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입원은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한 치료를 받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 병원에 머무는 일을 말한다. 대부분은 2차 병윈 이상급의 병원에서 이뤄진다.

과정[편집 | 원본 편집]

질병이나 부상 때문에 1차 병원 (개인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는데 의사가 "큰 병원 (2차 또는 상급 종합병원)으로 가서 진찰을 받아보라"고 안내한다면 대부분은 입원 판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증세가 커졌다는 얘기다.

1차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뒤 의사가 진료의뢰서를 작성해 주고 2차 또는 상급 종합병원에서 2차로 진찰을 받은 뒤에 입원 판정이 내려져서 입원하게 되거나, 질병이나 부상으로 쓰러져 응급상황이 발생해서 응급실로 이송된 뒤에 응급처치를 받고 입원하는 경우도 있다.

입원 판정이 내려지면 키, 몸무게, 심전도, X레이, 혈액, 소변 검사를 받은 뒤 입원실을 배정받고, 입원실에서 지병은 없는지 평소 복용하는 약은 무엇인지 못먹는 음식이 무엇인지 간호사의 질문을 받게 된다.

입원 생활[편집 | 원본 편집]

입원하게 되면 치료, 수술, 검사 등을 받기 위해 이동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입원실에서 지내게 되는데, 입원실에서 지내는 게 매우 지루하다. 입원실에 침대나 TV 말고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지금에 이르러는 개인 휴대폰으로 인터넷 서핑이라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과거만 하더라도 인터넷도 없고 병원에 아무것도 없어서 지금보다 지루함이 더했다. 시설이 좋은 병원이면 그래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도 있는데, 병원이 작으면 그런 시설도 없다. 그래서 입원 전에 건강해서 자유롭게 돌아다녔던 때가 그리워지고 병원 생활이 답답해서 퇴원하는 날이 빨리 오기만을 기다리게 된다.

환자는 한가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의료진들은 그렇지 못하다.

간호사들은 한층에 모든 환자들을 돌봐야 하고, 의사는 외래환자 진찰 및 수술, 입원환자 회진으로 살벌하게 바쁘다. 회진은 보통 오전과 오후에 이뤄지는데,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면 회진이 생략될 수도 있고, 회진 시간에 환자가 자리를 비운다면 그날 담당의사를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치료 계획은 미리 잡혀있고 다른 의료진들에게 인수인계가 되어있기 때문에, 치료에 차질이 생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간호사가 수시로 체온과 혈압을 체크해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수액을 놓는데, 며칠만 입원하면 테이프 자국과 주사자국으로 팔이 엉망이 되고, 항상 팔을 뻗고 지내야 해서 팔이 아프다. 양팔을 자유롭게 쓰질 못해서 머리를 감거나 샤워하기도 힘드니, 입원 기간 동안은 머리가 떡이 진다. 유난을 떠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씻기가 매우 불편하다.

매 끼니마다 식사가 나오는데, 병원식은 환자의 회복을 고려해서 조리된 음식인지라, 안 그래도 입맛이 없는 상태에서 먹으니 더 맛없게 느껴진다. 아무리 병원이 좋아도 병원식은 맛이 없다. 그래서 대부분은 사식을 사다가 먹는 경우가 많은데, 감염 예방이나 식단 관리가 필요한 환자는 이마저도 하지 못해서 괴롭다.

입원시 유의사항[편집 | 원본 편집]

환자[편집 | 원본 편집]

  • 의료진의 지시를 잘 따를 것

불합리한 사항이 아니라면 치료에 관한 의료진의 지시사항을 잘 따라야 한다. 시간에 맞춰서 약을 먹으라고 한다면 약을 맞춰서 먹고, 사식을 먹지 말라고 하면 사식을 먹고 싶어도 참아야 하고, 외출하지 말라고 하면 거기에 따라야만 한다. 지시에 따르지 않는다면 치료에 차질이 생기거나 강제 퇴원을 당하고 병원을 다시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 외출이 안 된다는 건 그만큼 환자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얘기다.

문병객[편집 | 원본 편집]

  • 환자가 원하지 않는다면 문병을 자제할 것

환자가 혼자 쉬고 싶어하고 부담스러워 한다면, 그냥 쾌유를 바란다는 문자를 보내면 된다.

  • 방문시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할 것
  • 방문 시간, 방문인원 제한여부 확인하기

병원에 따라선 방문 시간과 방문 인원에 제한이 있고 보호자가 아니라면 방문이 금지된 곳이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헛걸음을 하지 않는다.

입원시 필요한 준비물[편집 | 원본 편집]

  • 충전기

병원 로비에 공용 충전기가 있긴 하지만 환자가 이용하기엔 불편하다. 충전 한번을 하려고 입원실을 오래 비울 수도 없는 노릇이니.

  • 세면도구

이것도 사실 병원에 편의점이 있다면 굳이 챙겨올 필요는 없다. 개인이 따로 사용하는 치약이나 샴푸가 없다면 편의점에서 사면 되고 비누 정도는 병원 화잠실에 구비되어 있다.

  • 여벌의 속옷, 퇴원시 갈아입을 옷
  • 복용 중인 약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입원실의 경우 보험 혜택이 높은 다인실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다인실은 여러 사람이 모여서 생활하는 특성상 환자간의 충돌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걸 감안해야 한다. 다른 환자가 환자를 간섭해서 충돌이 벌어지거나 환자가 이갈이나 코골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건 귀마개를 끼우면 되겠지만 환자가 간섭하면 난감해진다. 환자가 간섭한다면 수간호사나 의사에게 해당 환자의 민원을 넣으면 된다. 병실을 옮기거나 해당 환자에게 강제퇴원 조치가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