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R

1 개요[편집]

ASMR은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약자로, 직역하면 "자율 감각 쾌감 반응"이란 뜻을 갖고 있다. 뇌가 외부 자극에 반응해서 신경 전달 물질을 촉진하고, 그로 인해 2차적으로 심리적인 안정감과 쾌감을 느끼게 하는 것을 말한다. ASMR 영상의 기본적인 취지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소리를 통한 편안한 느낌의 쾌락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기분 좋은 소름(Tingle)이라고도 표현하는데, 실제로 유튜브에서 찾아 들어보면 그런 느낌이다.

ASMR이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면, 어릴 적 부모님이 귀를 파준 기억을 떠올리면 쉽다. 일본에서는 "미미카키"라고 부르며 이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도 있을 정도이며, ASMR 영상 중에서도 이를 다루는 것이 상당하다.

2 역사[편집]

ASMR 영상이 본격화되기 전에도 이러한 , 편안한 음악 류의 컨텐츠는 있어왔다. 환각이나 정신적 쾌락을 위한 아이도저라는 마약과 비슷한 류의 동영상이 주목받기도 했다. ASMR 영상의 대부분의 영상은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공식적으로는 2008년에 생겨났지만 2010년페이스북레딧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기 전까진 유명하지도 않았다. 이후로 주로 영미권에서 유명하던 게 2014년 이후부터 한국어, 일본어권 사용자 등으로 건너와 점차 세계로 뻗어나가는 추세이다.

ASMR이란 말 자체는 2010년 2월에 제니퍼 앨런(Jennifer Allen)이라는 사람이 만들어낸 신조어이다.[1] 그래서 의학 분야 등지에서는 이 말이 유사과학적이라는 비판이 나왔었다. 사실 ASMR 중 Meridian이라는 말은 "쾌감"보다는 "절정"이라는 뜻이지만, 일설에 따르면 오르가즘을 의도했으나 너무 성적인 의미로만 해석될 걸 우려해서 돌려말한 것이란 말이 있다.[2]

3 상세[편집]

ASMR을 전문적으로 찍고 이를 주 컨텐츠로 삼는 사용자들을 ASMRist라고 부르며, 한국에서는 ASMR 아티스트라고도 부른다. 단순히 이어폰과 마이크 가지고 영상 만드는 사람도 있지만, 이 장르의 영상이 매우 유명해지자 ASMR 전용으로 나온 장비들도 속속 나오기 시작했다. 아예 귀 모양인 마이크라든가.

그리고 ASMR 영상에도 유형이 나뉘기도 한다. 하나는 사물이나 환경 소리를 통해 팅글(Tingle)을 유발하는 것. 주로 책장을 넘기는 소리나 귀를 파는 소리, 그리고 마이크를 톡톡 두드리거나 브러시로 문질러서 팅글을 유발하기도 한다. 남자들의 경우 까슬까슬한 턱수염을 긁어서 소리를 내기도 한다.

또 하나는 입소리나 속삭이는 소리로 팅글을 유발하는 것으로, 입을 짭짭거리거나 빱빱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다른 컨텐츠와 결합하는 영상도 있는데, 먹방이랑 섞어서 소리가 잘 나는 음식으로 ASMR 먹방 시리즈를 만들거나, 가게 점원이나 도서관, 병원 컨셉을 잡고 상황극을 연출하거나, 마인크래프트 같은 게임 플레이를 하는 등 다양한 컨텐츠와 섞어서 ASMR 영상을 만들기도 한다.[3] 웬만한 영화나 드라마 등의 미디어로 만든 ASMR도 많이 나온다.

ASMR 영상은 대체로 조용조용하고 은근한 쾌감 때문에 밤에 잠이 안 올 때 듣는 사람들도 있다. 근데 이것도 개인차가 있어서 어떤 사람들은 별로 못 느끼거나,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4 각주

  1. ASMR이란 용어를 만들어낸 제니퍼 앨런과의 인터뷰 (2016.05.17)
  2. 다만 성적인 컨셉을 잡은 ASMR도 존재한다. 장르명도 따로 존재하는데, 이름이 ASMR-otica다...
  3. 컨셉을 잡는 경우 약간 무리수를 두는 경향도 있는데, 치과의사나 도서관 사서부터 뱀파이어, 조커, 외계인 납치, 고문 ASMR 영상까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