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족

한국어족(韓國語族)은 한민족의 언어인 한국어가 속한 어족이다.

현대보단 과거 역사에 존재했던 한국계 언어들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현대의 경우 제주어(또는 방언)를 보는 관점에 따라 한국어족 또는 단순히 고립어인지로 의견이 나뉜다.

개념[편집 | 원본 편집]

과거에는 약 4천년 전 북방 유목 민족들이 사용하던 언어에서 파생되었다는 우랄-알타이어족의 존재가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졌기에 한국어 역시 여기에 속한 언어로 보았고 그 중 퉁구스어파[1]의 하위 언어로 보았었다.

그러나 우랄-알타이어족우랄어족[2]과 알타이어족으로 재정립되며 슬슬 파열의 조짐이 보이더니 결국 알타이어족에 속한다고 여겨졌던 언어들이 공통된 언어에서 갈라졌다고 볼 증거를 끝끝내 찾아내지 못함에 따라 알타이어족 가설은 결국 공중분해된다.

때문에 한국어 계열 언어는 고립어, 또는 한국어족이란 독자적인 분류로 변경되었고 현재 한국어의 기원은 미지의 영역이 되었다.

기원[편집 | 원본 편집]

비록 알타이어족 자체는 사실상 폐기된 설정놀음이 되어버렸으나 근래 발전된 유전학과 고고학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알타이어족에 분류된 언어들을 다른 관점에 묶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유라시아 너머[편집 | 원본 편집]

대표적인 것이 유라시아 횡단어족, 일명 트랜스유라시아어족(Trans Eurasian language)이다.

본래 바이칼 호 일대의 유목문화 확산을 시원으로 본 우랄 알타이어족 가설과는 반대되는 트랜스유라시아어족은 약 9천년 전 요하 유역에서 기원한 농경문화에서 유라시아 전역으로 확산되었음을 비정하고 있다.

이 가설에 따르면 원시 한국어와 일본어는 가장 먼저 분화하였고 이들보다 늦게 발생한 튀르크, 몽골어족 계열 언어들이 서방으로 먼 이주를 한 것과 달리 요하 일대에서 한반도 방향으로 확산하여 분화되었고 이들이 한국어와 일본어로 분화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랜스유라이아어족 가설도 거센 비판을 피할 순 없었고 비록 기존 알타이어족 가설에 비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제시된 언어적 근거에 허점을 보이는 등 트랜스유라시아어족, 아니 알타이 어족이 성립하기에는 아직까지 그 근거가 부족한 상태다.

분류[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현재의 퉁구스어족.
  2. 단 우랄어족은 명백히 실존하는 어족으로 그 기원과 분류가 체계적으로 연구되어 있다. 대표적인 언어로는 핀란드어, 에스토니아어, 헝가리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