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외계인(外界人)은 지구 밖 환경에서 거주하는 지성을 가진 고등생명체를 뜻한다.

명칭[편집 | 원본 편집]

외계인이란 한자의 뜻을 직역하면 '외부 세계에서 온 사람'이 되지만, 지구 기준으로 봤을 때는 지구 밖이면 아무리 가까워도 일단 외부 세계에 해당되기 때문에 넓은 의미로는 '지구 밖의 행성에 존재하는 지성체'를 뜻한다. 물론 인간이 우주에 진출하여 널리 퍼져 살게 되면 그 의미가 또 바뀔 수도 있다.

엄밀히 따지면 인간이 아니기에 외계이라는 명칭에는 어폐가 있다. 때문에 외계 종족외계 생명이라는 표현도 쓰인다. 일본에서는 이성인(異星人) 또는 우주인(宇宙人)이라고 부르며, 중국에서는 외성인 (外星人)이라는 표현을 쓴다. 영어로는 에일리언(Alien)이라고 곧잘 부르지만, 이건 영화 《에일리언 시리즈》의 흥행으로 말미암은 효과다. 전문적인 용어로는 엑스트라터레스트리얼 라이프(Extraterrestrial life), 약칭 E.T.를 쓴다.

존재 가능성[편집 | 원본 편집]

일단 지금은 함부로 있다고 말하기도 어렵고 반대로 없다고 하기도 그렇다. 우주가 워낙 넓다 보니 확률이 아무리 희박하다고 해도 무한대에 가까운 수를 곱하면 분명히 어느 정도 확률이 존재하기 마련. 일단 현재까지는 상상의 산물이라는 성격이 더 강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주의 나이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정설로 받아들여진 우주의 나이는 137년. 인간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하는 데 몇 백만년, 문명을 일으켜 우주탐사를 시작한 건 고작 몇 천년에 불과하다.

우주가 저 오랜 시간 동안 존재하면서 수도없는 외계 문명이 흥망성쇠를 하고도 남는 시간이라는 의견이 있다. 즉, 우리가 아직 박테리아에 머물고 있을 때 우주 저 편에선 엄청난 문명이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를 탐사한 후 이 곳에는 외계인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지었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몇 억년이 지나 이제 우리가 문명을 일으켜 역으로 탐사를 했을 땐 모종의 이유로 외계문명이 사라진 후 일 가능성이 높다.

인간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외계인이 존재할 확률을 계산하는 방정식인 드레이크 방정식이 존재한다.

외계인의 지구 침략 가능성[편집 | 원본 편집]

만일 외계인이 우리를 방문한다면,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도달했을 때와 유사할 텐데, 원주민들 입장에서 좋은 일은 아니었습니다.
— 스티븐 호킹, 2008

외계인의 존재 자체가 밝혀지지 않은 시점에서 외계인의 지구 침략 가능성은 극도로 낮다고 볼 수 있다. 외계인의 존재가 확인된다고 해도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력과 비용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여전히 침략의 가능성은 낮다. 그 외계인이 항성간 여행을 밥먹듯 할 수 있는 기술력을 지녔다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일단 SF물에서는 수시로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공했다가 털려나간다. 역으로 인간이 외계인을 털어버리는 스타쉽 트루퍼스같은 것도 있긴 하다.

침략의 목적[편집 | 원본 편집]

자원 약탈[편집 | 원본 편집]

여러 작품에서는 자원 약탈을 목적으로 침공해오는데, 이 경우 약탈의 대상은 이나 희귀 생명체, 혹은 아예 인간을 수집하기 위해 침공하기도 한다.

근데 이 전제도 문제가 있는 게, 물의 경우에는 일단 우주로 나갈 수만 있다면 천지사방에 널려 있는 것이 물이다. 행성 전체가 물이나 얼음으로만 이루어진 행성도 많이 있고... 물을 원한다면 그런 행성들에서 채취하면 되지 굳이 지구를 침공할 필요가 없다.

희귀 생명체 수집의 경우에도, 그냥 생명체 샘플이 필요한 경우라면 전쟁 일으킬 필요도 없이 몰래 몇 개체만 납치해가면 된다. 어떤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UFO에게 납치당했다가 여러 가지 검사를 받고 풀려나는 건 이미 흔한 클리셰.

아바타 (영화)에서는 좀 더 현실적인 이유를 제공했는데, '언옵타늄' 이라는 희귀한 자원을 구하기 위해 '판도라' 라는 행성에 들어가서 원주민들과 교섭을 시도했다가 결국 교섭이 안 먹히니 무력침공을 강행하고 만다. 그리고 역관광 이런 경우에도 현실성은 낮은게, 우주에서 어떤 특정한 행성에만 있는 자원이란 건 없다. 그냥 자원을 얻을 거라면 생명체가 없는 주변 행성에서 그냥 채취해가면 된다. 물론 이 행성에 이미 진출해서 자원을 캐던 종족이 있을 경우 무력 충돌 가능성이 있는데 이게 그나마 현실적이다.

거주지 확보[편집 | 원본 편집]

외계인이 원래 살던 행성이 파괴됐다거나 하는 모종의 이유로 새로 살 곳을 찾아서 지구로 오는 경우. 일본 애니메이션인 투장 다이모스가 이 목적으로 지구를 방문했던 외계인들과 지구인들의 협상이 결렬되어 전쟁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실 이 경우에도 단순히 지적 생명체가 없다 뿐이지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은 얼마든지 있다. 그래서 굳이 지구까지 올 기술력이라면 이미 주인이 있는 지구로 올 이유가 없으며, 더군다나 자신들의 행성이 파괴되었다면 개체 수가 급감했을 텐데 이런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침공을 강행할 이유가 없다.

제국주의?[편집 | 원본 편집]

그냥 호전적인 종족이라서 지구 외에도 다른 많은 행성들을 침공했고 지구에도 쳐들어온다는 이유. 이미 인간도 영토만 넓히기 위해 엄청난 침략전쟁을 벌였기 때문에 위의 이유들보다는 그나마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

외계인의 단순 지구 방문 가능성[편집 | 원본 편집]

외계인의 지구 침략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단순히 연구나 관광 목적이라면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

연구 목적[편집 | 원본 편집]

당장 우리 지구인만 하더라도, 1960년대에 미국소련이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서 우주개발을 위해 경쟁했고, 달에 첫 발을 내딛기 위해 한 대만 해도 가격이 ㅎㄷㄷ아폴로 로켓을 17대나 쏘아 올렸다. 거기다 지금은 화성에 사람을 보내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외계인의 존재를 찾기 위해 하루 종일 우주만 눈빠지게 들여다보는 사람들도 있다.

인류가 외계인의 존재를 확인하면, 어떻게든 탐사선을 띄워서 해당 행성으로 보낼 것이고, 접촉을 시도하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외계인들도 우리 지구인의 존재를 알게 되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구에 탐사선을 띄우고, 인류와 접촉을 시도할 것이다. 거기에 뭔가 값나가는 물질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거기에 지적 생명체가 있으니까.

상상해보라. 인류가 처음으로 외계인의 행성에 우주선을 띄우고 그들과 첫 대면을 하게 되는 순간을. 그 벅찬 순간을 위해 오늘도 인류는 천문학적인 예산과 시간 을 쏟아붓고 있다.

관광 목적[편집 | 원본 편집]

역시 인간을 예로 들어보면, 당장 이 글을 보는 위키러가 아니더라도 주변 사람들 중에서는 거금을 들여서 해외여행을 밥먹듯이 가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자주 가지는 않더라도 일년에 한두 번 정도는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가 매우 흔하며, 이런 사람들에게 '금전적 이득도 없는 해외여행을 왜 갑니까?' 라고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해외의 문화를 경험하고 식견을 넓히기 위해' 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사실 저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그냥 가기도 한다. 그냥 해외에 놀러 가보고 싶어서 가는거다.

외계인도 마찬가지로 단순 관광 목적으로 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외계인들이 지구로 오는 것을 우리 한국인들이 비행기타고 외국 여행 가는 것 정도로 생각할 수준이라면 이미 우리 지구는 체류 중인 외계인들로 북적거릴지도 모른다. 이것을 주제로 영화 《맨 인 블랙》에서는 수많은 외계인들이 정체를 숨기고 지구인들과 섞여서 살고 있다. 물론 이런 설정을 진짜라고 믿으면 곤란하다

친선 목적[편집 | 원본 편집]

다 제쳐두고, 외계인이 지구로 들어와서 뭔가를 하고 싶다면 일단 대사부터 파견해서 친선관계를 만드는게 예의다. 그래야만 정식으로 지구에 들어와서 연구든 관광이든 할 수 있을테고, 나중에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 상호 기술 협약이라던지 상호 방위 조약 같은거라도 맺게 될 수도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윈윈.

지구는 축복받은 행성?[편집 | 원본 편집]

NASA발표에 의하면[1] 대부분의 지구형 행성들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다고 한다. 이 말은, 우리 지구의 문명이 우주에서도 초창기 문명에 속한다는 것이다. 지금 태어난 지구형 행성들은 8% 정도라고 하는데, 사실 이 정도로도 우주의 스케일을 생각하면 엄청난 숫자라고 짐작할 수 있다.

사실 지구 자체도 상당히 절묘해 보이는게 많아서 지구의 탄생 과정에 외부 개입설이 심심치 않게 나오지만,그건 기본조건이 갖춰져 탄생한 생명체들이 지구에 적응한 것일뿐이다.

외계인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진 행성계[편집 | 원본 편집]

관련 문서[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