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975-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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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Foundation (emblem).svgSCP 재단: 확보, 격리, 보호.

문서번호 : SCP-975-KO

작성자 검토자 O5 평의회
lanlanmag 대 결 전자결재

제 목 : 롤러코스터 타이푼

격리 등급 : 유클리드 (Euclid)
발 신 처  : SCP 재단 한국어 위키



SCP-975-KO의 최초 사건이 일어날 당시 하프 루프 구간의 사진, 사진은 관광객이 촬영하였다.

특수 격리 절차[편집 | 원본 편집]

SCP-975-KO의 넓은 영향 범위로 인해, ████████ 놀이공원을 인수하고 근처 재단 사유지에 500m 높이의 고층 건물을 건설하였다. ████████ 놀이공원과 재단 사유지로 민간인이 접근할 시 적절한 이유를 들어 막아야 하며, 따르지 않을 시 무력을 행사하는 것이 허가되어 있다. 또한 50km 이내에 500m 이상의 고층 건물을 건설할 수 없도록 제재하여야 한다.

SCP-975-KO 관련 실험은 3등급 인원 2명의 서면 허가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SCP-975-KO는 █████의 ████████ 놀이공원에 위치한, 이전에 '다이버스톰' 이라고 불렸던 철제 롤러코스터다. SCP-975-KO는 2013년 5월 2일 재단에 처음 발견되었는데, 관광객 몇몇이 탄 롤러코스터가 하프 루프 구간에 접어들다 갑자기 공간 왜곡이 일어나더니 공원 근처 30km 근처에 있던 고층 건물으로 순간이동되어 급강하하다 다시 돌아온 사건 이후 재단의 주목을 끌었다. 이후 놀이공원에서 소실 현상을 목격했던 관광객과 탑승하여 돌아온 관광객들은 면담 후 기억 소거 처방을 받았고, 공원은 재단의 유령 기업에 의해 인수되었다.

SCP-975-KO는 외형적으로는 평범한 철제 롤러코스터로밖에 보이지 않으나, 인간 대상이 탑승하여 롤러코스터가 하프 루프 구간에 다다르게 되면 변칙적 특성이 나타나게 된다. 이 구간에 다다르면 인간과 차량이 소실되어 SCP-975-KO의 반경 50km 내에 있는 가장 높은 고층 건물 옥상[1]에 다시 출현하게 된다. 그러고는 차량이 마치 '롤러코스터 트랙을 따라 운행중인 것' 처럼 빌딩 공중을 스스로 이동하는 데[2], 탑승자를 제외한 인간이 시각적으로 이를 관찰했을 때 트랙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카메라와 같은 물체로 차량을 관찰하게 되면 보이지 않던 트랙이 보인다. 이 때부터의 탑승자와의 무선 통신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전부 실패했다. 롤러코스터가 정확히 2분 동안 공중에서 운행되어 내리막 구간에 다다를 때까지 트랙 구조는 언제나 한결같다.

SCP-975-KO 실험 당시 모니터들을 통해 촬영중이었던 롤러코스터 트랙. 이 트랙은 인간의 시각으로는 보이지 않았고 오로지 촬영하는 것으로만 확인이 가능했다.

2분 이후 차량은 고층 건물의 난간 (가장자리) 을 벗어나 전방으로 약 80도 (현재까지 각도는 전혀 변함이 없었음) 기울어지며, 이때 빌딩의 높이에 따라 차량의 하강 시간이 달라진다. 차량은 하강하며 점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는데, 현대의 롤러코스터와 비교되는 비정상적인 속도로 하강함에도 불구하고 차량과 탑승자는 피해를 입지 않으며, 트랙을 벗어나지 않는다[3]. 이렇게 하강하여 고층 건물의 1층 높이에 다다랐을 때 새로운 변칙적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1층 높이에 다다르게 되면 탑승자와 차량은 어딘가에 '삼켜지는 것' 처럼 앞쪽부터 사라지게 되고, 약 3분 후 SCP-975-KO의 하프 루프 다음 구간에 다시 나타난다. (소실되어 다시 나타나기까지 탑승자가 경험한 것에 대해서는 면담 기록 참조) 그리고 차량은 SCP-975-KO의 트랙을 정상적으로 운행하며 플랫폼에서 멈춘다.

현재까지 탑승자가 SCP-975-KO를 탑승한 후 취한 반응은 제각각 달랐지만, 대부분 탑승 중 일련의 '무기력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보고했다.

면담 기록 975K-03[편집 | 원본 편집]

면담 대상: D-141251
면담자: ███ 박사

███ 박사: 시작하지.
D-141251: 뭐부터 말해야 하죠?
███ 박사: 탑승했을 당시부터 내렸을 때까지의 경험에 대해서 말해주면 되네.
D-141251: 예…. (3초간 멈춤) 일단 탈 때부터 그… 거꾸로 내려가는 부분까지는 평범했어요.
███ 박사: 하프 루프 구간 말이지?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었나?
D-141251: 어… 갑자기 눈 앞이 깜빡였어요. 그리고 세상이 흔들리면서… 그러더니 갑자기 웬 빌딩 옥상 위에 떠있었어요.
███ 박사: 떠있었다는 건 트랙이 보이지 않았다는 건가?
D-141251: 네. 전혀 보이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롤러코스터 탈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내려가는 부분부터…
███ 박사: 어떤 이상한 일이 있었나?
D-141251: 일단 너무 높았어요. 정말로 높았어요. 갑자기 롤러코스터 트랙이 나타나면서… 끝도 없이 밑으로 쭉 이어져 있었어요. 그러면서 아래로 촤르륵 내려가고, 계속 빨라지고…
███ 박사: 끝이 없었다고? 내려가는 동안 주변이 어떻게 보였나?
D-141251: 주변은 평범했어요. 하지만 땅은… 땅에 어두컴컴한 공간이 있었어요. 그 공간으로 롤러코스터 트랙이 계속 이어져 있고, 거기로 계속 내려가고 있었어요.
███ 박사: 속도는 얼마정도 되었었지?
D-141251: 속도… 아… 속도… 엄청나게, 아니 빛의 속도. 그렇게밖에 설명이 안 되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어떻게 그 속도로…. 전 그걸 느꼈어요. 그런데 아프지도 않고… 하지만 확실히 느꼈어요. 그 속도를 '직접' 느꼈다고요. 직접 느껴보셔야 알 거예요. 정말 아찔하고, 무섭고, 온 몸이 바람이 된 듯한… (흥분함) 그것도 현실에서요! 이건 존재할 수가 없어. 어떻게 이럴 수가
███ 박사: 진정하게. 일단 차근차근 그 후에 일어난 일을 말해보라고.
D-141251: ……아무튼 간에 그 속도로 그 공간을 내려갔어요. 제가 미치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라고요. 또 계속 내려가면서… 트랙이 갑자기 위쪽으로 구부러졌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큰 직사각형으로 변하면서 나를…
███ 박사: 직사각형? 생김새가 어땠는지 자세히 설명해주게.
D-141251: 그… 그… 안 돼요. 그건 설명할 수가 없어요. 그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아니, 분명 그건… 모니터…?

<면담 종료>

결론: 이후 D-141251은 '직사각형'과 이후의 경험에 대한 설명을 모두 거부했고, 2주 후 정상적으로 월말 처분되었다.

면담 기록 975K-15[편집 | 원본 편집]

면담 대상: D-141523
면담자: ███ 박사
서론: D-141523은 D-141251과 같은 경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리만치 부정적인 증세를 나타내지 않았고, 이로 인해 정보를 얻어내기가 수월했다.

███ 박사: 자, 시작하지. 탑승했을 당시의 경험을 말해주게.
D-141523: 꼭 말해야합니까?
███ 박사: 반드시 협조해줘야 하네. 그 때의 경험을 말해주게.
D-141523: 예. 어디부터 말해야 하나…

이전 면담들의 정보와 같으므로 중략됨

D-141523: 그러고는 까마득한 곳으로 엄청나게 빠르게, 계속 내려가더니… 위로 트랙이 구부러졌습니다.
███ 박사: 그 후로는 어떻게 되었지?
D-141523: 이상한 사각형 모양 물체…? 가운데가 반짝거리고, 거기 가운데로 삼켜졌죠. 그런데 삼켜졌더니 무슨 이상한 방에 들어와졌었어요.
███ 박사: 방?
D-141523: 네. 트랙이 아니었어요. 어느새 그 공간을 벗어나고는 방 안에 있었습니다.
███ 박사: 방의 구조는 어땠지?
D-141523: 그… 컴퓨터가 책상에 즐비하게 놓아져 있고, 의자 몇 개랑, 벽에 붙어 있는 구상도랑… 그러니까… 평범한 게임 제작실 같은 곳이었어요.
███ 박사: 게임 회사…? 흥미로운데, 일단 기록해 두겠네. 사람은 없었나?
D-141523: 사람이요? 있긴 있었죠. 다들 평범한 사람 같았어요. 저는 이게 도대체 뭐냐고 말을 걸었습니다. 그랬는데 베타 테스트라고 했어요. 그러고는 어떻게 여기 왔냐며, 에러가 난 거냐며 자기들끼리 대화를 하더군요. 영문을 몰랐었죠. 그러고는 사람들이 저를 근처 의자에 앉히는 거에요. 그러더니 재밌었냐고, 어떠냐고, 다음에 구매할 의향이 있냐고 물었죠.
███ 박사: 구매? 더 자세히 설명해주게.
D-141523: 알겠습니다. 제가 여기에 대해서 물었을 때 사람들이 '엄청난 현실감이 느껴지는' 게임을 만든다고 했어요. 이걸 만든 것도 실험을 위해서고, 이상할 것 없다고 말했죠. 그냥 가상 현실 게임 비스무리한 걸 생각하라더군요. 저는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그러고는 그걸 완성시키고 발매할 거라고 했고, 다른 게임을 만드는 팀들보다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면서…
███ 박사: 게임이라고? 그 후에 그들이 더 말한 것은 없었나?
D-141523: 어… 대충 20██년에 발매할 수 있게 될 거라면서… 구매할 때 쿠폰란에 'GAME BREAK'를 적으면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을 통해 발매할 예정이라며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 박사: 좋아. 마지막 질문을 하겠네. 그 사람들이 소속된 제작팀에 대한 정보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나?
D-141523: 말했었죠. 나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신들이 '플러그소프트'라는 이름을 내걸고 사업을 하고 있다고 했죠. 그리고는 절 문을 열고 나가보라고 하더니… 다시 롤러코스터에 돌아와 있었어요.

<기록 종료>

결론: 이후 면담은 종료되었다. D-141523이 말했던 '플러그소프트'에 대한 조사가 현재까지 진행중에 있으며, 이들과 [데이터 말소]와의 관련성이 의심되고 있다. D-141523은 5일 후 이어진 롤러코스터 실험에서 어째선지 다시 되돌아오지 않았고, 롤러코스터 차량에는 어떤 팜플렛만이 돌아왔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리얼리티 롤러코스터 시뮬레이터!
ver. 0.65

현실에서 직접 롤러코스터를 제작하세요!

  • 이 게임을 이용해서 온 가족, 친척과 즐길 수 있는 롤러코스터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 여러 테마의 롤러코스터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 바닥을 뚫거나 공간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높이 제한도 물론 없습니다!
  • 절대로 사고가 나지 않습니다!
  • 빛의 속도를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격: $ ████
발매일: 20██년 █월 █일

  • 현재 그래픽이 안 보이는 오류로 많은 문제를 겪고 있으므로 발매일을 ████년으로 연장합니다. 죄송합니다.
  • 베타 테스터 신청 가능: 여러 지역의 롤러코스터로 테스트를 진행중입니다. 현재 9 10명이 참가하였습니다. 더 많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매번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46명의 후원자를 보내주셨습니다.
다른 프로젝트에도 많은 후원 부탁드립니다!

이후 연구원들 사이에 D-141523의 면담 당시에 그가 이상하리만치 침착했던 것에 대한 의문점이 부상했고, 그가 돌아오지 못한 이유에 관한 여러 가지 추론이 세워지고 있다. 이후 D-141523이 경험했던 것을 재현하려는 시도는 모두 실패했고, 모든 피실험자는 직사각형 물체 중앙으로 들어간 후 곧바로 다시 SCP-975-KO로 돌아왔다고 진술했다. '플러그소프트'에 대한 조사가 활발히 진행중이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다.

해설[편집 | 원본 편집]

게임롤러코스터 타이쿤》의 패러디.

겉보기엔 평범한 롤러코스터인데, 운행중 일정구간에 돌입하면 그 운행차가 트랙에서 없어지면서 주변 건물의 옥상에서 나타난다. 그 옥상에서 트랙이 있는 것처럼 2분간 움직이다가 그 직후 건물바깥으로 나와 바닥을 향해 매우 빠른 속도로 내리꽂는다. 거의 바닥에 근접할 때 운행차는 다시 없어지며 원래의 롤러코스터 트랙으로 돌아온다. 롤러코스터를 탔던 D계급 인원은 대부분 바닥으로 고꾸라질때의 상황을 잘 설명못하다가 어느 한 명에 의해서 밝혀졌는데, 이러한 변칙현상은 다름 아닌 회사에서 만드는 중인 게임이라고 한다. 운행차가 도중에 없어지고, 건물 옥상에서 나타나는 게 게임의 기능에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회사에 대해서 진술한 인원이 없어진 것을 보면, 아마 처음 만났을 때도 스카웃 제의가 들어온 것으로 보이고, SCP 재단의 월말 처분을 원치 않아서 결국 그쪽으로 넘어간 것 같다. 또한, 건물 옥상에 차량이 나타날 때 트랙이 안 보이는 것은 위에서 나온 '그래픽 오류'과 관련있는 듯하다.

다행히도 테스터가 기행을 하지는 않은 듯하다.

각주

  1. 2014년 █월 █일, 실험과 격리 목적으로 재단은 놀이공원 근처에 약 500m 높이의 고층 건물을 건설했다. ―원주
  2. 롤러코스터는 처음에 운행되는 2분 간은 '빌딩의 공중'을 절대 벗어나지 않는다. ―원주
  3. 체감 속도는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