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크로노스

티탄 12신 가이아우라노스 사이에서 태어난 12 남매

티타네스 오케아노스 코이오스 크리오스 히페리온 이아페토스 크로노스
티타니데스 테이아 레아 테미스 므네모시네 포이베 테티스
같이 보기: 디오네 · 키클로페스 · 헤카톤케이레스(브리아레오스)

크로노스 Kronos, Cronus / Κρονος

파일:/api/File/Real/61cc229fc3df4ce7434eb7b6 레아에게서 돌을 건네받는 크로노스, 아테나이 적색상 펠리케, 기원전 5세기

이명 사투르누스(Saturnus)(로마 신화)
가족 관계 가이아, 우라노스(부모), 레아(아내)

소개[원본 편집]

크로노스는 티타네스의 막내이다. 크로노스는 아버지 우라노스를 거세하고 세상을 다스렸다. 그러나 크로노스 역시 아들인 제우스에 의해 권좌에서 축출되어 타르타로스에 유폐된다. 일설에 의하면 크로노스는 인류가 가장 풍요로웠던 황금 시대의 왕이었으며, 제우스에 의해 풀려나서 축복받은 자들의 섬을 다스린다고도 한다.1 크로노스는 로마의 농경 신 사투르누스와 동일시되었다. 크로노스는 또한 발음이 비슷한 원시 시간의 신 크로노스(Chronus)와도 혼동되었다. 그러나 크로노스가 'ker(자르다)'에서 유래했다고 하는 해석도 있다.

상징[원본 편집]

크로노스의 상징물은 강철로 된 낫이다. 낫은 우라노스의 거세 신화와 관련되어 있다.

가계[원본 편집]

부모

우라노스+가이아 2

연인 및 자식 연인 자식

+레아 3

헤스티아 데메테르 헤라 하데스 포세이돈 제우스

+필리라

케이론4

돌롭스5
?

피쿠스 6

크로노스는 가이아우라노스의 아들들인 티타네스의 막내로, 티타니데스, 키클로페스, 헤카톤케이레스의 남매이다. 크로노스는 누나인 레아와 결혼해 여섯 자식 헤스티아, 데메테르, 헤라, 하데스, 포세이돈, 제우스를 낳는다. 또한 오케아니데스필리라와 사랑을 나눠 켄타우로스케이론을 낳았다.

신화[원본 편집]

우라노스의 거세[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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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노스를 거세하는 크로노스

(우라노스를 거세하는 사투르누스, 조르조 바사리와 크리스토파노 게라르디, 1560년대)

우라노스는 세상의 첫 지배자였다.7 가이아우라노스와 교합해 크로노스를 비롯한 여러 자식들을 낳았다. 그러나 우라노스는 자기 자식들을 싫어해서 태어나는 족족 가이아의 깊숙한 곳, 타르타로스에 가두었다. 고통에 신음하던 가이아는 강철(아다마스)로 낫을 만들어 자식들에게 가져갔다. 그리고 그 낫으로 아버지에게 복수할 자가 있는지 물었다. 아버지를 싫어했던 막내 크로노스 만이 나섰다. 그 후 우라노스가 가이아와 동침하고자 찾아오자, 매복해 있던 크로노스가 나와 우라노스의 성기를 잘랐다. 크로노스는 자른 우라노스의 성기를 등 뒤로 던졌다.8

제우스의 탄생[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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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에게 돌을 건네는 레아 (기원전 400년경 부조를 묘사한 그림)

크로노스는 누이인 레아와 결혼하여 자식들을 낳았으나 그들이 태어나는 족족 잡아먹었다. 이는 가이아와 우라노스로부터 크로노스의 자식이 그를 몰아낼 운명이란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자식들이 모두 잡아먹힌 레아는 큰 고통을 느꼈고, 제우스를 임신하자 가이아와 우라노스를 찾아가 몰래 자식을 낳을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가이아와 우라노스는 레아를 크레테섬으로 가게 했다. 레아는 제우스를 낳아 아이가이온산에 숨겼다. 그리고 크로노스에게는 제우스를 대신하여 돌을 삼키게 했다.9 히기누스의 전승에 따르면 크로노스는 하데스를 타르타로스에, 포세이돈을 깊은 바닷속으로 내던졌다. 레아가 크로노스에게 돌을 먹이는 동안, 헤라는 제우스를 데리고 크레테섬으로 향했다. 크로노스는 자신이 속았음을 깨닫고는 제우스를 찾기 시작했다. 님프 아말테이아는 하늘이나 땅이나 바다 어디에서도 제우스를 찾을 수 없도록, 요람을 나무에 매달았다.10

아르카디아 전승에 의하면 레아는 포세이돈을 크로노스로부터 빼돌렸다고 한다. 레아는 포세이돈을 양으로 변신시켜 아르네 호수 근처 양 떼에 숨기고, 크로노스에게 망아지를 주었다고 한다. 나중에 크로노스는 아르네의 님프에게 포세이돈을 돌려달라 말했는데, 님프는 자신이 포세이돈을 데리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였다. '아르네'라는 이름은 '양'이란 뜻이라고도 하고, '부인하다'라는 뜻이라고도 한다.11

한 전승에서 제우스는 크로노스에게서 적법하게 왕권을 계승했다고 한다.12 그러나 대부분의 전승은 제우스가 크로노스에게서 왕권을 빼앗았다고 설명한다. 헤시오도스의 전승에 따르면13 장성한 제우스는 가이아의 조언에 따라 크로노스가 자기 자식들을 토해내게 했다. 크로노스는 가장 먼저 제우스 대신 삼켰던 돌을 게워냈다. 이 돌은 후일 세상의 중심이라 불린 델포이에 놓였다. 이후 제우스는 키클로페스 형제를 타르타로스에서 풀어주었다. 키클로페스는 제우스에게 천둥과 번개, 벼락을 만들어 주었다. 이들을 통해 제우스는 세상의 지배자가 되었다.14 이후 제우스는 티탄 신족과 전쟁을 벌였는데, 티탄들은 오트뤼스산에서, 제우스의 형제들은 올륌포스에서 싸웠다. 신들은 그렇게 10년간 계속해서 싸웠다. 제우스는 가이아의 조언에 따라 헤카톤케이레스를 타르타로스에서 풀어주어 암브로시아와 넥타르를 대접했다. 헤카톤케이레스는 그들의 100개씩 달린 손으로 바위를 집어던졌다. 결국 티탄 신족은 패배해 타르타로스에 갇혔고, 헤카톤케이레스가 그들을 감시했다.15 후대의 전승들은 크로노스 축출과 티탄 전쟁을 구분하지 않는다. 아폴로도로스는 헤시오도스와 거의 유사한 내용을 전한다.16 크로노스가 자기 자식들을 토해내게 한 것은 오케아노스의 딸 메티스의 계략이었다고 한다. 제우스는 크로노스를 비롯한 티탄들과 전쟁을 벌인다.

필리라의 겁탈[원본 편집]

크로노스는 오케아노스의 딸 필리라를 사랑했다.

 제우스가 크레테의 동굴에서 자라는 동안, 크로노스는 필리라와 동침했다. 레아가 그곳을 급습하자, 크로노스는 말의 모습으로 도망갔고 필리라는 펠라스고이의 산으로 도망갔다. 필리라는 반인반마의 모습을 한 아들 케이론을 낳았다. 자식의 생김새를 본 필리라는 수치스러워 하며 보리수로 변하였다.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