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AS

카드가 삽입된 모습

B-CAS(BS-Conditional Access System)은 일본 지상파·위성 방송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권리 관리 시스템 및 시스템용 카드의 명칭이다. 2000년에 위성 방송에서 가입자 식별 용도로 도입했으며, 2004년 디지털 지상파 방송에도 도입하면서 일본에서 B-CAS 없이는 TV를 볼 수 없게 되었다.

사용 범위[편집 | 원본 편집]

※ 일본은 2011년 7월 24일 아날로그 방송을 완전 종료하였다.

  • 디지털 지상파 방송
  • 방송위성 방송 (통칭 BS. 지상파 난시청 지역용 재송신 식별 포함)
  • 통신위성 방송 (통칭 CS)
  • 케이블 방송

다른 국가는 방송 공청에 아무런 제한을 두고 있지 않으나, 일본은 복제 방지를 이유로 공청을 못하게 막아놨다. 휴대용 단말에 사용하는 윈세그를 제외하면 B-CAS 카드가 있어야 시청이 가능하고, NHK는 B-CAS 카드를 식별자로 활용해 수신료를 내라고 단말기에 메시지를 푸시하기까지 한다.

B-CAS 카드[편집 | 원본 편집]

B-CAS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B-CAS 카드라는 스마트 카드가 필요하다. TV나 수신기를 사면 새 카드가 동봉되어 있으며, 보통 지상파 및 위성 겸용 카드(빨간색)이 동봉되어 있다. 약관상 고객이 대여받는 형태이기 때문에 전매는 금지된다.

카드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지상파 및 위성 겸용 카드(빨간색), 지상파 전용 카드(파란색), 케이블 방송 전용 카드(주황색)이 있다. 지상파 전용 카드로 위성 공청은 할 수 있지만 유료 방송은 못 본다. 미니 SIM 크기의 미니 카드가 나온다. 그 외 가전 판매점용 시연 카드(흰색), 업무용 카드(검은색) 등이 있다.

B-CAS 카드는 동시에 2개 채널분을 해독할 수 있다. 3개 채널 이상을 동시에 1개 기기에서 요구하는 경우(동시 녹화 등) B-CAS 카드를 여러 장 끼워야 한다.

해독[편집 | 원본 편집]

만능 카드 'BLACKCAS'의 시연


B-CAS가 도입된지 8년이 지난 2008년, friio라는 수신기가 등장했다. friio는 컴퓨터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디지털 튜너로, 수신되는 데이터의 DRM을 해제해 사용자가 마음껏 주무를 수 있도록 제공했다.[1] 총무성의 지침에 따라 B-CAS社는 복제 방지 기술을 준수하지 않은 friio에 카드 공급을 금지하여, 사용자는 타 수신기에서 카드를 전용하거나 다른 경로로 구해야 한다.

2012년 2월에는 대만에서 'BLACKCAS'라는 카드가 등장했다. B-CAS와 외형이 유사하나 색이 검은 이 카드는 B-CAS의 가입자 식별 기능을 제거해 유료 위성방송은 물론 지상파 난시청 지역용 위성 재송신도 정상적으로 수신할 수 있게 한다.[2]

같은 해 5월에는 B-CAS 카드의 취약점이 발견돼, 카드의 내용을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지상파 전용 카드를 위성 겸용 카드로 바꾸는 것은 물론, 유료 방송의 무료 체험 기간을 무한히 늘려 유료 방송을 사실상 공짜로 볼 수 있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3]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