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

피라미대한민국 하천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흔해빠진 민물고기이다. 잉어목 잉어과에 속하며 3급수의 오염된 물에서도 살아가는 생존성이 강한 어종이기도 하다. 또한 고인 물보다는 흐르는 물을 선호하는 어종이다.

최대 15cm~20cm 가량 자라는 소형 어종이며 주로 수서곤충이나 물이끼 같은 수생식물을 먹이로 삼는다. 크기가 작은 어종이다 보니 자기보다 큰 육식성 어종이나 백로 같은 조류의 먹이가 되기도 하는데다 인간들 또한 잡아다 매운탕 같은 데에 넣어 먹기도 한다. 이래저래 하천의 생태계에서 지위는 낮은 편이다.

산란기는 6월에서 7월 사이의 여름에 이루어지며 수컷과 암컷의 차이가 명료하게 나누어진다. 수컷은 산란철이 되면 녹색과 적색이 섞인 화려한 혼인색을 띠는데 이때 혼인색으로 치장한 수컷 피라미는 웬만한 열대어보다 아름다운 색을 띤다. 몸은 녹.적색, 지느러미는 끝부분이 진한 적색으로 변한다. 또한 피라미아과 어종들에게 나타나는 추성이란 흰 돌기가 입 주변과 머리에 생기게 된다. 평상시에는 배지느러미의 길이로 암수를 구별한다. 암컷은 몸 색깔에 변화는 없으며 수수한 색을 띤다고 한다.

피라미는 특이한 습성이 있는데, 물살을 타고 오르는 걸 즐기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하천 등지의 보에서 흐르는 물을 뛰어 넘으려 하거나 유속이 빠른 부분에 잔뜩 몰려 물 흐르는 반대 방향으로 해엄치거나 한다. 이 어종이 왜 이 행동을 하는지 알려지진 않았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