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칠나무

황칠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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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Dendropanax trifidus (Thunb.) Makino ex H.Hara

한국 남부지방에 서식하는 두릅나무과의 나무로 나무의 수액으로 노란 빛의 색을 칠하는 용도로 사용되어서 황칠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로 남해안의 해안가와 섬 지역에 자생하며, 다 자랐을 경우의 수고는 15m가량 되는 꽤 큰 나무이다.

용도[편집 | 원본 편집]

황칠은 옻나무 수액을 채취하여 칠하는 옻칠과 같은 전통 공예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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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칠나무 표피에 상처를 내면 노란 액체(진액)가 나오는데 이것을 모아 칠하는 것을 황칠이라고 한다. 전통적으로 가구의 도료나, 금속·가죽의 도료로 사용되었다

특히 백제시대에 이렇게 생산된 황칠은 수나라의 갑옷인 명광개나 백제의 칠 갑옷을 만드는데 쓰였었다. 황칠은 금속에 끼얹으면 진짜 순금같은 아름다운 황금빛을 띠게 되면서도 원래 금속보다 더욱 견고한 멋진 금속이 되었다. 여러모로 원래 금속의 완벽한 상위호환. 즉 조선시대에 강철에 수은을 끼얹어 아름다운 은빛이 도는 수은갑을 만들었다면 백제시대에는 강철에 황칠을 끼얹어 화려한 금빛이 도는 명광개를 만든 셈.백제의 갑옷 디자인은 세계 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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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명광개 복원품. 저 황금색을 띠는 부분이 황칠을 끼얹은 철이다.당연히 금이 아니다 애초에 강도가 약한 금을 갑옷에 다는게 말이 되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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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충남 공주의 공산성에서 황칠을 한 백제의 갑옷으로 추정되는 유물(위)이 출토되었는데 사실 당나라의 갑옷이라고 한다. 다만 황칠은 백제의 것일 거라고 한다.[2] 진짜 백제 갑옷은 한국 갑옷 항목 참고.

조선시대에는 어의어좌에까지 쓰였다고 한다.그게 금이 아니었다고?[3]

이 황칠공예품은 중국에 바쳐야 하는 조공품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국가차원에서 이 황칠나무가 자라는 곳이 있으면 그냥 가서 베어버릴 정도여서 사실상 명맥이 끊어지다 시피하였었다. 애초에 조공품의 할당량이 현실따위는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나서지 않아도 백성들이 알아서 싹뚝싹뚝 해 버렸을 정도. 다만 황칠공예를 최근에 복원하여 명맥을 잇고 있는 이가 있다고 한다.[4]


현대 기술에의 활용?[편집 | 원본 편집]

2001년에는 황칠나무 수액을 가공하여 도색하면 전파를 차단하는 스텔스 도료를 만들 수 있다는 기사가 주간동아에 실린적이 있었다. 황칠나무의 사용역사와 이를 다시 현대에 맞게 활용하려는 이들에 대해 다룬 기사였으며, 글 말미에는 황칠나무를 연구하고 있다는 이의 말을 인용하여 일본이 일제강점기 때부터 1970년대 까지 우리나라에서 황칠나무 수액을 가져갔으며, 이를 항공기에 발라 스텔스 기술에 활용했으며, 현재의 스텔스기에도 이를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실려있다. 그러나 일본이 일제강점기에 스텔스기를 개발하거나 전파흡수물질을 사용했다는 기록도 없고, 또 미국의 스텔스기에 활용되고 있는 소자는 나무 수액등이 아니라 금속이나 탄소등을 가공한 복합소재인 만큼 실제 여부는 미지수.그냥 찌라시 기사

비슷한 식물[편집 | 원본 편집]

그 외의 용도[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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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약용으로 쓰이는 모양이다(...) 위의 사진은 현대에 상품화된 황칠. 사실 황칠나무의 잎은 피를 맑게하는 성분이 들어가 있다. 잎을 따서 차를 우려내서 먹거나 닭백숙에 넣어먹는 방법이 있다. 또한 여린 잎으로는 장아찌를 해 먹는 경우도 있다. 주로 제주도 중산간(웃뜨르)지역에서 이런 방식으로 해 먹었다고 한다. 사실 제주 중산간 지역에서는 딱히 먹을 것이 없어서 그냥 자생하는 황칠잎을 따서 먹은건데 근래에 들어서 황칠의 약효가 밝혀지면서 따로 재배할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