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장천

증장천(增長天)은 불교에서 섬기는 천부부처 가운데 하나다. 지국천, 다문천, 광목천과 함께 사천왕의 일존으로 꼽힌다.

본래 산스크리트어 이름은 비루다카(विरूढक, Virudhaka)라고 하는데, 이를 그대로 음차하여 비루늑차(毘楼勒叉)라고도 부른다. 비루다카란 「점점 늘어난다」는 의미로, 이를 의역한 한자명이 곧 증장천이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불교의 사천왕 중 일존으로 남방을 담당하는 신. 수미산 중턱 남쪽에 있는 유리타(瑠璃埵)에 있는 궁전에 머물며 남섬부주(南贍浮洲)를 다스린다. 이 천왕은 자신의 위덕을 증가하여 만물이 태어날 수 있는 덕을 베풀겠다는 서원(誓願)을 세웠다.

다른 신과의 관계[편집 | 원본 편집]

다른 사천왕과 마찬가지로 도리천에 기거하는 제석천을 받들고 있다.

증장천 휘하의 8대 장군 가운데 위타천(韋馱天)이 있다. 사천왕 각각에게 8대 장군이 복속하고 있어서 이들을 뭉뚱그려 32천이라 이르는데 위타천은 이 32천의 우두머리다.

사천왕을 모시는 팔부귀중(八部鬼衆) 가운데 사람의 정기를 빠는 구반다(鳩槃荼)와 아귀인 폐려다(閉戾多)를 권속으로 두고 있다.

형상[편집 | 원본 편집]

불교 미술에서 표현되는 증장천의 모습은 대체적으로 한손에 창 또는 극(戟)을 들고 남은 손을 허리춤에 얹은 무장으로 나타난다.

대중문화 속의 증장천[편집 | 원본 편집]

여신전생 시리즈
게임 여신전생 시리즈에서는 다른 사천왕과 함께 단골손님으로서 등장하며, 증장천은 사천왕 중에서도 최저 레벨로 책정되어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