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시시포스

시시포스 Sisyphos / Σίσυφος

파일:/api/File/Real/6219f6e1a524139c3a56e646 돌을 옮기는 시시포스와 이를 감시하는 페르세포네, 아테나이 흑색상 암포라, 기원전 6세기

가족 관계 아이올로스, 에나레테(부모), 메로페(아내)
관련 지역 코린토스

소개[원본 편집]

시시포스는 코린토스의 왕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코린토스를 건국했다고 전해지지만, 일설에 의하면 메데이아로부터 왕국을 넘겨받았다고 한다. 시시포스는 매우 교활하고 영리했으며, 여러 인간과 신들을 속였다. 그로 인해 시시포스와 그의 가문은 신들의 분노를 샀다. 죽은 뒤 시시포스는 타르타로스에 갇혀 벌을 받았으며, 그의 형벌은 지하세계를 묘사할 때 탄탈로스와 함께 가장 흔하게 그려지는 광경 중 하나였다. 시시포스의 형벌은 『오딧세이아』에서도 언급될 만큼 오래되었고, 화가 폴리그노토스의 저승 그림에 등장한 인물 중 하나였다.1

가계[원본 편집]

부모

아이올로스+에나레테 2

연인 및 자식 연인 자식
+메로페

글라우코스 3

?

오르니티온4 테르산드로스5 알모스6 시논7

+안티클레이아 오딧세우스8
+티로 두 아들9

시시포스는 헬렌의 아들인 아이올로스에나레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살모네우스, 크레테우스, 아타마스 등의 형제이다. 시시포스는 플레이아데스 중 하나인 메로페와 결혼했으며, 글라우코스, 오르니티온, 테르산드로스, 알모스 등의 아들을 두었다. 또한 일설에 의하면 오딧세우스의 친부는 라에르테스가 아니라 시시포스라고 한다.

신화[원본 편집]

코린토스의 왕[원본 편집]

시시포스는 에피라, 후일 코린토스라 불리게 되는 나라를 세우고 다스렸다.10 그러나 일설에 따르면, 메데이아가 코린토스에서 도망칠 때 시시포스에게 나라를 넘겼다고 한다.11 시시포스는 코린토스로 밀려온 죽은 조카 멜리케르테스를 기리기 위해 이스트미아 경기를 창시했다.12

아우톨리코스[원본 편집]

아우톨리코스헤르메스의 아들로, 뛰어난 도둑이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훔친 물건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얻었다. 그는 시시포스의 소 떼를 자주 훔쳤는데, 시시포스는 소의 마릿수를 보고 이를 의심했지만 아우톨리코스가 소의 모습을 변화시켰기에 증거가 없었다. 그래서 시시포스는 소의 발굽에 표식을 남겼다. 이후 아우톨리코스가 시시포스의 소를 훔치자 시시포스는 발굽의 표식으로 자신의 소를 확인하곤 되찾았다.13

시시포스는 아우톨리코스의 딸 안티클레이아와 동침했다. 이후 안티클레이아는 라에르테스와 결혼하고, 오딧세우스를 낳았다.

에리시크톤[원본 편집]

시시포스는 아들 글라우코스와 결혼시키기 위해, 많은 가축을 주고 에리시크톤의 딸 메스트라를 샀다. 그러나 메스트라는 포세이돈에게서 얻은 변신술을 통해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로 인해 시시포스와 에리시크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났다. 분쟁의 중재자와 판결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결국 시시포스는 메스트라를 돌려 받았다. 그러나 제우스는 시시포스의 후손이 땅 위에 태어나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포세이돈이 메스트라를 납치하게 했다.

결국 시시포스는 니소스의 딸 에우리노메를 글라우코스와 결혼시켰다. 시시포스가 직접 에우리노메의 지혜를 시험했다고 한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제우스의 계략으로 인해, 에우리노메는 포세이돈의 사랑을 받아 아들 벨레로폰테스를 낳았다.14

형벌[원본 편집]

파일:/api/File/Real/621a15e2a524139c3a56e9fd 파일:/api/File/Real/621a14b7a524139c3a56e9d1 파일:/api/File/Real/621a132da524139c3a56e9a8

페르세포네와 하데스 사이에서 바위를 올리는 시시포스 (아테나이 흑색상 암포라, 기원전 6세기)

바위를 밀어 올리는 시시포스와 채찍질하는 에리니스 (아풀리아 적색상 크라테르, 기원전 4세기)

바위를 옮기는 시시포스 (시시포스, 티치아노 베첼리오, 1549)

시시포스는 타르타로스에서 바위를 산 위로 굴려 올리는 형벌을 부여했다. 바위가 산꼭대기에 다다라도 다시 굴러떨어졌기에 이 형벌은 영원히 계속됐다.15 이 형벌을 받은 이유는 이야기에 따라 다르다. 한 이야기에 따르면 시시포스는 자기 형제인 살모네우스를 싫어했다고 한다.

시시포스는 살모네우스를 제거할 방법을 신탁에 물었다. 신탁은 살모네우스의 딸 티로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 살모네우스를 죽일 것이라 알려주었다. 그러자 시시포스는 티로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지만, 신탁의 내용을 알게 된 티로는 자기 아들을 죽였다.16

다른 이야기에 따르면, 제우스에게 납치된 딸 아이기나를 찾던 아소포스에게 제우스의 행방을 누설했기 때문에 벌을 받았다고 한다. 아소포스는 그 보답으로 코린토스에 샘이 솟아나게 해주었다.17 페레키데스에 따르면, 제우스는 시시포스에게 타나토스를 보냈으나 시시포스가 타나토스를 붙잡아 가두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레스가 타나토스를 풀어줄 때까지, 그 누구도 죽지 않았다. 시시포스는 또한 아내에게 자신이 죽어도 장례식을 치르지 말라고 일러두었다. 그리하여 시시포스는 지하세계로 내려갔을 때, 자신의 장례도 치르지 않는 아내를 처벌하게 해달라고 하데스페르세포네에게 청했다. 하데스는 청을 받아들여, 시시포스는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