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페티시

Foot fetishism / Podophilia

에 대해 적 호감을 갖는 도착증을 뜻한다. 인간의 도착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따라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강력하게 작용해 온 페티시이다.

도착증의 특성상 일반인들처럼 성기와 같은 성적 기관에 흥미를 갖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행여나 주변 인물들, 특히 허물 없이 지내는 사람들 중 유달리 이성이나 야동, 또는 관련 잡지 등을 즐기는 낌새가 나타나지 않는 현자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도착증 중 하나를 갖고 있다고 의심해 볼 수는 있다. 단,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이므로 확정은 금물이다. 또한 도착증을 가진 모든 사람이 이성에 성적 관심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므로 이들 중에서도 얼마든지 결혼도 하고 검열삭제도 해서 평화롭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유형[편집 | 원본 편집]

도착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그 유형 또한 광범위하다. 맨발에 대한 호감부터 시작해 구체적으로 신발을 신은 발, 양말을 신은 발, 그 중에서도 다시 특정 신발이나 양말을 신은 발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맨발[편집 | 원본 편집]

맨발은 발 그 자체이므로 발 페티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 유형은 주로 이성의 ― 간혹 정도에 따라서는 동성도 포함한 ― 맨발에 대한 강한 성적 이끌림을 받는다. 이들은 상대의 맨발, 주로 발가락이나 발바닥을 로 핥거나 빨며(...) 호감을 얻고, 발 냄새를 맡으며 도취되기도 한다.

맨발 페티시인 사람들은 사람들의 맨발을 보기 위해 일부러 여름에 해수욕장 등으로 여행을 가거나 수영장에 가기도 한다. 또는 본인은 무술에 별 관심도 없으면서 단지 사람들의 맨발을 보려고 태권도검도 등을 수강하기도 한다. (...) 혹시 주변에 맨발 페티시인 사람이 있다면 여름에 사람들이 많은 데 갔을 때 유심히 그 사람의 눈길을 보자. 아마 중간중간 눈동자가 아래로 굴러가 어딘가 지그시 고정되는 때가 있을 것이다. 그 눈길을 살포시 따라가 보면 어김없이 샌들이나 슬리퍼 등으로 훤히 드러나는 맨발이 있을 것이다.

맨발 페티시는 크게 발 냄새가 나는 발을 선호하는 유형과 그렇지 않은 깨끗한 발을 선호하는 유형으로 다시 갈린다.

신발을 신은 맨발[편집 | 원본 편집]

이는 상대가 하이힐이나 구두, 운동화, 단화, 실내화 등의 신발을 맨발로 신고 있을 때 그 발에 매료되는 유형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신발 페티시와 겹치는 면이 있을 수도 있고, 실제로도 얼핏 헷갈릴 수 있으나 엄연히 다르다. 이 페티시는 발 페티시의 하위 유형이므로 주된 이끌림은 발이다. 신발을 신은 맨발을 좋아하는 사람은 높은 확률로 발 냄새 및 발에서 난 등의 부산물에 대한 강한 이끌림을 받기도 한다.

특히 일본의 경우, 초등학생들이 맨발에 실내화를 신은 모습을 보며 그 실내화와 맨발의 냄새를 맡거나 만지고 싶어하는 취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사람들이 꽤 있다. 심지어 일부는 경매에 고가로 학생들이 오랜 기간 동안 맨발로 신고 다니던 실내화를 판매하기까지 한다. (!!) 성진국의 경매는 급이 다르다!

이와 같이 신발 종류를 신은 맨발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상대가 오랜 시간 동안, 그것도 오랜 기간 동안 반복해서 신발을 맨발로 신어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 발과 신발을 좋아한다. 주로 하루 내 어느 시간 동안 맨발로 신발을 신어서 발에 이 많이 나고 습해진 발바닥을 보며 흥분을 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땀에 젖은 동안 발에서 가 나왔다거나 하는 모습을 즐기기도 하며(...), 그 발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거나 발바닥을 만지기도 한다. 심하면 발가락이나 발바닥을 핥거나 빨기까지 (!!) 하는 수가 있다. 앞서 말했듯이 그런 발이 들어가 있던 신발까지 좋아하는 때가 많다. 따라서 신발 깔창에 발에서 난 땀으로 때가 나와 일부 뭉쳐 있거나(...) 선명하게 발가락 자국이 남아 있는 것, 그리고 강렬하게 풍겨 오는 발 냄새를 통해서도 강한 자극을 느낀다.

양말을 신은 발[편집 | 원본 편집]

발 페티시의 양대산맥인 맨발 타입과 양말 타입 중 양말 타입이다. 이들은 상대가 양말이나 스타킹 등 무언가를 신고 있는 발의 모습에 성적인 흥분을 느낀다. 대표적인 것이 양말의 경우에는 더러워진 양말, 스타킹의 경우에는 검스라 말하는 취향이다.

양말을 신은 발의 경우에도 깨끗한 양말을 신은 형태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주로 이 경우, 귀여운 발에 대한 호감을 동반) 더러워진 양말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이 경우, 양말을 신은 발바닥 부분이 먼지로 새까맣게 변해 선명하게 발 모양으로 때가 탄 모습에 강한 매력을 느낀다. 일반적으로 양말이 이렇게까지 더러워지면 당사자는 벗어서 세탁 바구니 등에 넣기 마련인데, 이 틈을 노려 몰래 양말을 가지고 가 냄새를 맡거나 그 더럽게 먼지가 다 묻은 것을 핥고 빠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맨발이든 양말이든 먼지나 때가 탄 것을 핥는 것은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으니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양말은 다시 발목 양말인지 그 위로 올라오는 양말인지에 따라 취향이 갈린다. 크게 발목 양말과 무릎까지 오는 양말, 즉 니 삭스 계열의 취향으로 나뉜다. 발목 양말 취향은 특히 한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당장 네이버에 검색해 봐도 상당한 관련 질문 및 문의들을 볼 수 있다. 니 삭스 계열은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강한 취향으로, 굳이 페티시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호감은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오덕계에서 좋아하는 오버 니 삭스, 하이 니 삭스 등의 계열이다. 이러한 양말을 신은 발에 대한 페티시인 사람들은 이 정도의 호감을 넘어서 앞서 말한 더러워진 양말의 사례처럼 그 양말을 신은 발과 다리를 만지거나 주물거리고, 냄새를 맡거나 양말을 벗겨 그 양말을 갖고 잔뜩 성적 감정에 도취되는 모습을 보인다.

스타킹을 신은 발[편집 | 원본 편집]

스타킹에 대한 취향도 꽤 메이저한데, 한국에서는 특히 검은 스타킹, 즉 검스에 성적 매력을 느끼는 유형이 강세이다. 스타킹 취향 역시 상대가 신고 있던 스타킹을 벗겨서 냄새를 맡거나 즐기며, 스타킹을 신은 발의 냄새를 맡거나 만지작거리는 등의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일부는 찢어진 스타킹에 대한 호감을 보여서 일부러 구멍 난 스타킹 사진을 수집하거나 아예 좋아하는 사람에게 입히기까지도 한다. 상대가 기꺼이 수락한다면야 다행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상대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할 수 있으므로 이 유형의 사람들은 주의하자. 행인 여성에게 먹물을 뿌리고 여성이 스타킹을 버리도록 유도하여 스타킹을 수집하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여자 공중 화장실을 뒤적거리며 스타킹을 수집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망사 스타킹, 흰색 스타킹, 광택 스타킹, 두꺼운 스타킹 등의 취향도 있다. 망사 스타킹은 이미 오래전부터 꽤나 유명한 취향이다.

신었던 스타킹을 SNS를 통해 판매하는 여성도 있다. 아예 스타킹 판매를 사업처럼 하는 여성도 있는데 여름에도 스타킹을 신으며 땀을 내고 그걸 팔아 몇 배의 수익을 받아낸다. 일본에선 신었던 스타킹을 판매하는 자판기도 있다고 한다...

신발과 양말을 모두 신은 발[편집 | 원본 편집]

발 페티시 중에서는 가장 마이너한 부류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이런 사람들에게는 가장 자신의 성적 취향을 만족시킬 대상을 찾기도 쉽다. 거리로 나가면 너, 나 할 것 없이 다들 양말에 신발을 신고 다니기 때문이다. 온 사방이 본인에게는 19금 이쯤 되면 일상생활은 가능할까?

사례[편집 | 원본 편집]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발은 상당히 성적인 부위로 인식되었다. 조선 시대의 그림을 보더라도 미인도 등에서 여인이 치맛자락 아래로 버선을 신은 발을 슬며시 드러내는 게 있으며, 중세 유럽에서는 공주 등의 고귀한 여성의 발에 키스를 했다는 기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의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갈 때에도 맨발 차림새를 금기시하는데, 이 또한 성적 연관성이 있다고 하겠다. 엄숙해야 할 장례식장에 맨발을 드러내는 것은 그러한 자리에서 가슴을 드러내는 것과 같아 금기시된 것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