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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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牛乳)는 이다. 원래 송아지가 다른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기 전까지 먹는 것이기 때문에 영양분이 매우 풍부하다. 단백질지방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다. 그리고 인간은 유일하게 송아지의 음식인 우유를 훔쳐먹고 있는 동물이다.

지방 때문에 고소한 맛이 난다. 요즘은 살균처리를 제대로 해서 판매되기 때문에, 보통 열흘에서 보름정도 냉장 보관할 수 있다. 그냥 마시기도 하고 뭔가 타 마시기도 하고 요리에도 넣고, 이곳 저곳에 많이 쓰인다. 치즈요구르트도 우유로 만든다. 한국의 초등학교에서는 학교에서 우유를 강제로 마시게 하기도 한다.

착유 처음에 나오는 우유는 초유라고 한다. 초유에는 어미 소의 항체가 있기 때문에 송아지가 질병에 걸리는 것을 방지해준다.

가치[편집 | 원본 편집]

고대 사회에서 우유의 가치는 다소 편차가 있지만 대부분의 문명권에서 말 그대로 일국의 왕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는 사치품 중의 으뜸가는 사치품이였다. 그 이유는 이 우유를 먹고 크는 송아지의 가치 때문인데, 고대 사회의 주된 기반 산업은 농경이였고 농경에는 소가 반드시 필요하며 따라서 소가 건강하게 있는 것이야말로 국가에 있어 크나큰 중대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소가 만들어지려면 송아지 시절부터 잘 먹고 자라야 하며 그 첫번째 걸음은 당연히 어미의 젖을 먹고 자라야 한다.

그런데 만약 여기서 누군가 우유를 먹고 싶다고 우유를 빼내버리면 당연히 송아지가 먹을 분량이 줄어든다. 그러면 송아지는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제대로 자랄 수 없으며 그 송아지가 자란 소 또한 약해지므로 농업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당시 소의 몸값을 고려해보면[1] 이는 어마어마한 손해가 아닐 수 없다.

이런 것 외에도 어미가 자식을 위해 주는 젖을 마음대로 강탈한다는 것 자체가 도의적으로 해서는 안될 일이라 여겨 우유를 먹는 것이 금기된 것도 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저렴하면서도 맛도 영양소도 쉽게잡을 수 있는 대중적인 식품으로 전락(?)한지 오래인데, 이는 소의 품종 개량을 통해 필요 이상으로 우유를 채취할 수 있는 품종이 개발되어 우유를 다량 채취할 수 있는데다가 굳이 우유가 아니더라도 송아지를 크고 튼튼하게 키울 다른 대체제가 많아진 탓이며, 더불어 여러 농기구의 발달로 소가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었고, 농업 그 자체도 기술의 발달로 과거에 비해 더 적은 자본과 적은 노력으로 훨씬 더 많은 생산량을 기대할 수 있게 되어 농업이라는 산업 자체가 과거처럼 단독으로 국가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만큼의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은 아니게 된 고로 소의 가치 또한 자연스럽게 다시 하락하여 우유 또한 마찬가지로 가치가 낮아졌다.

영양가[편집 | 원본 편집]

우유는 평균적으로 유당 4.6%, 지방 3.6%, 단백질 3.4%, 무기질 0.7%로 구성되어 있으며 100g당 66kcal의 열량을 가진다. 우유의 조성은 소의 품종이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우유 한 컵(250ml)에는 성인 일일권장섭취량의 22-29%에 해당하는 285mg의 칼슘이 있다. 하지만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이 인체에 얼마나 흡수되는지에 관해서는 논란이 있다. 시금치에는 우유와 비슷한 정도의 칼슘이 들어 있지만,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옥살산이 들어 있어 칼슘의 실제 생물학적 이용도는 우유가 시금치에 비해 더 높다. 하지만 브로콜리케일 같이 옥살산이 적은 채소에 비해서는 우유 칼슘의 생물학적 이용도가 더 떨어진다.

유당 불내증[편집 | 원본 편집]

우유에는 단당류의 일종인 유당(락토오스, 젖당)이라는 것이 들어 있는데, 일부 성인들은 이를 소화시키는 효소가 없는 경우가 있어 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기도 한다. 어릴 때는 문제없이 마시다가도 성인이 되었을 때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젖당이 소화되지 않고 위장관내에 머물면서 부패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러한 증상은 유당불내증이라고 한다. 물론 효소가 있는 사람은 상관 없지만, 한국인의 75%는 없다고 한다. 유당불내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유당을 제거한 우유도 판매되고 있다. 조금 비싸다는 게 흠. 치즈나 요구르트로 가공하면 유당은 사라지기 때문에, 유제품을 먹고 싶다면 이런 가공품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시판되는 락타아제 캡슐을 유제품을 먹기 전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제품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우유가 건강을 해친다?[편집 | 원본 편집]

최근 들어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이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우유 알레르기는 우유에 포함된 특정한 단백질에 면역학적으로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것은 드문 일이다.

우유에 포함된 카제인은 위에서 분해되어 아편상 펩티드카소모르핀이 된다. 1990년대 초에 카소모르핀이 자폐증 스펙트럼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가설이 나왔으며 이로 인해 무카제인 식품이 각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나중에 이 가설을 지지하는 연구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가설은 신뢰성을 잃은 상태이다.

한 연구에서는 우유와 유제품을 많이 먹는 남성은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증가했다. 반면, 여성에서 이 효과는 적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여성에서 위험도가 낮게 나타난 이유도 불명확하다. 여러 연구에서는 일일권장섭취량의 2배에 해당하는 하루 2000mg의 고농도 칼슘 섭취가 전립선암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들에서는 특히 과도한 우유 또는 유제품 섭취가 전립선암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였다.

또한 의학 연구들에서는 우유의 섭취가 크론병, 히르슈슈프룽 병, 베체트병의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저지방우유가 일반우유보다 더 비싸게 팔리는 유일한 나라이다. 일반우유에서 지방을 분리해내고 남은 것이 저지방우유인데, 분리된 지방은 치즈버터 등 다른 제품으로 만들어져 더 비싼 값으로 판매되므로 상식적으로 볼 때 저지방우유는 일반우유보다 값이 저렴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거대 유가공업체들이 저지방우유는 웰빙! 드립을 치며 소비자를 제대로 호구잡고 있다. 꼬우면 먹지 말든지

2000년대를 풍미한 우유송이란 노래가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우유를 굉장히 싫어했다. 8살 때 자신의 엄마가 우유를 마시다 죽었기 때문. 우유병의 주범 서양등골나물을 먹은 젖소의 우유를 마시다 죽은 것. 때문에 링컨이 대통령이 된 이후부터 암살되기 전까지 백악관 수라상에 우유 등 유제품 일체가 대령된 적이 없었다.

각주

  1. 소의 가치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예시를 들자면 우선 씨름에서 천하장사에게 주는 상품이 소라는 것을 댈 수 있다. 더불어 현대 그룹의 창업자 정주영 회장이 1998년 북한에 소 1,001마리를 기증하였는데 이는 과거 정주영이 이북땅에서 월남하면서 소 한마리를 훔쳐와 판 돈으로 현대그룹을 세웠기에 그 때 훔친 소 값을 돌려주려 하기 위함이였다고 하는데,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과거 소 한마리 값이 기업 하나를 세울 정도(물론 현대가 처음부터 지금같은 대규모였던건 아니고 막 설립했을땐 조그마한 중소기업 수준이였지만 그 정도 기업이라도 차리는게 어디인가?)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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