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현상

  • Reddish Brown
  • 赤潮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적조현상은 상당히 많은 플랑크톤이 좁은 해역에 갑자기 발생하여 해수의 색을 변화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붉은 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적조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사실 원인이 되는 플랑크톤의 종류에 따라 적갈색 이외에 황갈색이나 황록색 심지어 황색, 어두운 자주색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플랑크톤이 증가하면서 때로는 바닷물에서 악취가 나기도 하며, 이 상태가 상당 기간 지속되게 된다. 해수 1㎖에 수천개의 적조생물이 관측된다.

원인 생물[편집 | 원본 편집]

적조의 발생원인이 되는 생물은 주로 편모조류, 규조류, 야광충 등이다. 이외에 적색 세균, 남조류, 섬모충류가 발달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일반적으로 특정한 조류 한 종류가 일제히 발생하지만 여러 종류가 섞여서 다량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발생 시기 및 원인[편집 | 원본 편집]

통상 해수의 온도가 높은 6~9월이 적조의 발생시기이지만 야광충에 의한 경우는 5월에 집중되며, 규조류가 원인인 경우에는 봄에 많다. 일반적으로 발생 원인에 대한 정설은 없지만 다음과 같은 원인이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1. 육상의 호우나 장마 등에 의하여 육지의 양분이 바다로 대량유입되어 적조 생물에 대한 양분 공급
  2. 급작스런 수온의 상승으로 적조생물의 신진대사 촉진
  3. 무풍상태가 지속되어 해수의 움직임이 거의 없어 사실상 고인 물이 되는 경우
  4. 극소량의 비타민 B12

피해[편집 | 원본 편집]

일반적으로 적조는 어패류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모든 적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규조류, 남조류, 야광충을 주성분으로 하는 적조는 해롭지 않으며, 문제가 되는 것은 편모류가 원인이 되어서 나타나는 적조가 어패류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다. 이 경우 다량 발생한 플랑크톤이 어패류의 아가미를 막아서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한꺼번에 발생한 적조생물의 사체가 분해되면서 유독물질이 발생하여 어패류를 다시 몰살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 적조로 인해 발생한 어패류의 사체가 분해되면서 다시 해수의 용존산소량이 감소하고 황화수소가 발생하는 악순환으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피해를 끼친다.

방제법[편집 | 원본 편집]

적조현상은 특별한 예방책은 없으며, 발생시 방제비용도 상당히 많이 들어간다. 일반적으로 황토를 뿌려서 적조 생물이 황토에 흡착되어 가라앉게 하는 방식을 많이 쓰며, 이외에 황산구리를 자루에 넣어 끌고다니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