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서해대교 화재


2015년 12월 3일 서해대교 주탑 부근의 와이어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사고.

사고 경과[편집 | 원본 편집]

화재 발생 순간부터 서해대교의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되었다[1]. 거기에 서해대교 근처 해상의 선박 통항까지 통제됐다. 하필이면 화재 위치가 주탑 거의 꼭대기 부근인데다 [2] 강풍까지 겹치면서 화재 진압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밝혀진 정보에 따르면 낙뢰에 의한 화재로 추정된다고 한다. 너무 오래 탈 경우 와이어의 안전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화재로 교량의 주탑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하였다. 파손된 교량 케이블이 평택소방서 소속 이병곤 소방경의 가슴 위로 떨어지면서 이 소방관이 순직하고 말았다. 함께 진화에 나섰던 2명의 소방관도 부상을 당했으나 불행 중 다행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불은 화재 발생 3시간 30분만에 진화가 되었다. 다만 교량에 연결된 케이블이 끊어지는 덕분에 교량 안전에 문제가 생겼다. 와이어 1개 정도로는 사장교 자체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설계이지만, 다른 2개의 케이블이 외장재만 탄 것이 아니라 와이어까지 고온에 노출된 것이라면 안전성에 상당히 문제가 생겼다고 볼 수밖에 없다.

사고 현장에서 긴급 안전 진단 작업이 진행되었는 데, 완전 복구까지 전면 통제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서 12월 24일까지 운행이 전면 통제될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12월 14일, 한국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케이블 교체작업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돼 당초 예정했던 성탄절 부분 개통이 아닌 19일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편집 | 원본 편집]

한국도로공사측에서 밝힌 화재 원인은 낙뢰에 의한 화재라고 하는데 기상청의 정보에 따르면 당시 강풍은 불었지만 평택, 당진 일대에 낙뢰현상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한다. 거기에 주탑에 피뢰침까지 있었는데 낙뢰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였다는 것은 피뢰침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된다. 일각에서는 도로공사측에서 와이어의 관리부실을 숨기기 위해 서둘러 낙뢰를 원인으로 발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쪽에서 제시하는 사고 원인은 지속된 강풍으로 사장교의 와이어에 장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진 환경에서 마찰열로 와이어의 윤활유가 발화한 것일 가능성도 제기되었었다..

일단 결론은 낙뢰에 의한 화재로 밝혀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 경우도 뒷감당이 골치아파지는데, 기존에 설치되어있던 피뢰침이 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자기학적으로 피뢰침은 낙뢰 피해 방지 이전에 피뢰침쪽으로 전하를 유도하여 낙뢰 자체를 최소화시키는 역할까지 되어있는데 피뢰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하였다는 것은 접지(어스)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거나 피뢰침의 설계가 잘못되었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만일 기준대로 설치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고가 난 것이라면 기존에 건설된 현수교나 사장교의 설계기준이 완전히 다 잘못된 것이라는 결론에까지 도달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에까지 도달하게 될 수도 있다. 도로공사측에서는 저고도 낙뢰를 이야기하지만[3] 그렇다고 하더라도 피뢰침이 무용지물이었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

본래 사장교 케이블은 한두개 정도가 끊어진다고 하여서 다리의 안전성 자체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고, 실제로도 사장교의 케이블은 일정 교체주기를 가지고 갈아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이번 사고에서는 한쪽으로 쏠린 케이블에 동시에 문제가 생기면서 내구도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일반적인 교체나 관리와는 상황이 다른 편.

각주

  1. 서평택-송악의 20km구간이 전면통제되었다
  2. 주탑의 높이만 해면으로부터 100미터가 넘는 높이이다
  3. 일단 기상청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낙뢰가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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