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맥신검

육맥신검(六脈神劍)은 무협 소설천룡팔부》에 나오는 무공이다. 일양지와 마찬가지로 대리국 황실에 전해지는 가전무공으로, '검'이라는 명칭이 붙었지만 실체 검을 잡고 휘두르는 검법이 아니라 일양지에서 파생된 지공(指功)의 일종이다. 대리국의 불교 사찰인 천룡사에 진사지보로서 보관된 육맥신검경(六脈神劍經)에 적혀 있다.

육맥신검은 손가락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경력을 뿜어내어 마치 검처럼 휘두르는 신공이지만 단순히 손가락 칼이라고 우습게 볼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뽐내는데, 육맥신검으로 발산된 검기는 마치 절세의 명검처럼 사람을 순식간에 도륙 낼 정도다. 극중에서는 이런 육맥신검은 무형기검(無形氣劍)이라 형용했다. 다만 강력한 위력만큼 막대한 내공이 소모되기에 대리단씨 내에서도 온전히 육맥신검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극중에서는 단정명과 같은 고수도 일맥이 한계였다.

운행[편집 | 원본 편집]

육맥신검에서 말하는 육맥(六脈)은 십이경맥 중 손으로 뻗는 육맥인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수양명태장경(手陽明大腸經),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 수소양삼초경(手少陽三焦經), 수궐음심포경(手厥陰心包經), 수태양소장경(手太陽小腸經)을 가리킨다. 이 육맥의 운행법에는 각기 검의 이름이 붙어 있다.

소상검 (少商劍)
양손의 엄지에 해당한다. 수태음폐경을 운행하여 발휘한다.
상양검 (商陽劍)
양손의 식지에 해당한다. 수양명태장경을 운행하여 발휘한다.
중충검 (中衝劍)
양손의 중지에 해당한다. 수궐음심포경을 운행하여 발휘한다.
관충검 (關衝劍)
양손의 무명지에 해당한다. 수소양삼초경을 운행하여 발휘한다.
소충검 (少衝劍)
오른손의 약지에 해당한다. 수소음심경을 운행하여 발휘한다.
소택검 (少澤劍)
왼손의 약지에 해당한다. 수태양소장경을 운행하여 발휘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