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통신체계

교환기 중계대

전술통신체계(SPIDER)는 대한민국 육군의 전술통신체계로 유선 전술통신의 근간을 이루는 망이다. 제식명 MSC-500K(성능개량체계 MSC-500AK).

기존 수동교환 통신망은 데이터 통신 능력이 전무하고, 제대순으로 내려가는 트리형 네트워크로 통신 단절의 위험이 매우 컸다. 이를 군단·사단 정보통신부대에서 운영하는 노드에 개별 부대가 연결하는 형태로 개선하였으며, 통신단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드간 다중연결로 격자형 통신망을 형성하여 "스파이더"라는 별칭을 얻었다.

구성[편집 | 원본 편집]

  • 전술다중무선장비(GRC-512K/TMR)
    노드간 통신을 위해 사용하는 장비로 광대역 트렁크망을 구축할 때 사용한다.[1] RLI보다 크고 무거운 안테나를 쓰기 때문에 유선통신병이 상해를 입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고속무선전송장비(HRT-21)로 대역폭을 좀 더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 무선접속부(GRC-650BK/RLI)
    RLI 안테나를 쳐서 연결하는 장비로, 노드-노드간 소용량전송이나 단위부대와 노드간 연결을 구축할 때 사용한다. 노드에서는 간선분배장치(TTC-690AK/TDU)로 넘겨 음성/데이터를 분리한다.
  • 교환장치
    각 노드에서는 전자식교환기(TTC-95K)를[2] 사용해 가입자 목록을 관리하고, 단위 부대에서는 무선접속부에서 나온 회선을 다중집선기(GTC-620AK/RSC)에 연결하여 개별 가입자 단말기(전화기)까지 연결한다. 다중집선기는 사설교환기 성격으로 돌려주기 등의 키폰 기능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위부대에서도 교환을 운영할 수 있다.
  • 이동무선
    기지국인 이동무선결합기(TRC-660AK/RAU)와 단말기인 이동무선단말기(VRC-680AK/MST), 교환기인 패킷통신세트(TTC-610K/PCU)로 구성된다. 차량용 단말(모빌)로만 나왔기 때문에 전투적인 사용에 제한이 많았으며, 대대장 1호차에나 간신히 보급되었다.
  • 데이터통신
    당초 데이터 통신이 뒷전인 음성통화 중심망이었기 때문에 데이터 통신을 보강하기 위한 다양한 장비가 개발되었다. 디지탈단말기(TTC-630K/DMT)와 디지털모뎀집선기(TYC-030K/DMC)가 기초적인 다이얼업 모뎀 형태의 데이터 통신을 제공했다.
    C4I가 강조되면서 간선분배장치(TDU), 데이터접속부(CV-990K/DSI)[3], 속도변환기(CV-987BK/SCU)[4] 등을 개발하여 최적화하고자 애썼으며, 2013년 TICN 전력화 직전에 데이터 통신 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데이터분배장치"가 보급되었다.[5]
  • 기타
    전투무선연동장치인 무전기접속부(TTC-640K/CNRI)가 있다.
  • 통제기
    노드간 통신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단말기로, 체계통제기(TYQ-692K/SC)[6]와 노드통제기(TYQ-692K/NC)[7]가 있다.

차량은 사오돈에 통신쉘터 얹은 것이나 파생형인 통신가설차를 사용하고, 보통 RLI/TMR 적재용 1대, TTC 교환차 1대, RAU 1대로 구성된다. 일선 부대에는 RAU 운용이 없으므로 앞의 2대만 있다고 보면 된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U/VHF 무전기(GRC-512), 휴니드테크놀러지
  2. 삼성전자, 디지털 군용 교환기 첫 개발, 전자신문, 1995.04.26.
  3. DSI, 우리별
  4. SCUR, 우리별
  5. 軍전술통신체계 '스파이더' 성능개량…데이터 속도 40배 향상, 중앙일보, 2013.07.15.
  6. SC, 우리별
  7. NC, 우리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