최신컴이 똥컴 되고, 꼭 필요한 프로그램만 깔고 주기적으로 내부 청소(참고로 이거 빗자루로 컴퓨터 기계 내부를 쓴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물론 그런 청소도 중요하긴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건 각종 불필요한 파일이 저장되지 않게 삭제 작업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를 하는 등 잘 다루면 양산형도 최신형 부럽지 않게 잘 굴러간다.

컴맹이 컴덕을 부르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십중팔구는 결국 컴맹이 컴퓨터를 효율적으로 다루지 못해서 생겨나는 일들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물론 그것은 몰라서 그런 것이니 참작은 가능하다만, 진짜 문제는 이 트러블을 해결하기 위해 컴덕이 조치를 취하였으면 그에 따르는 결과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컴덕 탓으로 돌리는 후안무치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례로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제대로 부팅조차 되지 않는다면 해답은 그냥 싹 밀어버리는 것(참고로 이거 무슨 대패로 밀어버린다거나 그냥 말 그대로 손으로 꾹꾹 밀어버린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안에 있는 자료들을 싹 다 지우고 완전히 새로 운영체제를 설치해 처음 컴퓨터를 구입한 상태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뜻이다)아까부터 이상할 정도로 친절한 설명들이 붙어있는 건 혹여 컴맹이 이 글을 보고 있을까봐 붙인것이라는 불편한 진실이 있다이 전부일 때, 이렇게 하면 필연적으로 안에 남아 있는 자료들은 몽땅 다 사라질 수밖에 없다. 엄밀히 따지면 이것은 애초에 컴퓨터에 바이러스를 들인 컴맹의 탓이지만, 일부 컴맹을 그걸 컴덕이 실력이 없는 탓이라며 화를 낸다. 그럼 왜 실력없는 사람인줄 알면서도 자청해서 컴덕을 부른거지?

특히나 이런 케이스일 경우 보통 자신이 컴퓨터를 망치는 방법으로 사용중이란걸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손을 봐줘도 자신이 컴퓨터로 하는 행동들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여 다시 똑같은 행위를 반복하다 같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또 컴덕을 소환하고...그러므로,컴덕은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잘못된 행위를 한 게 있으면 반드시 강조해서 말하도록 하자.안그러면 무한루프물이 되어버린다.

따라서 상술한대로, 컴퓨터는 어디까지나 자신이 대우한 만큼의 결과물을 선사한다. 따라서 이후 컴덕이 봐줌으로서 나오는 결과 또한 오롯이 사용자 자신의 책임일 뿐이며 그것을 컴덕 때문에 그렇다고 봐서는 안 된다. (물론, 종종 컴덕 자신이 실수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 그걸 따지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대부분은 그런 경우가 아니다)

관련 분야 착각[편집 | 원본 편집]

전자회로를 학습하는 사람에게 특정 사이트의 기능을 물어보는 등, 그저 컴퓨터를 만진다 하면 컴퓨터와 관련된 것은 뭐든 다 할줄 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정도가 지나치면 부탁받은 컴덕도 난처하기는 매한 가지이다. 물론 전공분야를 착각하는 것 정도는 문제축에 끼지 못한다. 진짜 문제는 전공분야를 착각하여 잘못 물어봤으면서 부탁받은 상대가 곤란하다는 의사를 내비치면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고 폄하하는 일부 컴맹들의 잘못된 태도가 문제이다.

똑같이 요리하는 사람이지만 김밥집의 경영 방침과 7성급 호텔 쉐프의 철학과 방향에 엄연한 차이가 있고, 똑같이 음악하는 사람이지만 발라드 가수와 트로트 가수의 음역과 박자에 엄연한 차이가 있듯, 똑같이 컴퓨터를 만지는 사람이지만 컴퓨터의 물리적인 부분(하드웨어)을 만지는 사람, 비물리적인 부분(소프트웨어)을 만지는 사람의 기술은 서로 방향이 다르다. 따라서 컴퓨터를 만진다고 해도 서로 아는 것이 있고 모르는 것이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그걸 도매금으로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탈출법[편집 | 원본 편집]

일단 컴퓨터를 배우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대개 컴맹들은 자신이 직접 컴퓨터를 배우려 하지 않거나, 설령 마음은 먹었다 해도 실천에 옮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살아가면서 컴덕 수준까진 아니어도 어느 정도 컴퓨터 지식이 있으면 편하기에 컴퓨터를 배워보려는 시도를 해보자.

기본적으로 설치된 아이콘들을 클릭해 보며 기능을 알아 보는 것도 방법이 될수 있다.
그리고 심각한 고장이 아니면 일단 검색을 먼저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터넷에는 많은 정보들이 있고 웬만한 오류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 있다.

그리고 주변의 컴덕이 무언가 알려주면 기억해두자. 나중에 똑같은 증상이 발생했을 때 컴덕을 다시 소환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탈출을 위한 정보[편집 | 원본 편집]

  • 아무 경고창에나 무조건 '예' 또는 '확인', '허용'을 누르지 않는다.
  • 경고창의 내용은 반드시 읽어보고 잠시 기억해 둔다. 스크린샷을 떠 두거나 사진으로 찍어 두는 것도 방법이다.
  • 경고창이 알림과 같은 형태이거나, 인터넷 페이지 안에 떴다거나, 신뢰하기 어려운 프로그램 설치를 요구한다면 시스템에서 실제로 띄우는 경고가 아닌 낚시성 경고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 서비스마다 비밀번호는 다르게 설정한다. 똑같이 설정할 경우 하나의 비밀번호가 유출되면 모든 서비스가 위험해진다. 그리고 이렇게 유출된 다음 괜히 잘못 없는 서비스를 두고 해킹 탓을 한다.
  •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메신저 등으로 보안 경고를 비롯한 내용이 왔다고 해서 무조건 첨부된 링크를 클릭해 바로 로그인하거나, 정보를 입력하거나, 설치하라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는다. 실제로는 개인 정보를 빼가려는 가짜 내용일 수 있다.
  • 중요한 디지털 데이터는 반드시 별도의 저장 매체에 백업한다. 백업된 저장 매체 역시 고장나거나 분실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백업은 두 개 이상의 분리된 매체에 하고, 화재 및 침수나 지진 등의 위험도 있으므로 두 개 이상의 매체는 서로 충분한 원거리에 안전하게 보관한다. 컴퓨터의 경우 내장된 백업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백업되도록 하면 틈틈이 외장 하드디스크만 연결해 줘도 자동으로 백업이 된다.
  • 컴퓨터는 스마트폰 또는 모바일 운영체제 기반의 태블릿 PC와는 다르다. 컴퓨터에서도 설치 가능한 앱(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웹 서비스는 Microsoft Store나 App Store에서 앱을 설치하는 것이 아닌 EdgeFirefox, Safari와 같은 웹 브라우저로 접속해 사용한다.
  • 대부분의 컴퓨터에서 구동되는 윈도우는 원래 돈을 내고 구매해 설치한다. 삼성전자LG전자 등에서 윈도우가 설치되어 판매되는 대부분 제품들은 컴퓨터의 가격에 윈도우 가격이 포함된 것이다.
  • 한컴오피스 한글이나 파워포인트, 포토샵과 같은 프로그램들은 돈을 내고 사용해야 한다. 돈을 내기 아깝다면 비슷한 무료 프로그램 및 클라우드 문서 서비스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컴퓨터를 대형 대리점이 아닌 중소규모 판매점에서 샀는데 이런 프로그램들이 조건 없이 무료로 쓸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거나, 프로그램을 정가보다 비정상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한다면 대부분은 불법 공유를 통한 설치다.
  • 특정한 프로그램 및 게임을 위해 컴퓨터를 구매한다면, 해당하는 프로그램 및 게임 사이트에서 최소 사양과 권장 사양을 안내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구매시 이를 참고하여 점원 또는 컴덕과 같은 지인과 상담하면 도움이 된다.
  • 가장 간편한 구매와 사후 지원을 원한다면 국내 대형~중소 브랜드 PC를 구매하는 것이 낫다. 물론 돈은 그만큼 내야 하지만 문제가 생기더라도 멀지 않은 서비스 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출장 서비스도 간편하다. 애플 ? 맥이라고 해서 특별히 더 어렵다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일반적인 윈도우 PC는 주변 사람들에게 알음알음으로라도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반면 맥은 특정 직종 등이 아닌 한 비교적 그 사용자 수가 적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물론 도움말도 잘 나와 있고 직접 해결 방법을 찾기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지만, 그 정도로 충분하다면 이미 컴맹은 아닐 확률이 높다.
  • 정말 이상한 오류가 발생한다면, 기기를 완전히 껐다가 켜는 것만으로 해결되기도 한다.
  • 도서관에는 정보 교육을 위한 다양한 자료들이 있다.
  • 주변의 도움을 받아도 정말 혼자 익히기 어렵다면 지역 공공기관에 따라 있는 디지털 교육 지원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순한 사용법만이 아니라도 미디어 판별과 수용과 같은 정보를 교육하기도 한다. 시청구청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지역 행정 소식지를 찾아볼 수 있고, 이것마저도 어떻게 확인하는지 어렵다면 행정복지센터라도 찾아가 도움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물론 잡스가 빌 게이츠보다 OS X을 더 못쓴다는 건 약간 과장된 농담이지만, 흔히 알고들 있는 것과는 달리 잡스는 컴퓨터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다. 잡스는 회사 경영 및 마케팅 분야만 담당하지 프로그래밍은 조금도 모르고 약간도 참여하지 않는다. 그러니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에게 스티브 잡스처럼 되라고 하는 건, 기술자에게 훌륭한 장사치가 되라는 황당한 소리와 다를 바 없다.
  2. 현대에는 OS 내장 보안 기능도 충분히 좋아졌다. 물론 그럼에도 별도의 보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