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고승범

모두가 기대를 접었을 때,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꽃을 피우는데에 성공하다

수원 중원의 지치지 않는 엔진

프로필[원본 편집]

  • 이   름: 고승범 (高丞範 / Ko Seung-Beom)
  • 출생일: 1994년 4월 24일
  • 국   적: 대한민국
  • 출신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신   체: 173cm, 70kg
  •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 학   력: 제주서초 → 제주제일중 → 청주대성고 → 경희대
  • 소속팀: 수원 삼성 블루윙즈(2016~), 대구FC(2018, 임대)
  • 애   칭: 고드리치 1  

선수 경력[원본 편집]

유소년 시절 & 대학 시절[원본 편집]

제주도 출신인 고승범은 초등학생때 동네 친구들과 볼을 차고 놀다가 학교 축구부 감독의 눈에 들어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축구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이미 6학년 경기로 월반하여 뛰었을 정도로 상당한 잠재력을 보였으며, 초중등 시절부터 이미 제주 내 유소년 쪽에서는 알아주는 선수였다고. 이러한 고승범의 재능은 제주도 바깥까지 알려지게 되었고, 결국 고등학교는 청주의 대성고로 진학하게 되면서 고등학생 때부터 타향 생활을 시작한다.2  고등리그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보인 고승범은 곧 여러 대학 축구부들의 주목을 받았고, 결국 고등학교 졸업 이후엔 경희대에 입학하게 된다. 대학리그에서도 고승범의 기량은 수준급이었고, 특히 대학교 3학년이었던 2015년에는 경희대 축구부를 12년만의 춘계연맹전 정상으로 이끔과 동시에 대회 득점왕까지 차지하며 팀의 에이스로 완벽히 자리잡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그해 7월에 개최된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선발되어 출전하기도.

수원 삼성 블루윙즈 시절(2016~)[원본 편집]

이렇게 대학 무대 내 최고 대어로 자리잡은 고승범에게 여러 프로팀이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2016시즌부로 수원에 입단하게 되면서 그의 프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다. 등번호는 24번. 16시즌 초반에는 아무래도 신인이었기에 별다른 기회를 받지 못했으나, 5월 3일날 열린 상하이 상강과의 아챔 조별예선경기에 교체출전하며 프로 데뷔전을 가지게 된다.3  그리고 바로 다음 경기였던 8일 매북전에도 교체출전하며 리그 데뷔전을 가졌고, 이후로도 간간이 교체로 경기에 나오다가 6월 15일날 열린 매북전에서 프로 커리어 첫 선발경기를 치뤘다. 그 뒤로도 기회를 나름 받으며 주로 교체출전이긴 했지만 해당 시즌에 총 18경기 출전이라는 나쁘지 않은 기록을 세우며 무난한 프로데뷔시즌을 보낸 고승범이었다.

-16시즌 중반에 구단에서 공개한 인터뷰 영상-

2017시즌에는 등번호를 16시즌 종료후 리그앙의 디종FCO로 이적한 권창훈의 백넘버였던 22번으로 변경하였다. 그리고 해당 시즌부터 서정원 감독으로부터 중용을 받기 시작하긴 하는데.... 본래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쓰리백의 윙백으로 기용되기 시작한다. 그래도 4월 12일날 열린 이스턴SC와의 아챔 조별예선경기에서는 전반에 염기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더니, 후반에는 멋진 하프발리슛으로 프로 데뷔골까지 기록하였다. 이후 팀이 4대0으로 앞서고 있을 때에는 또다시 대포알같은 슛으로 멀티골까지 득점하면서 2골 1도움을 기록, 팀의 5대0 대승을 이끌게 된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윙백으로서의 고승범의 기량에는 물음표가 달렸다. 고승범의 최고 장점이라 할수있는 왕성한 활동량은 여전하였지만, 투박한 볼터치와 드리블로 인해 사이드에서의 공격 시 상대에게 끊기기 일수였고, 측면에서의 수비 역시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래도 5월 20일날 열린 상무전에서는 리그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3대1 승리에 기여하기도. 이후 7월 15일 포항전에서도 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3대2 신승에 기여하였다.

그러나 그의 경기력은 여전히 기대 이하였고, 해당 시즌 수원팬들의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선수 중 한명으로 꼽혔던 선수가 당시 고승범이었다. 17시즌 출전 자체는 39경기로 주전급이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또다른 라이트윙백 자원이었던 장호익 역시 그 나물에 그 밥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이지 고승범이 잘해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4  17시즌 종료 이후 고승범에 대한 수원팬들의 기대치는 거의 바닥을 쳤던 수준. 하지만 고승범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나름 억울할만하다고 볼수도 있는게 애초에 그의 본 포지션은 윙백이 아닌 미드필더였다. 어찌보면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던게 당연하다고 생각될수도 있는 부분. 때문에 당시 고승범의 부진은 서정원 당시 수원 감독의 지분도 꽤나 차지한다고 보는 수원팬들도 적지 않다. 어찌 되었던 17시즌을 기점으로 팀내에서의 입지가 좁아진 고승범은 2018시즌에 대구로 임대를 떠났으나, 대구에서도 부진과 부상 등이 겹치면서 10경기 출전에 그쳤다.5  이렇게 그닥 성공적이지 못한 임대생활을 마친 고승범은 2019시즌 이임생 체재의 수원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등번호는 77번. 그리고 3월 9일 매북전에서 드디어 본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하였으나, 매북한테 영혼까지 탈탈 털리며 팀의 0대4 대패의 주범으로 큰 비판을 받았다. 이후로는 그대로 경기 출전 수를 많이 가져가지 못하며 팀의 잉여자원으로 남는 듯 했으나....

11월 10일날 열린 대전 코레일과의 FA컵 결승 2차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최성근을 대신해 선발출전하여 90분 내내 중원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함과 동시에 멀티골까지 기록하면서 팀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고승범의 활약은 중앙 미드필더로서 거의 만점에 가까웠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데, 오죽하면 현장에 직관을 온 수원팬들이 그의 활약을 보면서 다소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즐거워했을 정도.... 물론 상대가 K3리그 소속팀이라는 것도 감안하긴해야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부진해온 선수가 그것도 결승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는 것을 본 팬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크게 기뻐할수밖에 없었다. 고승범의 이러한 활약 덕분에 수원은 FA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다음 시즌 아챔에 진출할 수 있었고, 고승범 역시 FA컵 대회의 MVP로까지 뽑히며 그의 커리어에 있어서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6 

-FA컵 우승 이후 구단에서 공개한 인터뷰 영상-

고승범의 상승세는 다음 시즌인 2020시즌까지도 계속되었다. 해당 시즌부터 본격적인 주전 중앙미드필더로 나서기 시작했는데, 본래부터 강점이었던 높은 체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서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었다. 5월 17일 울산전에서는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팀의 선제골을 기록하기도. 하지만 팀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대3 역전패를 당하였다.

뿐만 아니라 원래는 그리 좋지 못했던 패스 실력까지 점점 일취월장하기 시작하였다. 6월 13일 강원전에서 김민우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장면은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

이후 6월 21일 대구전에서는 프리킥으로 팀의 선제골을 득점하였다. 하지만 팀은 또다시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1대3 역전패.8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6월에는 수원팬들이 선정한 이달의 MVP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7월의 MVP로 뽑혔던 박상혁과 함께 가졌던 인터뷰-

-7월 25일 광주전에서의 고승범의 활약상을 담은 연맹 유튜브 영상- 이렇게 프로데뷔 이후 최고의 폼을 보여주던 고승범은 시즌 중반에 부상으로 인해 잠시 경기를 결장하기도 하였으나, 9월 20일 강원전에서 팀이 0대1로 지고 있던 후반에 교체출전하며 부상복귀전을 치뤘고 이 경기에서 헤딩으로 동점골까지 넣으며 팀의 2대1 역전승에 일조하였다. 이후로도 특유의 활동량으로 중원을 헤집고 다니면서 자신의 기량이 이제는 완전히 만개했다는걸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그의 20시즌 총 스탯은 30경기 3골 3도움.

2021시즌부로는 자신의 등번호를 에이스의 상징인 7번으로 변경하고 경기에 임하였다. 이제는 팀 중원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거듭나는 중. 특히 리그 개막 후 3월 한달 동안만 4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극강의 폼을 선보이며 수원팬들이 선정한 3월의 MVP에 뽑히기도 하였다.

플레이 스타일[원본 편집]

프로 초기에 부진할 때도 지치지 않는 체력과 왕성한 활동량만큼은 장점으로 손꼽혀왔던 고승범은 19시즌 후반부터 그 기량이 만개하고 있다. 앞서 서술한 장점과 더불어 나날이 좋아지고 있는 패스와 수비력을 이용한 중원 장악력이 점점 더 늘어나는 단계. 이와 함께 예전에도 나쁘지 않았던 슈팅 역시 더욱 발전하고 있는데, 특히 특유의 강하면서도 정확한 중거리슛을 통해 멋진 득점을 종종 터뜨려준다. 약발인 왼발의 킥력 또한 상당히 좋아진 상태.

여담[원본 편집]

• 고승범과 김태환, 한석희는 모두 경기때마다 머리띠를 착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로 인해 수원팬들로부터 '머리띠 삼인방'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